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BL 따라 브룩허스트에서 비치 BL까지 동서로… 재개발
‘이제는 대형 샤핑센터가 들어설 빈땅이 없다.’ 2004년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GG한인상가지역’의 화두는 재개발이다. 올해는 GG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에서 비치블러버드까지 양편에 한인업소가 도열해 있는 한인상가지역내 대다수 빈 부지에 상가신축 러시를 이루게 된다. 확정된 계획을 보면 한인상가지역 동쪽 GG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스트릿 동남코너 빈부지에 ‘가든그로브 페스티발’ 샤핑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또한 GG블러버드와 갤웨이스트릿코너에 ‘가든그로브센터’ 신축공사가 시작되며, 아리랑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경동플라자 몰’을 헐고 이곳에 새로운 샤핑센터를 짓는 공사가 첫삽을 뜨게 된다. 한인상가지역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계획들이 마무리되면 한인상가지역은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계획별로 내용을 정리한다.
<황동휘 기자>
가든그로브 페스티발
1, 2층 2개건물, 24개 상점입주
추수감사절 완공 목표
GG시의회는 지난해 11월 ‘가든그로브 페스티발’(전체면적 2.5에이커) 신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곳은 수년동안 빈 곳으로 방치되어 왔는데 샤핑센터 신축공사가 언제 시작되느냐는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샤핑센터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어바인, 풀러튼등 OC를 비롯, 남가주일원에 10여개 샤핑센터를 갖고 있는 ‘메리디스 엔터프라이지즈’(ME)가 짓는다. ‘ME’사는 “올 추수감사절 완공을 목표로 1월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층짜리와 2층짜리 두개의 건물로 구성될 샤핑센터에는 한식·일식·중식등 식당, 성형 및 미용관련 업소, 웨딩샵등 최고 24개가 입주하게 된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입주하기로 결정됐으며 임대기간이 10년정도 남아 있는 방코파퓰라지점은 그대로 영업한다. 현재 전체업소의 45%가 분양됐으며 나머지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분양할 것으라고 밝힌 ‘ME’사는 부지를 23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샤핑센터를 짓는데 550만∼600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ME’사는 개발 계획 2단계로 바로 옆에 비어 있는 크라이슬러딜러 부지도 매입, 상가를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 이곳은 부지정지작업이 완료된 상태인데 프로젝트 매니저인 한인 케니 여씨는 “‘가든그로브페스티발’이 GG한인상권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센터
시의회승인 남아, 20개업소 입주 10월말께 완공 계획
한인상가 한복판에 위치한 예전에 볼링장이었던 건물(9757 Garden Grove Bl.)은 본의 아니게 한인상가지역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누명을 써왔다. 10년 넘게 빈채로 방치되어 왔기 때문. 올해는 이곳에서도 샤핑센터건설의 망치소리를 들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든그로브센터’는 첫 관문인 GG시 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시의회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착공에 들어간다.
땅은 파키스탄계 샤우캇 라지니가족의 소유이며 공사는 한인운영 그린뷰사 맡게 된다. 그린뷰사의 리처드 박사장은 “예상보다 훨씬 착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 연말시즌에 입주업소들이 대목을 볼수 있도록 가능한 10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층짜리 ‘가든그로브센터’는 에스컬레이터, 유리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등 고급샤핑센터로 탄생하게 되는데 1층에는 식당, 은행지점, 2층에는 유명의류판매점등 20여개 업소가 입주하게 된다.
박씨는 “많은 한인업소들이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시가 아직 신축허가를 승인하지 않은 관계로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샤핑센터를 짓는데 450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경동플라자몰 신축공사
건물헐고 지하1층, 지상2층
40개 업소 입주
경동플라자몰(9618 Garden Gorve Bl.)을 헐고 이곳에 새로운 샤핑센터를 짓는 공사는 당초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는 첫삽을 뜰 것으로 내다보인다. 전체 6만4,000스퀘어피트에 달할 샤핑센터는 최고 1,0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1층(주차장)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한인상가지역 한복판에 위치한 새로운 샤핑센터는 아리랑마켓과 조화를 이루면서 명실상부한 OC한인상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물주인 존 김(치과의사)씨는 “1월에는 공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현대식 샤핑몰이 완공되면 한인상가지역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하브라지역에 한인샤핑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에 지어질 샤핑센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공사비를 늘려 보다 고급샤핑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몰은 심스백화점, 경동장, 민속촌, 동양이발관등이 있는 건물외에 따로 떨어져 자리잡고 있는 GG 꽃집건물등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을 헐고 같은 장소에 두 개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입주중인 업소들 가운데 임대계약이 남아 있는 업소가 없어 공사 시작에 걸림돌은 없는 셈.
신축샤핑센터에는 전체적으로 40여개 업소가 입주할 예정인다. 주로 고가품을 취급할 30여개 업소가 입주의사를 밝혀 업소유치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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