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백주년 기념행사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서 활발한 기념사업이 펼쳐진 가운데 볼티모어지역에서도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이 열렸다. 1월 13일 메릴랜드한인회가 기념식을 개최한데 이어 6월 21일에는 지역 명소인 이너하버에서 전미풍물연합 주관으로 대규모 풍물 공연 등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져 우리 문화를 소개했다. 또 지역 목회자들은 이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명돈의 목사)를 구성, 3월 12-15일 서울에서 청교도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 한인담당관 교체
신년 벽두 볼티모어시 한인담당관인 이신구씨가 권고사직됐다. 작년 7월 8일 부임한 이 담당관이 독자적인 활동으로 한인회 및 KAGRO 등 일부 한인단체와 마찰을 빚자 시 대민국에서 서둘러 그만두게 한 것.
이씨의 후임으로는 이언주씨(미국명 필릭스 정)가 임명됐다.
시의 한인담당관 임명 및 교체는 지위 격하 및 역할을 놓고 한인사회의 논란을 가져왔다.
*상인단체의 권익보호 활동
한인상인단체들의 권익옹호 활동이 연중내내 펼쳐졌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는 연초 대형체인스토어들의 주류판매 저지활동을 벌인데 이어 볼티모어시 보건국으로부터 식품취급허가 갱신 통고를 제때 받지못해 부당하게 과태료를 지불한 회원업소가 이를 환불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또 경찰과 위생국 등의 합동단속에서 나타난 과잉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 책임자들로부터 시정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식품주류협회는 다른 인종 그룹 단체들과 연계, 권익활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공인연합회도 오랜 침묵을 깨고 모 담배회사의 부당한 횡포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선수단 국제대회 참가
지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게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했다. 6월 말-7월 초 타우슨대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19세 이하) 라크로스 선수권대회와 8월 중순 애버딘에서 열린 2003 칼 립켄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에게 동포들은 후원행사, 응원, 민박 제공 등으로 다양하게 격려했다. 또 여자월드컵대회에 출전한 남북한 선수단의 응원을 위해 워싱턴은 물론 필라델피아까지 원정가기도 했다.하지만 2세들로 구성된 라크로스팀은 7위에 그치고, 광주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야구팀은 4전 전패로 예선탈락, 남북한 여자축구팀도 모두 예선 탈락해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사랑의 전화 개통
한인들에게 이민 및 각종 복지혜택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고민을 상담하는 사랑의 전화(Care Line)가 11월 개통됐다.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의 역점 사업인 사랑의 전화는 월-금 오전 9시-오후 9시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상담원들이 이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을 나눈다.
사랑의 전화는 이민자 그룹에서 운영 기금을 조성, 상설로 운영하는 봉사기구라는 점에서 지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8일 한인 델리업소 주인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하워드카운티의 제섭 플라자내에 위치한 ‘제섭 플라자 델리 앤드 컨비니언스토어’에 2인조 강도가 업주 김광준씨(53)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 김씨는 곧 하워드카운티 제너럴 호스피털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시내가 아닌 교외지역에서 발생한 점에서 충격을 줬고,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7월 하순에는 글렌버니의 20대 한인 남성이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어 전신 화상 80%의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미주체전 5위
메릴랜드는 6월말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된 제12회 미주체전에 13개 종목에 135명의 선수단이 참가, 금 16, 은 16, 동 14로 종합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메릴랜드는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6위의 워싱턴을 앞섰다. 메릴랜드는 대회 첫날 메달밭인 태권도에서 금메달 7개를 얻는 등 금메달만 15개를 획득하는 수훈을 세웠고, 배드민턴과 사격, 육상 등은 대회전 착실한 훈련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금메달 양산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시에서 불하받은 한인회관용 건물의 재산세가 1만5,000여 달러나 체납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불거진 이 건물 수리비 전용 여부 시비는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공금 사용의 투명성과 이에 대한 책임추궁 방법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황정순 전임회장은 수리비로 기부된 돈을 전액 메릴랜드 한인회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현 회장단은 체납된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수리비를 다 써버려 현 회장단이 거액을 떠안게 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한인 피해
10월 8일 한인 델리업소 주인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하워드카운티의 제섭 플라자내에 위치한 ‘제섭 플라자 델리 앤드 컨비니언스토어’에 2인조 강도가 업주 김광준씨(53)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 김씨는 곧 하워드카운티 제너럴 호스피털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시내가 아닌 교외지역에서 발생한 점에서 충격을 줬고,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7월 하순에는 글렌버니의 20대 한인 남성이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어 전신 화상 80%의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메릴랜드는 6월말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된 제12회 미주체전에 13개 종목에 135명의 선수단이 참가, 금 16, 은 16, 동 14로 종합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메릴랜드는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6위의 워싱턴을 앞섰다. 메릴랜드는 대회 첫날 메달밭인 태권도에서 금메달 7개를 얻는 등 금메달만 15개를 획득하는 수훈을 세웠고, 배드민턴과 사격, 육상 등은 대회전 착실한 훈련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금메달 양산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건물수리비 전용 시비
시에서 불하받은 한인회관용 건물의 재산세가 1만5,000여 달러나 체납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불거진 이 건물 수리비 전용 여부 시비는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공금 사용의 투명성과 이에 대한 책임추궁 방법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황정순 전임회장은 수리비로 기부된 돈을 전액 메릴랜드 한인회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현 회장단은 체납된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수리비를 다 써버려 현 회장단이 거액을 떠안게 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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