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막판호소 새전략오는 7일로 다가온 오는 7일로 다가온 주지사 소환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공화당 지도부나 캘리포니아 납세자협회(CTA) 등의 지원까지 가세되면서 다시 소환 위기에 몰린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측이 마지막 전략을 선택, 주지사직 사수에 필요한 51%의 유권자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데이비스 진영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지막으로 보탠 전략은 ‘소환에 찬성한다면 그는 곧 슈워제네거를 주지사로 만든다는 의미다. 과연 슈워제네거가 주지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유권자에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주지사측은 그동안 소환반대 캠페인을 펼쳐오면서 여러 가지 전략을 써왔다. 차별성, 분노, 후회 및 각성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는 당선 유력자로 점쳐지는 슈워제네거와의 맞대결로 치닫고 있다.
주지사와 캠페인 전략가들은 그 외에 막판 전략으로 이번에는 유권자들에게 슈워제네거-터미네이터 주지사로 옹립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라는 위협(?)을 가하기로 한 것이다.
즉 주지사 소환을 찬성한다면 결국은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는데 정치 무경험자이며 캘리포니아주의 현안에 대해 대책도 정보도 없는 그가 되면 주의 장래가 어찌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창출되어 가게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동표 범위에 들어있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그같은 호소가 집중적으로 먹힐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여러 가지 면으로 오히려 역풍을 불게 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주지사로서의 데이비스의 인기나 업무수행 평가가 바닥권을 헤맨 데다 주 사상 초유의 소환선거 당사자가 된 불명예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호소가 별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첫 이유.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새 전략이 위험하다고 꼽히는 것은 슈워제네거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서 데이비스측의 의구심이 파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무소속의 선거 캠페인 분석가들은 유권자들은 슈워제네거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그가 주지사로서 꼭 필요한 수준을 갖췄는가에 대한 것은 간과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역풍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슈워제네거측은 오히려 데이비스 주지사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주민들에게 심어줬는데 누굴 나무랄 것인가라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30일부터 다시 시작된 TV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도탄에 빠진 캘리포니아주를 구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뽑아달라’며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치 칼럼리스트 애리애나 허핑턴 후보는 29일 밤 뒤늦게 참모들과 숙의한 가운데 30일 후보를 사퇴하여 진보성향의 표를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몰아줄 것을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불과 며칠 앞두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공화당 지도부나 캘리포니아 납세자협회(CTA) 등의 지원까지 가세되면서 다시 소환 위기에 몰린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측이 마지막 전략을 선택, 주지사직 사수에 필요한 51%의 유권자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데이비스 진영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지막으로 보탠 전략은 ‘소환에 찬성한다면 그는 곧 슈워제네거를 주지사로 만든다는 의미다. 과연 슈워제네거가 주지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유권자에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주지사측은 그동안 소환반대 캠페인을 펼쳐오면서 여러 가지 전략을 써왔다. 차별성, 분노, 후회 및 각성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는 당선 유력자로 점쳐지는 슈워제네거와의 맞대결로 치닫고 있다.
주지사와 캠페인 전략가들은 그 외에 막판 전략으로 이번에는 유권자들에게 슈워제네거-터미네이터 주지사로 옹립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라는 위협(?)을 가하기로 한 것이다.
즉 주지사 소환을 찬성한다면 결국은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는데 정치 무경험자이며 캘리포니아주의 현안에 대해 대책도 정보도 없는 그가 되면 주의 장래가 어찌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창출되어 가게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동표 범위에 들어있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그같은 호소가 집중적으로 먹힐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여러 가지 면으로 오히려 역풍을 불게 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주지사로서의 데이비스의 인기나 업무수행 평가가 바닥권을 헤맨 데다 주 사상 초유의 소환선거 당사자가 된 불명예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호소가 별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첫 이유.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새 전략이 위험하다고 꼽히는 것은 슈워제네거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서 데이비스측의 의구심이 파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무소속의 선거 캠페인 분석가들은 유권자들은 슈워제네거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그가 주지사로서 꼭 필요한 수준을 갖췄는가에 대한 것은 간과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역풍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슈워제네거측은 오히려 데이비스 주지사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주민들에게 심어줬는데 누굴 나무랄 것인가라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30일부터 다시 시작된 TV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도탄에 빠진 캘리포니아주를 구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뽑아달라’며 강조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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