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 보는 영작문(Writing) 지도 II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
지난주에 이어 주로 3학년에서 9학년 중심으로 글 쓰기(writing) 지도에 대해서 얘기할까 합니다. 지난주에 언급했던 책(Teaching Students to Write A Guide to Teaching Third Through Ninth Graders All Aspects of Writing by Scott Purdy)을 참고했습니다.
글 쓰기(Writing)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Essay Writing(Expository Writing)
2. Story Writing(Narrative Writing)
그리고 모든 글 쓰기는 creative writing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모든 글 쓰기는 창조적(creative)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서부개척(westward expansion)에 대해서 학생들이 배우고 있으면 만일 네가 미국 서부개척 때 살았다면 포장마차를 타고 서부로 오면서 음식준비는 어떻게 했고, 안전(personal safety)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고, 험한 날씨를 어떻게 극복했으며(surviving the weather), 인디언의 공격을 어떻게 이겨냈고, 휴식할 때는 다른 애들과 어떤 게임, 어떤 레크리에이션을 했는지에 관해 1인칭 시점(first person perspective)으로 스토리를 쓸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 학부모들에게 글 쓰기(writing)를 강조하면 흔히 그들은 한국어 글 쓰기 공부가 부족했다고 하면서 자녀들의 영작문 지도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옛날에는 편지라도 썼지만 요즘은 이메일 등으로 깊은 의미의 글을 쓰는 기회가 더 없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도대체 글 쓰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학생들이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learn to like to write)이 첫 스텝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글 쓰기가 중요한 지(Why is writing so important?) 설명해 주고 나중에 대학에 가면 글 쓰기가 너무 중요하고 또 대학의 점수가 주로 에세이 작문(essay writing)을 통해 나온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설명해야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명백하게 표현하는 힘이 대학 공부에 아주 필요한 기술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모든 과목이 글 쓰기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수학, 과학, 사회생활에도 글 쓰는 과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에서도 작문 능숙도 시험(writing proficiency exam)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SU 캠퍼스에서는 졸업 때 글 쓰기 시험(Graduation Writing Assessment Requirement)이 필수입니다. 이 시험은 분석력과 사고력도 요구하고 작가의 입장을 요약하고 학생 자신의 입장도 밝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명백하게 근거를 제시해야 됩니다. 요약(summarization), 비교/대조(comparison/contrast), 분석(analysis)하는 힘, 에세이의 조직(organization), 전개(development), 표현(expression)이 평가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글 쓰기(writing) 능력은 전문직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미국 주류사회 직장에서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서면으로 작성(written communication)해야되니까요. 이메일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되니 영어로 글 쓰는 실력은 인터넷 시대에 더욱더 필요한 스킬입니다.
지난주 LA타임스에 난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The State of the Union)는 아주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미국의 모습을 연설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습니다. 이 유창한 연설의 텍스트를 읽고 나서 그 반응(response)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썼는데, 학생들이 자신들의 말로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대한 생각을 써보는 것도 시사적이고 역사적이며 분석력을 개발하는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생각하고, 질문하고, 쓰고, 고치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못 베길 지경이 되도록 글 잘 쓰는 학생, 직장인이 되도록 우리 모두 꾸준히 좋은 글을 잃고, 또 좋은 글을 써봅시다.
교육상담: 영어(e-mail) sko1212@AOL.com, 한국어(fax) (323)256-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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