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 사랑하면 섹스할 수 있어
신애는 톱스타로 향하는 통과의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중이다. 첫번째 관문은 여자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스캔들’이다.
때 아닌 삼각 열애설에 휘말렸는가 하면 꽃미남 가수와의 핑크빛 소문을 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신애는 CF 스타에서 연기자로 거듭나면서 녹록지 않은 역할을 맡아 진땀깨나 흘렸다.
바로 24일 개봉되는 영화 ‘은장도’(감독 김성덕·제작 JOY 엔터테인먼트)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을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지 6개월도 채 안돼 맡은 주연이어서 이만저만 부담이 큰 게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장도’가 ‘섹시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인 탓에 예정보다 빨리(?) 성인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 은장도-‘순결서약? 장담못해’
신애는 영화 ‘은장도’에서 대대로 열녀를 배출한 김씨가문의 외동딸 민서 역을 맡았다. 그녀는 2차성징이 시작된 첫날 아버지(송재호)에게 은장도를 하사받고 집안의 전통(?)에 따라 ‘순결’을 선언한다.
민서 앞에 불현듯 첫사랑(오지호)이 나타나고 그 첫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딱 한 번만”을 외치며 여심 흔들기에 나서는데…‘순결’에 대한 신애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 신애씨의 ‘순결관’이 궁금한데.
▲ 순결을 지킬 수 있다면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 극 중 민서는 ‘섹스는 곧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공감하지만 순결 서약까지 할 생각은 없다.
― 혼전 섹스에 반대한단 말인가.
▲ 그렇지 않다. 정말 사랑한다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순결 서약을 못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 영화 출연 이후로 은장도를 갖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던데.
▲ (한참 웃음) 낭설이다. 주변에 남자가 없는데 은장도를 갖고 다닌다 한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요즘 남자들이 나를 피하는 것 같다. 내 옆에만 있어도 스캔들이 나니까.
― 당신은 올해로 21살이다. 사랑해 본 적은 있는가.
▲ 글쎄,3년 전에 애틋한 감정을 느껴본 적은 있다.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헷갈린다. 그와는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한때 좋아했던 사람을 친구로 부르는 게 쉽진 않다.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 ‘부지불식’간에 질투가 난다.
# 스캔들-‘이젠 담대해지련다’
신애는 “생애 가장 ‘잔인한 여름’을 보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톱스타 신현준-손태영의 결별에 빌미를 제공한 ‘S양’으로 지목됐는가 하면 연쇄적으로 모 인기듀오의 멤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열애 파문,그후가 궁금했다.
― 얼마 전 잇달아 스캔들에 휘말렸다. 마음 고생이 꽤 심했을 텐데.
▲ 사람들이 너무 예뻐해 주니까.열애설이 연쇄반응처럼 터지니까 정말 힘들었다. 신현준-손태영 커플이 결별했을 때 그 배후인물로 지목된 당시에는 너무 힘겨워 죽고 싶을 정도였다.
― 시간이 약이라고 했다. 담담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상처가 많이 치유된 듯하다.
▲ 1주일 간 아무 것도 먹지 못했던 적도 있고 대인 기피를 보인 적도 있다. 한참 헤매다 ‘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죄송하다. 결국 욕보는 건 부모 아니냐.
―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을 텐데.
▲ 얼마 전에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심각하게. 어이없는 소문에 휘둘리려고 연예인 한 건 아니지 않느냐.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좋은 사람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
# 무대 뒤-‘동대문 시장에 자주 놀러가는 평범한 여대생이다’
CF스타로서,연기자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녀의 일상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애는 금세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연예인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서 자신을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 공식적인 활동 외에 무엇을 하며 보내나.
▲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떤다. 떡볶이도 먹으러 가고 가끔 술도 마신다. 소주는 너무 써서 못 먹겠더라. 동대문 시장도 자주 간다. 옷값 깎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지만 의욕만 앞섰지 결국 제값 주고 사는 게 다반사다.
― 특별한 취미는 없는가.
▲ 영화감상이다. 주말 새벽에 친구들과 함께 심야 영화를 보러 간다. 스포츠를 하고 싶은데 좀처럼 동기와 기회가 닿질 않는다.
― 올해 들어 연기자로서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가.
▲ ‘에로물’ 빼고 다 해보고 싶다. 진심이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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