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신비 이미지 강해 부담…술·담배 소문에 충격 정말 못해요
사람이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한 번 유명해진 사람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인정받기는 더욱 어렵다.
임은경(20)이 99년 6월 모 통신회사의 CF 모델로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슬픔과 기쁨이 혼재된 신비로운 이미지에 열광했다. 이 환상은 2002년 개봉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영화의 실패와 함께 그 환상은 급속히 사라졌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성공신화도 수많은 다른 신인들처럼 곧 막을 내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임은경은 흥행 영화 ‘품행제로’에서 복고풍 모범생으로 변신하더니, KBS 2TV 주말극 ‘보디가드’에서 발랄하면서 청순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데뷔에 성공했다. CF 속의 ‘신비소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임은경을 만났다.
▲ 선입관=사람들은 나에 대해 CF에서 말이 없고 괜히 신비스런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성격이 까탈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많이 갖는다. 나도 그냥 수다떨기 좋아하는 20살 신세대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 연기=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나를 볼 때 CF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CF 이미지에 플러스 알파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특히 “CF 때 모습이 더 나은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속상하다. 이제는 ‘신비소녀’보다는 새내기 여대생 같은 나이에 걸맞는 여성스런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 드라마=드라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다. 영화와 달리 순발력과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처음에는 스튜디오 카메라 원, 투, 스리도 몰라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NG때문에 “죄송합니다”란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지금도 그때 연기를 보면 다시 찍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 차승원=서울 압구정동 길에서 처음 봤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너무 멋있어 온몸이 경직되고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함께 연기해 보니까 제작진을 너무 편하게 해주고 재미있다.
▲ 한고은=CF나 드라마 이미지가 조금 차가워서 쉽게 말도 걸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너무 털털하고 멋진 언니다.
▲ 엔딩=‘보디가드’에서 마지막에 승원 오빠가 나와 한고은 언니 가운데 누구와 맺어질지 시청자 의견이 둘로 나뉜다고 한다. 솔직한 내 심정은 나와 승원 오빠가 귀여운 사랑으로 맺어졌으면 좋겠다.
▲ 인터넷=얼마 전까지도 컴맹이었다. 최근에야 사람들이 올린 글을 읽고 내 사연을 팬 카페에 올린다. 솔직히 인터넷은 좀 무섭다.
나에 대해 잘못된 소문을 마음대로 퍼트릴 때 특히 그렇다. 언젠가 내가 술, 담배를 한다는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올렸을지 몰라도 나는 그런 글이 무섭다.
▲ 남친=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교복 멋지게 입고 멋진 남학생과 등교하는 꿈을 꾸곤 했다.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기왕이면 재미있고 애교있는 성격에 첫인상이 편하면 좋겠다. 내가 성격이 좀 무뚝뚝해서 남자는 붙임성이 있어야할 것 같다. 대신 자기중심적이고 상대를 무시하고 함부로 반말하거나 아는 척 하는 남자는 질색이다.
▲ 결혼=연기자로 성공한 다음 이야기지만 결혼은 꼭 하고 싶다.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다. 우리 집에서 내가 외동딸로 혼자 자라서 그런지 식구가 많은 집이 늘 부러웠다.
▲ 체중과 식사=평소 몸무게가 39㎏ 정도인데 최근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2㎏ 정도 빠졌다. 군것질은 안하지만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어 가끔 ‘그렇게 먹는데 다 어디로 가냐’는 소릴 듣기도 한다.
◎ 프로필
본명 : 임은경(任恩敬)
생년월일 : 1983년 7월7일
혈액형 : AB형
키 : 162㎝
몸무게 : 39㎏
가족 :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장미(애완견 말티즈)
종교 : 기독교
취미 : 만화책 읽기, 영화보기
특기 : 노래, 피아노
허리 : 21∼22인치
발 : 230㎜
피부 : 건성(자극 강한 화장품 사용 못함)
이상형 : 박신양
기타 : 오랫동안 컴맹이다가 최근 초보 수준 도달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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