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교육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 데는 어느 대학에서 예과 과정(Pre-med Program)을 택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다.
물론 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또는 MIT 같은 대학에서 GPA 3.75 이상으로 의예과 과정을 끝내는 학생들은 훌륭한 의과대학에 입학이 된다.
그러나 이같은 대학은 우선 1학년으로 입학하기도 어렵고, 또 입학이 되어도 그 학교 학생들이 거의 모두가 대단히 우수한 학생들이라 좋은 성적을 받기에도 경쟁이 심하다.
필자가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의과대학 입학을 위한 의예과 과정 준비를 위해서는 어느 대학이 좋으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의예과 대학 선정 요령
(1) 그 학교에 가서 A학점을 받을 수 있는가를 검토하여 본다. UC버클리나 MIT, Yale, Johns Hopkins 또는 Stanford 같은 대학으로 진학하여 처음 3년간 전부 A학점을 받는다면 더 이상 질문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필자가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느낀 것은 어느 대학이고 3년간 A학업성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이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대학 교수들이 학생 모두가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A를 주는 것이 아니고 대개 그 학과목을 택하고 있는 학생수에 비례하여 최상 우수학생에게만 A점수를 주는 것이 상례이다. 따라서 경쟁이 심한 명문학교에 가서 B나 C를 받으면 의대 진학의 기회는 대단히 희박하게 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2) 실험실 등 시설이 좋고 기초과학 담당교수들이 우수한가? 특히 생물학, 물리학, 무기화학, 유기화학 등의 과목들을 충실하게 가르치는가?
(3) 과학 이외에 일반 교양과목으로 택할 수 있는 영문학, 영작문, 예술, 역사, 경제학, 철학, 사회학 등을 제공하고 있는가?
(4) 의과대학 진학을 돌보아주는 어드바이저(Pre-med Advisor) 프로그램이 있어 의예과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지도하여 줄 수 있는가?
이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은 의예과 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돌보아주면서 의과대학 진학에 필요한 준비들을 시켜준다. 필자가 많은 학생들을 의대뿐 아니라 치대, 약대, 검안의대, 수의대 등 의학 관련 프로페셔널 스쿨에 진학하도록 도와주면서 느낀 점은 이같은 어드바이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프리메드 어드바이저는 의과대학 입학심사 과정에서 고려되는 여러 문제들도 같이 의논, 그 준비를 시켜준다.
(5) 매년 그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입학이 잘 되는 편인가? 즉 의대로 많은 학생들을 계속적으로 보내는 대학은 대개 좋은 의예과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6) 그 학교의 학구적 경쟁률은 어떤가? 이것은 그 대학 입학생들의 전체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입학 신입생들의 전체 고등학교 성적, SAT 또는 ACT 시험성적, 졸업 학급의 석차 등을 통하여 평가해 볼 수가 있다.
의과대학 입학과정에서 제일 중요시되는 것이 의예과 과정에서의 학교 성적이다. 따라서 프리메드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은 너무 어려운 학교에 가서 B학점을 받는 것보다는 명성이 좀 낮아도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고려하여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의과대학 입학시험인 MCAT 성적이 좋도록 시험준비도 해야 한다.
(7) 그 학교에 자기가 전공할 분야가 있는가? 전공분야 외에도 의과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목들이 제공되고 있는지도 알아본다. 의과대학으로 진학한다고 꼭 생물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
(8) 의예과 과정에 있으면서 그 대학에서 또는 의과대학이나 병원 같은 곳에 가서 연구하여 볼 기회가 있는가? 그 대학에 부속 의과대학이 있는가? 대학에 다니면서 이같은 독립적 연구 경험을 쌓으면 의과대학 입학심사 과정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지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는지 알아본다. 예를 들면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교의 셔틀버스를 타고 15분쯤 떨어져 있는 그 대학의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가서 연구 실험을 한다. UC버클리에는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없어 그 학교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병원이나 의과대학에서 연구나 봉사할 기회를 찾기 어렵다. UC샌프란시스코의 의과대학과 병원은 대단히 우수하지만 UC버클리 학생들이 학기 중에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서 연구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한편 UCLA에는 우수한 의과대학도 있고 또 학교 인근에 큰 병원들도 있어 연구나 봉사할 기회가 많다.
(9) 일반적으로 동양계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는 프리메드 프로그램에 있는 학생수도 많고 또 학업 경쟁열도 치열하다. 한편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아시아계 학생들의 수는 비록 쿼타는 없다고 하지만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그 학교의 동양계 학생 비율도 고려하여 볼 것이다.
(10) 어떤 의과대학들은 그 학교가 속하고 있는 대학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택한 학생들에게 입학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있다.
(11) 학생 적성에 따라 어떤 학생들은 큰 대학보다는 학생수가 적고 교수와 밀접한 관계도 가질 수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밟고 의과대학으로 진학한다. 이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는 Amherts, Davidson, Pomona, Swarthmore, Macalester(MN), Wellesley(여자) 또는 Williams 칼리지 등이 포함되고 있다.
(12) 주립 의과대학과 주민 학생.
미국 각주에 있는 주립 의과대학들은 거의 모두가 그 주의 거주민 학생들만 입학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예로 UCLA나 UC San Francisco 같은 UC계열 5개 의과대학에는 타주 학생이 동부의 일류 사립대학에서 예과 과정을 택하였더라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입학이 잘 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캘리포니아 주민 학생이 뉴욕주나 텍사스주의 주립 의과대학으로 지망하는 경우 입학 찬스는 아주 적은 것이다.
그러나 Harvard, Johns Hopkins 또는 Stanford 의과대학들은 사립대학이라 타주 학생을 많이 입학시킨다.
UC계열 5개의 의과대학에 입학되는 학생들의 통계를 보면 UC계열 8개 대학에서 예과 과정을 택한 학생들의 수가 가장 많다.
<내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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