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등 아시아 여성 고용
이민세관당국, 이달 중순 SF 밀조직 체포
인신밀매단 통해 매춘부 조달,
LA·뉴욕 등지서 순회영업도
한국·중국 등 아시아계 매춘부들을 고용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비밀리에 영업을 해온 불법 매춘조직이 이달 중순 미 이민세관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매춘조직은 또 매춘부 조달을 충당을 위해 국제 인신밀매조직을 통해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매춘부들을 수시로 미국에 밀입국시켰으며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LA·뉴욕·휴스턴·시카고 등 다른 지역 점조직과 연계해 불법 매춘부들에게 순회영업을 시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불체자들을 고용해 불법 매춘영업을 해온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주모자 유엔 링 푼(36·여)과 남편 퀔 와이 소(38)에 대한 기소장에서 확인됐다.
22일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링 푼 부부는 달아난 공범 1명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팍 남쪽 주택가 등 최소 4채의 민가 내부를 개조해 각 업소마다 하루평균 2∼4명의 매춘부를 두고 불법 매춘영업을 해왔다.
기소장은 또 이들 업소에 고용된 매춘부들은 인신밀매단의 협조를 얻어 주로 한국·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데려온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적시하고, 매춘부들은 1회당 120달러씩 받고 매춘행위를 해왔으며 화대 중 40달러를 자릿세 등 명목으로 업소측에 주고 나머지를 자신들이 갖는 식으로 배분했다고 지적했다.
이민세관당국은 지난 14일 버킹엄 웨이 155번지의 듀플레스 주택 1층·파체코 스트릿과 퀸타라 스트릿 사이 19가 2054번지의 2층 주택·골든게이트팍 남서쪽 칼 스트릿 132A번지 4층 아파트의 1층·선셋 레크리에이션 센터 인근 33가 1671번지의 2층 주택 등 불법 매춘엽업 장소로 이용돼온 민가 4곳을 급습, 주모자 링푼과 매춘부들을 긴급 체포했다.
당국은 이날 체포된 매춘부들의 숫자와 국적 등 구체적인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소장에 적시된 혐의내용으로 미뤄 한국 출신 매춘부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또 이틀뒤인 16일 링 푼 부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현금 3만1,500달러와 콘돔 3,000개를 압류하는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 세이프티박스에 이들 명의로 보관중이던 현금 12만달러를 추가로 발견했다.
<정태수 기자>
남가주 가디나 한인 4명도
불법매춘 등 혐의로 체포돼
사우스베이 지역 한인 룸살롱의 여종업원들과 업주 등 한인 4명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적발돼 매춘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가주 주류통제국(ABC) 레이크우드 지국 및 가디나 경찰국 수사관 10여명은 지난 16일 밤 10시30분께 가디나의 룸살롱 ‘클럽 미로’를 급습, 여성업주 이모(42)씨와 여종업원 한모(46)씨와 또다른 한모(29)씨, 서모(23)씨 등 4명을 긴급체포됐다.
ABC에 따르면 이씨는 부도덕한 행위를 위한 인신매매(266F PC) 및 음주권유 혐의로, 2명의 한씨는 인신매매 혐의로, 서씨는 고객과 매춘에 동의한 혐의(647B PC)로 입건됐으며 각 3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ABC는 지난해 9월 익명을 요구한 한인으로부터 해당업소가 상습적으로 매춘 등을 일삼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수 개월간 함정수사를 펴오다 이날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ABC는 이날 고객으로 위장한 미국인 수사관을 업소 안으로 들여보내 업주 및 종업원들과 매춘흥정을 벌이도록 했으며 업소측이 돈을 주면 아가씨를 붙여주겠다고 제안하자 수 백달러의 화대를 건넨 후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리처드 헨리 ABC 레이크우드 지국장은 22일 “적발된 룸살롱이 비즈니스 면허를 영구박탈 당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ABC는 “용의자의 기소여부는 검찰에 달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나 사우스베이 일부 한인업소에서 매춘이 공공연히 이루어진다는 정보를 입수, 은밀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