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대의 2003-2004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통계를 토대로 각 캠퍼스의 올해 입학사정 결과를 살펴본 결과 주요 캠퍼스의 한인 합격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UC 전체캠퍼스 신입생 지원자수와 합격자수가 모두 증가하고 합격률도 근소한 차이로 상승한 가운데 생긴 것이다.
UC대학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만3,468명에서 올해 7만6,931 명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합격자수는 지난해 5만7,605명에서 올해 6만941명으로 5.8% 수적 증가를 보였고 합격률도 지난해 78.4%에서 올해 79.2%로 0.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UCLA의 합격률이 전년도 24.1%에서 올해는 23.3%로 낮아지는 등 주요 캠퍼스의 입학 경쟁은 예년보다 더욱 치열했다.
특히 한인 학생들의 경우 버클리와 UCLA, 어바인 등 주요 캠퍼스 합격자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합격률도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성적 외에 과외활동과 가정환경까지 중시하는 포괄적 사정방식 실시와 고교 상위 4% 자동입학제 적용 등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각 캠퍼스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중 등록예정자의 인종별 분포는 종전과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2004학년도 가을학기 UC계열대 입학사정 결과를 각 대학당국 발표를 토대로 알아본다. 이 통계는 쿼터제 캠퍼스들의 실제 등록률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므로 입학허가를 받은 후 등록 의사를 밝힌 학생수(SRI)를 등록률 대신 사용했다.
가정환경등 중시-자동 입학제 실시 영향
■UCLA
올해 한인 신입생 지원자 2,164명 중 571명이 합격해 지원자와 합격자수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고 합격률 역시 27.3%에서 올해 26.4%로 떨어져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음을 나타냈다.
전체 신입생으로는 올해도 UC계열대 중에서 가장 많은 4만4,323명이 지원, 이중 1만338명이 합격증을 받았다.
합격률은 지난해의 24.1%보다 더 낮아진 23.3%로 올해도 역시 UC계열대 중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캠퍼스로 나타났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신입생 가운데 가을학기에 등록할 것임을 알린 학생수(SIRs)는 4,289(41.5%)명이었다.
■UC버클리
한인 지원자 1,739명 중 368명이 합격해 지난해(1,813명 중 413명)에 비해 줄어들었고 합격률도 22.8%에서 21.2%로 떨어져 역시 경쟁률이 치열해졌음을 시사했다.
전체 신입생으로는 3만6,603명의 지원자 가운데 8,575명을 합격시켜 지난해 8,425명보다 150명을 더 뽑았지만 지원자수를 합격자수로 나눈 합격률은 23.4%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버클리는 올 가을학기 합격자 8,575명중 42.7%를 차지하는 3,659명을 가을학기 등록 목표(SIRs)로 잡고 있다.
■UC어바인
전교생 인종분포로 아시안이 가장 많은 어바인은 올해 총 3만4,087명이 신입 지원서를 내 이중 절반이 넘는(53.3%) 1만8,166명을 뽑았다. 합격률은 지난해의 56.2%에서 2.9%포인트 올라가 역시 치열해진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격자 중 41.5%인 4,087명이 가을학기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등록예정자 인종분포로는 아시안 51.4%, 백인 24.4%, 히스패닉 11.8%, 흑인 2.2% 등의 순으로 올해도 역시 전체 신입생의 반 수 이상이 아시안으로 집계됐다.
■UC샌디에고
올 가을학기 신입 지원자는 총 4만3,196명으로 올해도 UCL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원자수를 기록해 인기 캠퍼스의 자리를 굳혔다.
이중 37.3%에 해당하는 1만6,124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8개 캠퍼스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합격률은 41%로 올해 3.7%포인트 낮아졌다.
합격자 중 4,071명이 가을학기 등록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42.2%인 1,719명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었고 백인 1.421명(34.9%), 히스패닉 469명(11.5%), 흑인 54명(1.3%)의 순이었다.
■UC리버사이드
올해 총 지원자 2만3,495명 가운데 합격자수는 2만1,314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1만8,704명에 비해 무려 14%가 늘어났다.
합격률은 지난해 94%에서 올해 90.7%로 다소 낮아졌다.
합격자 중 가을학기 등록의사를 밝힌 신입예정자는 4,284명(20.1%)이었으며 인종별 분포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41.8%로 가장 높았고 백인(18.1%)과 히스패닉(24.5%), 흑인(7.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UC샌타바바라
지난해에 비해 신입 지원자가 3,012명 늘어 총 3만7,308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절반(49.5%)인 1만8,473명을 합격시켜 지난해 합격률 50.9% 보다 약간 낮아졌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 중 약 22.7%인 4,197명이 올 가을학기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
등록예정자의 인종별 분포는 백인이 반수 이상(54.2%)을 차지하는 2,275명이었고 그 뒤로 히스패닉 700명(16.7%), 아시안 694명(16.5%), 흑인 98명(2.3%)의 순이었다.
■UC데이비스
데이비스도 지난해에 비해 신입 지원자수가 13.5% 늘어나 3만2,260명을 기록했다.
이중 1만8,236명이 합격해 56.5%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지난해 합격률 63.3%에서 무려 6.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합격자수는 2002-2003학년도에 비해 249명(1.3%) 늘어났으나 지원자수 역시 증가해 경쟁률이 급격히 치열해 졌음을 나타냈다.
가을학기 등록예정자는 합격자의 27.5%를 차지하는 5,013명으로 인종별 분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1,996명(39.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백인 1,807명(21.7%), 히스패닉 592명(11.8%), 흑인 130명(2.6%)의 순으로 이어졌다.
■UC샌타크루즈
지난해에 비해 신입 지원자수가 1,403명(6.9%) 늘어난 데다 합격자수는 2,739명(13.8%)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합격률이 무려 19.1% 포인트나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 가운데 이번 가을학기 등록예정자는 21.7%를 차지하는 3,706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종별 분포는 1,871명(50.4%)인 백인 다음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718명(19.4%)으로 두 번째 많았고 583명(15.7%)인 히스패닉계와 109명(2.9%)인 흑인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상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