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콜레스테롤·당뇨등 위험요인
뇌혈관 막혀 반신불구·언어장애 초래
뇌졸중(Stroke)은 한국, 미국에서 사망원인중 3위안에 드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 질환은 암이나 심장 질환과는 달리 증상이 한번 찾아오면 목숨을 잃지 않더라도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같이 치명적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치료방법이 아직까지 없다. 장원철 신경내과 전문의는 “흔히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들 하지만 의학적인 증거는 없다”며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를 없애는 길만이 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뇌졸중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뇌졸중은 한인들에게 ‘중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60세이상의 노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노인병의 일종으로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세포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않아 신경 조직이 죽어서 발생한다.(신경 조직은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수분내 죽고 재생 불가능하다)
뇌 혈관이 막히는 요인은 크게 ▲동맥경화 ▲혈관에 지방질이나 찌꺼기가 쌓이는 것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터지는 요인은 고혈압과 선천적으로 뇌 혈관이 약한 경우이다. 뇌 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은 30-40대에 뇌졸중이 올 수 있다.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부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두뇌의 왼쪽 뇌 혈관에 이상을 일으키면 몸의 오른쪽이 마비되고 오른쪽이 문제를 일으키면 왼쪽이 마비된다. 언어를 관장하는 신경조직이 죽으면 언어 구사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뇌졸중의 예방책은 뇌 혈관을 막히게 하거나 터지게 하는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는 ▲고혈압 ▲심장질환 ▲흡연 ▲음주 ▲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위험 요소들은 스스로 노력하면 충분히 없앨 수 있다.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고 정기적인 종합 검진을 통해서 위험 요소들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나 심장 질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
뇌졸중은 거의 대부분 조기 증상없이 갑자기 찾아오지만 사람에 따라서 ‘미니 뇌졸중’이 나타날 수 있다. 미니 뇌졸중은 일시적으로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순간적으로 어지럽고, 힘이 빠지는 것으로 두뇌의 미세한 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이 증상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징조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뇌졸중이 나타나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 주위 사람이 뇌졸중을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면 지체없이 911으로 연락을 취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뇌의 신경세포가 많이 죽기 때문이다. 911로 연락을 취한후 CPR(응급조치)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 CPR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으로 이송하면 의사들은 먼저 응급조치를 취한후 뇌혈관 조영실로 옮겨져 두뇌의 어떤 혈관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찾게된다. 얼마만큼 크게 터졌는지와 막혔는지 알아본 후 약물 치료를 한다. 두뇌 혈관은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로 치료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번 손상된 신경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해 후유증으로 평생 고생하게 된다.
제일 무서운 것은 뇌졸중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위험인자를 줄이면 뇌졸중이 재발할 확룰이 줄어들 뿐이지 재발하지 않는다고 단정 지울 수는 없다.
한편 미국인들의 상당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위해 하루에 한알씩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항혈 응고 효과를 주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병 확률이 낮다는 연구 보고서가 몇 년전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땐 뇌졸중 검진을
다음과 같은 뇌졸중 증상 중에서 한가지 이상 나타나도 의사에게 연락을 취해야 한다. 특히 몸의 한쪽 부위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조처를 취해야 한다. 비교적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세는 다음과 같다.
▲반신마비-팔,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출발하여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래부위에서 교차하여 반대쪽 팔, 다리를 지배하게 된다. 따라서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쪽에 마비가 오는 것이다. 뇌간 뇌졸중의 경우에는 사지가 모두 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반신 감각장애-운동신경과 마찬가지로 감각신경도 교차하여 올라가게 되므로 손상된 뇌의 반대측의 얼굴, 팔, 다리에 감각장애가 생기며 이는 대개 반신마비와 함께 온다. 또는 경우에 따라 감각이상이 심해져서 감각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장애-정신은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 못하는등의 증상이다. 인간의 90%이상에서 언어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뇌기능 장애시 우측 반신마비와 함께 언어 장애 증세가 나타나게 되며 뇌졸중의 위치에 따라 글을 못 쓰거나 못 읽게 된다.
▲발음장애-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으나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팔, 다리의 마비와 함께 나타난다.
▲시력 및 시야장애-뇌졸중이 후두엽에 생겼을 때는 반대쪽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고 캄캄해지며, 한쪽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뇌경색보다는 뇌출혈시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뇌 동맥류의 파열에 의해 출혈시에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경우는 대부분 뇌졸중이 그 원인은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여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뇌간, 소뇌에 뇌졸중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나며 다른 신경학적 증상, 징후를 동반합니다. 다른 신경학적 징후 없이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세가 있다가 곧 좋아지는 현상은 뇌졸중보다는 내이에 생긴 질환일 가능성이 많다.
▲의식장애-뇌졸중의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뇌간 뇌졸중의 경우에 의식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가장 심각한 의식장애 상태를 혼수상태라 하는데 이런 때는 아무리 자극을 주어도 환자가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이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