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ing Techniques
미 교육계에서 거의 30년 교육 전문가로서 일해 오면서 늘 새로운 교육연구와 교육 이슈, 경향, 정책, 현장 지도에 관한 기사를 꾸준히 접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엔 영재교육 전문저널 ‘오늘의 영재학생’(Gifted Child Today)에서 ‘영재 클래스에서 질문하는 법’(Questioning Techniques in the Gifted Classroom)이라는 글을 읽고 필자도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평소 늘 강조하는 내용을 참고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높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나 학부모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많은 교육 연구가에 의하면 창의적 질문법은 사고력, 창의력 발달에 필수적 요소입니다.
’불룸 분류법’(Bloom’s taxonomy)의 높은 단계 사고력인 ‘적용’(application), ‘분석’(analysis), ‘종합’(synthesis), ‘평가’(evaluation)하는 힘에 중점을 두고 질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자들이 말하는 초인지(metacognition)적 높은 사고력을 개발시키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면 중·고교생들에게라면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Great Gatsby)를 읽고 나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을 설명하도록 노력해 보세요>(How can you use your understanding of the realization of the American dream to explain events in Fitzgerald’s Great Gatsby?)와 같은 질문입니다.
창의적·비판적이고 높은 사고력(creative, critical, and higher level thinking)을 자극(stimulate)하는 질문은 한 가지 정답(one-correct-answer)만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깊이 파고 들어가는 열린(open-ended), 또 ‘학생 중심의 토론식’ 질문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답 찾기에 바쁜 질문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질문입니다. 내용을 해석(interpretation)하고 비교-분석(comparison-analysis)하고, 문제를 명백화(clarifying)하고 깊은 생각으로 읽고, 듣고, 보고, 서로 다른 견해로 사물을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질문입니다.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해 보고 평가, 회상해 보는(reflective questions)질문은 기본적인 기존의 생각을 재검토하게 합니다.
질문법을 가장 잘 가르치는 독서법으로는 초·중학교의 ‘주니어 그레이트 북스’(Junior Great Books)나 고등학교의 ‘그레이트 북스’(Great Books)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기’(shared inquiry discussion)라는 프로그램으로 읽은 책 내용 중에서 증거(evidence)를 대어 자신의 생각을 찾아야 하는 방법입니다. 초·중·고교생들이 책 내용을 읽고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찾습니다.
1. 주인공의 생각에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 이유는?(Do you disagree or agree with the main character? Why?)
2. 당신은 이 경우 똑같은 결정을 했겠는가?(Would you have made the same decision in these circumstances?)
3. 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What do you think about the ending?)
4. 책 내용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무엇을 암시하느냐?(What else in the passage does the author suggest?)
5. 당신도 주인공의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언제?(Have you ever experienced the character’s feelings? When?)
독서 후 학생들로 하여금 왜 그런 의견을 가졌는지 읽은 책 내용에서 증거를(evidence) 찾으라고 하는 방법도 사고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질문법이야말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높은 사고력을 길러주는 필수적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평생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독립적인 배움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읽은 내용(texts), 연구(research), 그리고 우리 인생(life)에 대해서 늘 질문할 수 있는 법(questioning strategies)을 길러야 된다고 영재 교육저널에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형제 가운데 형은 평범하고 조용히 살았지만 모험심 많은 동생은 임금까지 되었다가 후일 다른 마을과의 전쟁에서 완전히 망하게 됐다는 톨스토이(Tolstoy)의 ‘두 형제’(The Two Brothers)라는 책에서 어느 인생이 더 잘 선택된 것인지 학생들로 하여금 토론하고 내용 가운데서 근거(evidence)를 찾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되는지 아닌지 토론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의견에는 증거를 대어야 합니다. 오늘 제 교육칼럼 기사는 영재교육 저널인 Gifted Student Today와 Great Books Foundation을 참고로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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