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특정분야에 특별한 관심이나 소질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그 분야를 깊이 있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예·체능 계통의 소질은 쉽게 눈에 띄지만 핵심과목 가운데서도 특별히 중시되는 영어와 수학을 제외하고는 학교수업만으로 심도 있게 접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청소년 프로젝트 등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자녀의 소질이나 관심분야 발견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더욱이 2004년부터 5학년은 가주 교과기준평가(CST: California Standards Test)에 과학과목이 포함될 예정이고, 고교 과정 CST의 과학시험도 올해부터 출제경향이 다소 변경됐다는 가주 교육부의 안내발표에 따라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아울러 초·중·고교생이 방학중 이용할 만한 과학 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004년 가주교과기준평가(CST) 과학시험
CST의 목적은 모든 학생이 각 과목 가주교과기준(content standards)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학과공부를 제대로 따라 가고 있는 것으로 안심해도 된다. 즉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도 앞으로의 공부를 따라갈 수 있는 기초가 잘 마련돼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CST의 모든 문제는 각 교과기준을 토대로 출제된다.
▲추가된 5학년 과학 CST
2002년까지 영어와 수학만 치르던 5학년 CST에 2003년 시험 때 처음으로 과학문제 20개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연습용 테스트였으므로 개인 또는 전체 학교 성적과 API산출에 적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2004년 3∼5월 중 CAT/6와 함께 치르게 되는 5학년 CST에는 과학문제 60문항이 정식으로 포함되며 이는 K∼5학년 과학 교과기준을 토대로 출제된다.
세부 분야별 출제 분포는 물리화학(Physical Sciences) 30%, 생물(Life Sciences) 30%, 지구과학(Earth Sciences) 30%, 탐구 및 실험(Investigation & Experimentation) 10%로 나뉜다.
각 응시자에겐 참조용 원소주기표(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와 미네랄 정보표(Mineral Information)가 시험문제와 함께 주어지는데 표읽기 연습을 미리 하고자 하는 학생은 가주교육부 웹사이트(www.cde.ca.gov/statetests/star/resources/cstref.html)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K∼8학년 각 핵심과목에 대한 학년별 교과기준은 www.cde.ca.gov/standards에서 해당 과목을 선택해 찾을 수 있다.
▲개정된 고교 과학 CST
고교과정 과학 교과기준은 학년별 분류 대신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탐구실험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으며 또 각 기준 가운데 이미 배워서 알고 있어야 할 항목은 별표(*)로 표시해 놓고 있다. 2003년부터 고교 CST 과학문제는 이 항목들을 제외한 기준들, 즉 현 학년 동안 새로 배운 교과기준만을 토대로 출제됐다.
따라서 시험지와 함께 제공되는 고교생 참조용 원소주기표와 화학 및 물리 공식표 내용도 새롭게 개정됐다. 5학년용 표와 같은 사이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가주표준평가시험에 대한 기타 문의는 가주교육부 평가담당관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데보라 터커 (916)323-4963, dtucker@cde.ca.gov 필 라폰테인(916)323-6189, plafonta@cde.ca.gov
■초·중·고교생 과학 학습프로그램
길지 않은 겨울방학엔 캠프 같은 원정 프로그램이 흔치 않다. 하지만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 학습프로그램은 주 1∼2회 정도 모임장소에 가서 프로젝트 내용과 수행 방법 등의 개요를 받아 집에 와서 팀 리더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행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사용자이름과 패스워드가 주어지고 이메일로 지도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온라인 프로그램들이 있다.
또 가주교육부와 각 교육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유익한 과학정보 사이트가 많이 소개돼 있다. 특히 교육계로부터 검증된 사이트로 어린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만한 내용들이 꽤 있어 컴퓨터 사용법도 알릴 겸 사용법을 지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부모가 먼저 검색해 본 후 자녀가 좋아할 만한 것 2∼3가지를 소개해 주고 그 중 1개를 스스로 선택해 규칙적으로 집중 학습토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산연구소(JRI, Jisan Research Institute) 프로젝트
JRI는 13세 이상 남녀 중·고교생에게 첨단 과학연구기술을 가르치는 패사디나 지역 비영리 청소년 과학자 양성기관.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은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연구 프로젝트에 연중 수시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55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칼텍과 USC 공대 등 현직 교수들과 함께 수행하는 과학, 수학, 컴퓨터, 의학 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특허를 신청하기도 한다.
JRI에 등록하려면 대수(algebra I)를 이수한 13세 이상으로 현재 GPA 최소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각 프로젝트는 보통 1년 단위로 진행되며 보통 주 2일 참가하지만 주당 9∼15시간 정도는 할애해야 한다. 학기 중엔 주말반도 운영하는 등 모든 스케줄이 각 프로젝트별로 수시 조정된다. 참가비는 월 350달러. 문의(626)568-0500 웹사이트 www.jisan.org
▲젬셋(GEM-SET:Girls’ E-Mentoring in Science, Engineering, Technology)
미국내 한인 여자 중·고생의 자연과학분야 진출을 권장키 위해 연방노동부 여성국(국장 전신애)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귀섭)와 손잡고 2004년부터 실시하는 과학학습지원프로그램. LA를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이공계 및 의과계 진출을 희망하는 한인여학생 75명이 선발돼 여성 과학·의학계 멘터그룹과 이메일을 통해 매주 개인적으로 내주는 과제를 공부하게 되며, 일대일 지도와 대학진학상담도 받게 된다.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LA, 뉴욕,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지역 중·고교에 재학중인 한인 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각 지역별로 15명씩, 총 75명이 선발된다.
신청마감은 12월말까지. 문의 연방노동부 LA지역 전화(877)923-6509, (415)975-4750 제니 어윈(erwin-jenny@dol.gov), 켈리 젠킨스-펄츠(jenkins-pultz-kelly@dol.gov)
www.gem-set.org
▲퍼놀로지(Funology)
초등학교 저학년용 무료 인터넷 과학사이트로 ‘신기해요’(That’s Odd) 파트에는 스컹크, 공룡, 열대어 등 동물의 신비를 비롯해 곤충, 날씨, 인류, 우주 등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가 짤막하고 알기 쉽게 기록돼 있다. 또 ‘실험실’(The Laboratory)에는 물리·화학·날씨·생물에 관한 간단한 실험법이 있어 순서대로 따라할 수 있다. 또 그 밖에 ‘부엌에서’(In the Kitchen) 파트에는 부모님과 함께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저트, 음료수 등의 레서피가 적혀 있고 ‘수리수리마수리’(Abracadabra)에는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트릭이 소개돼 있다.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www.funology.com
▲집에서 하는 실험(Home Experiments)
가주교육부에서 추천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용 실험안내 사이트로 준비물에 증류수, 베이킹 소다, 세제, 은조각 등 어른의 도움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과 성냥, 풍선, 깡통 등 위험물질이 포함되기도 하므로 부모의 감독 또는 허락 하에 실시토록 지도해야 한다. 주 1∼2회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또래들이 모여 성인 감독하에 실험해 보는 것도 유익하고 추억에 남는 과학 학습이 될 것이다. http://scifun.chem.wisc.edu/HOMEEXPTS/HOMEEXPTS.html
▲천문학관련사이트
△국립항공우주국(NASA) http://discovery.nasa.gov
△씽크퀘스트(ThinkQuest) http://library.thinkquest.org/C005454
△스카이앤텔리스코프 http://skyandtelescope.com
△제트추진연구소(JPL) www.jpl.nasa.gov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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