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우정산업본부가 16일 발행한 독도의 자연우표가 발매 3시간만에 전량 팔려나가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인 강행자(61, 가든그로브거주)씨는 최소 50년전에 발행된 독도우표를 소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우정이 발행한 우표에는 ‘독도’란 명칭과 ‘10환’이란 가격이 쓰여져 있고, 소인이 찍혀 있는데 강씨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10세때부터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혀 우표는 최소 50년전에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씨는 “우표는 여행을 좋아했던 외삼촌 박종석씨가 당시 전남 목포에 살던 외할머니에게 보냈던 편지에 붙어 있던 것”이라며 “외삼촌이 젊은 나이인 37세에 돌아가신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노랑색 편지봉투에 붙어 있던 이 우표는 신기하게도 나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보로 소중하게 간직해 왔는데 50년만에 다시 빛을 보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우표로 인해 우표수집에 취미를 갖게 됐다”고 밝힌 강씨는 우표를 보면 다정다감했던 멋쟁이 외삼촌이 떠오르기도 하며 역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만 어림없는 이야기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한편 본국에서 발행된 독도의 꽃과 새등을 소재로 한 독도의 자연우표는 1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되자 마자 발매 물량 187만4,000장이 순식간에 동이 나버릴 정도로 초강세의 인기를 누렸다. 일본정부는 한국에 독도우표의 발행중단을 요청, 한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으며 한·일 네티즌간에 ‘사이버전쟁’까지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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