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어 4,8학년 독해력등 전국 45, 44위
장애 학생 특수 교육 졸업률도 전국 평균 이하
전국 공립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약 660만 명에 달하며 6∼
21세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장애학생에게 적용되는 학습기준과 평가방법이 주마다 달라 전반적인 공립교육 실태파악에 많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는 부시행정부의 ‘낙오자 없는 교육’(NCLB) 정책이래 매년 발간해 오고 있는 전국 공립교육특집의 일환으로 지난 주 전국 공립학교 특수교육 현황을 ▲재정지원 ▲학습기준과 평가법 ▲성취도 등을 토대로 비교 발표했다.
또 아울러 일반 공립교육 실태도 ▲학업성취도 ▲학습기준평가 및 책임부여제도(Accountability) ▲교사의 질적 수준 향상도 ▲학교교육환경 ▲교육자원제공의 5개 분야로 나누어 발표했다.
에듀케이션 위크의 ‘Quality Counts 2004: Count Me In: Special Education in an Era of Standards’ 내용을 토대로 캘리포니아 주의 공립교육실태와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가주공립교육실태
가주는 전년에 이어 전국 50개 주 가운데 전반적인 공립교육부문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Student Achievement)
주별 성적 비교결과 가주는 지난해에 이어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가주 4학년과 8학년 독해에서 ‘숙련’ 이상 받은 학생은 각각 21%와 22%로 50개 주 가운데 4학년 45위, 8학년 44위를 차지했다. 또 수학에서는 4학년 25%와 8학년 22%가 ‘숙련’ 이상의 성적을 받아 각각 39위를 기록했다.
이 항목은 매년 전국적으로 치러 미달(Below), 기본(Basic), 숙련(Proficient), 우수(Advance)의 4개 등급으로 평가되는 전국학력향상평가(NAEP·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성적 가운데 목표점인 ‘숙련’ 이상을 받은 학생비율로 표시했다.
▲교사자질 향상도(Efforts to Improve Teacher Quality)
교사양성과 자격취득조건 등 교사의 자질향상에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를 평가했다. 가주 교사들은 담당과목에 대한 테스트 응시 또는 프로그램(30학점이상) 이수가 필수며 교생실습을 거쳐야 하는 등 질적 향상을 위해 비교적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해 6위(B)에서 올해도 B-로 전국 50개 주 가운데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학습기준평가 및 책임(Standards & Accountability)
B로 전체 16위에 랭크돼 지난해(B+·9위) 보다 다소 쳐졌으나 중위권을 유지했다.
학생들이 학습기준에 도달했는가를 어떻게 평가하며 학업성취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을 묻는가를 분석한 항목으로 가주는 매년 CAT/6와 CST 등 핵심과목에 대한 학습기준도달정도를 철저히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애학생의 NAEP 성적은 자동적으로 전체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18개주 가운데 하나다. 성취도에 대해서도 각 학교의 책임을 꼼꼼히 따지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학교교육환경(School Climate)
가주 학급규모는 학급당 22.7명으로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결석 및 지각율과 교칙위반율도 높아 학교 교육환경에서 지난해와 같은 C를 받았다.
올해 학교 교육환경은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가 B+를 받아 가장 좋게 나타났고 델라웨어주 등 5개 주는 B, 아칸소주 등 10개 주가 B-, 아이다호주 등 9개 주가 C+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C 등급을 받아 하위에 머문 주는 플로리다 등 15개 였다.
▲교육자원(Resources)
학생 당 교육예산을 평가하는 충분도(Adequacy)는 지난해 D에서 올해 C를 기록해 45위에 랭크됐다. 또 각 주별로 소속 교육구에 교육예산이 얼마나 공정히 배분되는가(Equity)를 측정한 결과 가주는 50개주 가운데 32위를 차지해 C를 받았다.
전국 평균 세수당 교육예산책정은 3.7%였음에 비해 가주 정부는 세수의 3.4%를 교육예산으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2001학년도 현재 학생당 소요예산은 6,258달러로 전국 평균인 7,376달러 보다 낮았고 22%의 가주 학생들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교육예산이 책정된 교육구 소속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특수교육실태
전국 특수교육 수강생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학습장애가 48%로 가장 많았고 다음 언어장애(19%), 정신지체(10%), 정서장애(8%)의 순서였으며 자폐증과 복합장애가 각각 2%, 정형외과 및 청각장애와 발달지체가 각각 1%, 기타 7%로 집계됐다.
장애학생용 학습기준 및 평가법의 유무와 장애학생성적을 일반 성적에 적용하느냐의 여부는 주에 따라 판이했으며 따라서 공교육평가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특수교육 교사를 포함한 전국 공립학교 교사의 84%가 장애학생들에게 일반 학습기준을 적용해선 안 된다고 답했으며 78%는 더 나아가 대체 평가방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학업성취도를 비롯한 각종 교육실태를 공정히 파악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정지원 분야에 대해서도 각 주별로 세수에 따른 예산 책정을 비교했다.
▲학습기준 및 평가법
가주를 비롯한 전국 18개 주에서는 장애학생용 시험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전체 성적 산출시 장애학생들의 성적은 자동적으로 0점 또는 ‘nonproficient’로 표시된다. 또 애리조나 주를 포함한 10개 주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성적을 전체 성적에 고려하지 않으며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15개 주에서는 아예 이와 관련된 규정이 없는 상태다. 반면 매사추세츠와 캔사스 주를 포함한 전국 8개주에서는 장애학생용 시험이 따로 있으며 성적도 전체 공립교육 성적 산출에 포함된다.
▲성취도
가주 14세 이상 장애인구 가운데 공립학교 특수교육을 받고 졸업장을 취득한 고교졸업생의 비율은 28.2%로 전국 평균 32.1%보다 낮았다. 또 중퇴율은 4.8%로 전국 평균(13.3%)보다 낮았고 전학율은 50.1%로 전국 평균 36.9%보다 높게 집계됐다.
또 가주는 장애학생이 고교졸업인정 및 졸업장 취득을 위해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전체 14개 중 하나로 집계 됐다.
▲재정지원
가주 장애 학생 당 교육예산 책정액은 7,526달러로 전국 평균 7,194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지원비율은 연방정부가 10%, 주정부 49%, 지역 41%의 분포였다. 각 주별 예산 범위로는 뉴욕주가 1만2,899달러로 가장 높았고 오클라호마가 2,889달러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김상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