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는다는 건 모두를 잃는 것이다.’ 삼척동자도 알 터이지만 곰씹을수록 인생의 지혜가 함축되어 있는 말이다. 건강만큼 세대를 초월한 모든 인류의 관심사는 없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커졌다. 이번 주말 USC 캠퍼스에서 열리는 ‘건강과 피트니스 축제(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Health & Fitness)’ 역시 이러한 세대의 추세를 반영하는 행사라 하겠다.
LA 타임스가 주최하고 USC와 USC 의사 연합회의 후원으로 4일과 5일 USC캠퍼스 곳곳에서 열리는 ‘건강과 피트니스 축제’는 올해로 벌써 5번째를 맞는 건강 관련 최대 규모의 이벤트. 올해의 축제는 직접 체험해 보는 운동 코너, 스타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건강 요리 만들기 시범, 라이브 공연과 댄스 공연,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TV 주인공들이 꾸미는 무대, 그리고 미국 최고 수준의 의학 전문가들이 꾸미는 건강에 관한 패널 세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150개가 넘는 부스에서는 건강에 관한 최신 정보와 건강 상품을 선보이며 무료 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제 현장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는 구강 검진, 척추 검사, 시력 검사와 라식 수술 평가, 체지방 분석, 당뇨병 검사, 혈압 측정, 고혈압과 골다공증 검사, 현재 투약 중인 약품에 대한 평가 등이다. 정보 센터에서는 시니어 서비스 업체들,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지원 그룹, 가정 상담, 항암 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언뜻 ‘건강과 피트니스 축제’라 하니 그저 병에 관한 딱딱한 세미나에 의약품이나 판매하는 행사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백 개의 건강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신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재미와 함께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급의 피트니스 전문가가 꾸미는 피트니스 시범과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건강 요리 시범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와 건강 전문가들이 직접 USC 캠퍼스를 찾아와 건강에 관한 새로운 사실과 학설을 들려주기도 할 예정이다.
▲중앙 스테이지(Center Stage Pavilion)
◇4일(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The Memory Bible’을 쓴 개리 스몰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저서를 선보인다. ◇5일(일): 오전 11시와 12시에는 배우이자 당뇨병 전문가인 로버트 기욤의 당뇨병에 관한 발표가 있고, 1시에는 유방암에 관한 주제 발표가 있으며 건강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오후 3시에는 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오픈 약국이 열린다.
▲운동 페리오(Body Works Patio)
◇4일: TV 스타이자 타이치 강사인 에린 그레이, ESPN의 스포츠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전 미스터 유니버스였던 덕 브리뇰, 할리웃 배우와 프로 선수들의 트레이너인 필립 골리아, LA소재의 하타 요가 센터인 YMI 요가의 설립자 크리스티 킴브로, 새로운 방식의 피트니스 필레이츠(Pilates)의 강사 수지 로너건, 에어로빅 강사이자 피트니트 트레이너 겸 스포츠 영양 카운슬러인 아니엘 알리가 축제 현장에서 운동 시범을 선보인다. ◇5일: LA 시 마라톤 공식 훈련 프로그램 코치인 팻 코넬리, LA 요가와 치유 센터인 ‘Sacred Movement’의 책임자 맥스 스톰등이 시범을 보인다.
▲USC 의사들의 스테이지(Doctors of USC Stage)
USC 교수, 의사 등 LA를 대표하는 건강 전문가 160여 명이 전립선암, 피부암, 파킨슨 병, 간질, 척추질환, 심장 혈관 등 각종 질환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각종 질병에 관한 최신 의학계의 연구와 새로운 피트니스 경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될 패널 세션은 모두 42개 주제로 일반 의학으로부터 성형 수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의 건강에 관한 모든 이슈를 망라한다. 지난해에 열렸던 패널은 무려 6만1,000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주최 측은 좌석이 한정돼 있는 관계로 미리 예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피트니스 스테이지(Fitness Stage)
◇4일 오전 11시-11시45분. 하와이안들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훌라 댄스 클래스. 허리를 움직이는 동안 운동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정오-오후 12시45분. 둥둥 북 소리에 맞춰 힙합과 아프리카, 라틴, 중동, 모던, 재즈 댄스를 혼합한 새로운 피트니스, 스피릿 그로브(Spirit Groove) 클래스와 라틴 댄스 클래스, 캐러비안 댄스, 레게 댄스 클래스가 함께 진행된다. ◇오후 1시 15분-2시. 군대 야외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타익스 워크아웃 스튜디오(Taix Workout Studio)의 시범에 따라 전투 훈련과 같은 고난위의 피트니스에 참가해 보자. ◇오후 3시30분-3시45분. 힙합 댄스 클래스. ◇오후 4시-5시 라틴 재즈 댄스 클래스.
▲음식 스테이지(Food Stage)에서의 요리 시범.
4일: ◇오전 11시-정오: TV 호스트이자 요리책 저자인 레지나 캠벨이 이끄는 야채 요리 특선 클래스. ◇오후 12시30분-1시30분. ‘Stop the Clock! Cooking’의 저자 셰릴 포버그가
선보이는 젊어지는 요리 클래스. ◇오후 2시-3시. 음식 평론가 린다 가센하이머가 이끄는‘짧은 시간에 준비할 수 있는 저 탄수화물 요리’ 클래스. ◇오후 3시30분-4시30분. 레스토랑, RAW의 오너 셰프이자 ‘The UNcook Book’의 저자인 줄리아노(Juliano)와 함께 하는 날 음식 체험.
5일: ◇온라인 잡지 헬시 푸드(Helathy Foods)의 편집자이자 ‘Saving Dinner’의 저자 리앤 엘리, ‘여성들의 체중 조절 계획(Woman’s Day Weight Loss Plan)’의 저자 캐티 키난 이졸디등이 참가해 요리 시범을 보인다.
▲어린이들의 스테이지(Kids’ Stage): Kids’ Fun & Fitness Zones에서는 스피닝 자전거 연습 클래스, 암벽 등반 실습, 300파운드의 레슬링 수트를 입고 벌이는 수모 레슬링 등 다양한 행사 가 벌어진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한 애완 동물(Healthy Pets For Kids)’워크샵을 통해 어린이들은 살아있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애완용으로 어떤 동물이 안전한지를 살펴보고 애완동물 돌보는 법도 배우게 된다. 이구아나와 화려한 색깔의 조류 등 다양한 애완동물을 만날 수 있다. 건강엔 관한 인형극도 있다.
♠‘건강과 피트니스 축제(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Health & Fitness)는 4일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USC 캠퍼스 곳곳에서 열린다.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Exposition 출구에서 내려 Flower와 Figueroa St.을 지나 Watt Way에서 우회전해 캠퍼스 게이트 1번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참가비는 따로 없고 주차비는 5달러.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latimes.com/festivalofhealth 또는 9월 28일자 LA 타임즈 광고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전화 (213) 237-3364
박지윤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