방대한 규모와 아름다움이 대자연의 위대함을 확인시켜주는 요세미티의 캠핑. 수백만년전 빙하가 만들어낸 날카로운 계곡의 멋진 경관은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다.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온 전설의 산간은 자연이 만들어낸 지구촌 최고의 예술품이다. 요세미티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오는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호텔 등 숙소를 구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데 캠프사이트는 호텔을 구하는 것보다 어렵다.
캠핑 예약은 최소 3달 전에 해야 한다. 5~8월에 캠핑을 생각한다면 연초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요세미티 공원 안에서의 캠핑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운이기도 한데 그만큼 요세미티에서의 캠핑을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요세미티에는 모두 13개의 캠핑 그라운드가 있다. 이중 7개는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이 필요한 사이트는 요세미티 밸리의 업퍼 파인스 등 4개의 캠핑장을 비롯 120번으로 들어오는 입구 인근의 하즈던 메도우(Hodgdon Meadow), 크레인 플랫(Crane Flat), 남쪽 입구 인근 와우나(Wawona) 그리고 북동쪽의 툴럼니 메도우(Tuolumne Meadow)의 캠핑장들이다. 크레인 플랫은 오는 6월28일~9월9일까지 오픈하고 툴럼니 메도우는 6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만 개장한다. 이외 캠프장들은 1년 내내 캠핑을 할 수 있다.
킹스 캐년의 시더 그로브(Cedar Grove)는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그 장엄한 경치와 맑은 물은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캠핑장은 해발 4,600피트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이나 어린이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기온도 온화한 편이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흘러오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면 오금이 시려올 정도의 짜릿하다. 하얀 거품을 뿜으며 떨어지는 폭포 주변에는 몇 년씩 묵은 고목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모두 120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는데 입장은 선착순으로 한다. 한 여름 주말에는 캠핑장이 만원사례를 이룰 때도 있지만 5월에는 입장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시더 그로브 외에도 킹스 캐년에는 3,000여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기 때문에 이 곳이 만원이면 다른 캠프장을 찾아 나서면 된다.
가는 길 LA에서 5번을 따라 북상 99번으로 갈아타고 계속 북상하면 베이커스 필드를 지나서 프레즈노(Fresno)에서 나오는 180번 하이웨이 이스트를 갈아탄다. 198번과 180번의 교차점에 이르면서 Ranger Station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180번 Kings Canyon Rd.로 계속 내려가면 Grant Grove와 울창한 숲 사이로 수많은 캠핑장을 지나 Boyden Cave를 만나면서 곧바로 Cedar Grove 캠핑그라운드에 도착하게 된다.
인디펜던스(Independence)는 모하비 사막을 지나 시작되는 이스턴 시에라의 초입 도시 중 하나이다.
반경이 겨우 1마일 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지만 이 곳은 캘리포니아의 알아주는 아웃도어 관광지로 낚시 하이킹 암벽 등반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이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레포츠라면 역시 캠핑이다. 시내에서 어니언 밸리 로드(Onion Valley Rd.)를 따라 12마일 정도를 산 속으로 올라가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차를 세우고 2마일 정도 하이킹을 하면 거울같이 맑고 잔잔한 물의 호수를 만난다. 주변 짙은 풀 향기와 맑은 계곡물소리, 새 소리가 친구가 되어주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호수 인근에 텐트를 치고 가져간 송어 낚시 도구로 송어를 잡아 찌개를 만들면서 멀리서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바로 여기가 지상 낙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캠핑장들 가운데 특히 밸리로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Independence Creek 캠핑장은 주말과 연휴에는 미리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뉴홀에서 나오는 14번 프리웨이 노스로 갈아탄다.
14번 프리웨이는 사막 도시인 모하비를 지나서 395번 하이웨이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위트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론 파인(Lone Pine)을 지나서 3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LA에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문의: (760)876-6200
www.thesierraweb.com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인근에 있는 950에이커의 규모의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레크리에이션 호수이다.
지난 1969년 오픈되어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공원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이 호수는 서쪽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미풍이 시원하다.
로페즈 호수의 자랑은 뛰어난 캠핑장 시설. 잘 가꾼 참나무들로 둘러싸인 캠핑 그라운드의 입장료는 15달러이며 차 한대 추가 당 6달러의 요금만 내면 된다. 캠핑장 수가 많아 예약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공원 관리소는 캠파이어(campfire), 싱잉 프로그램 등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 워터팍(waterpark)에는 2개의 600피트짜리 대형 워터슬라이드(waterslide)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샌타마리아를 지나서 나오는 조금만 도시인 Arroyo Grand의 로페즈 드라이브(Lopez Dr.)에서 내린다. 이 길로 약 4마일 정도 동북쪽으로 향하면 호수에 도달하게된다.
주소 및 문의: Lopez Lake, 6800 Lopez Dr., Arroyo Grande 93420, (805)788-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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