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갑신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가족들과 덕담을 주고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의 한해 계획을 함께 설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 특히 해가 갈수록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전문가 김기희 교수가 특별 기고한 `효과적인 자녀교육법’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뉴저지 최초로 패세익 카운티 웨
인에서 첫 한인교육위원을 역임했고 1980년부터 뉴저지 주립대학 윌리암 패터슨 칼리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오고 있다.
1. 교육의 중심은 학교
앞으로 모든 자녀교육의 중심은 학교가 되어야 한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공부와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너무 어려서부터 지나친 과외활동을 하게 되면 자칫 학교공부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시키지 말도록 한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와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 학교 활동 참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는 학부모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각종 행사나 지원업무가 많다. 특히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에 도움을 많이 줌으로써 학부모들과 한인학생들의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옛 속담에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부모들이 학교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한인학생들은 학교로부터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얻게 될 것이다.
3. 연간 교육계획 작성
자녀의 각 학년에 따라 일년간의 교육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육계획은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게 작성하도록 한다. 학교의 공식 행사나 시험 일정, 학부모협회 정보 등은 해당학교나 학군사무실 등에서 얻을 수 있다.
4. 계획은 능력과 적성에 맞게
학년에 따른 교육계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녀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수한 학생들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들은 실력에 맞게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교육은 만리장성을 쌓는 각오로 임해야 하고 절대로 조바심을 내거나 서둘러서는 안된다.
5. 비교평가는 금물
자녀교육에 있어 다른 학생들과 비교 평가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학생마다 능력과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호 비교 평가는 공정치 못한 일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과 비교하는 일이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의욕을 저하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더 크다.
6. 확실한 상벌제도
자녀들이 잘했을 때에 칭찬과 상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지만 반대로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확실하게 이해시키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질 줄 알도록 해야 한다.
7. 대화시간 늘리기
미국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대화를 통한 교육이다. 자녀가 성장해갈수록 대화는 더욱 중요해진다. 부모와 잦은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고 자녀들이 정정당당히 자신의 의사와 주장을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8. 스스로 다스리기
한인학생들은 미국학생들에 비해 독립성이 약하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처리해나가는 능력도 부족한 편이다. 특히 스스로 절제할 줄 알고 자신을 다스릴 줄 알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질 줄 아는 독립성 강한 자녀로 키우도록 한다.
9. 전인교육
최근 우수대학일수록 에세이와 면접심사를 통해 입학신청자의 인격 등을 살펴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우수한 학업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원만한 인격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혜도 길러줘야 한다. 가능한 많은 친구를 사귀도록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10. 연간계획은 매달 확인
연초 작성한 연간 교육계획들은 매달 실행 여부를 확인해 나가도록 한다. 계획된 대로 착오 없이 지켜져 왔는지, 또는 새롭게 추가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사항은 없는지 검토해 나가도록 한다. 보다 계획성 있는 자녀로 키우는 자녀교육방법이 될 것이다.
▲문의:201-461-696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