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줄여보려고 해도 계속 늘어만가는 생활비에 조바심이 난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에의 유혹은 뿌리친다고 해도 그로서리, 세탁제, 위생용품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애완견도 맛있는 것만 찾고 운동하느라고 매일 땀에 젖어 벗어놓는 아이들의 빨래도 큰 일거리지만 세탁제와 연화제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분량으로 쓰이고 있다.
일상용품, 집에서 쉽게 척척 만들어 쓸 수 있는 비밀 레서피는 없는 것일까? 옛날 우리 할머니들이 웬만한 것은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것처럼.
가정경제학자 매릴린 드루는 “집에서 사용하는 많은 용품들은 동네 드럭스토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며 몇 십전짜리 물건을 광고비, 운송비, 상인들의 중간마진까지 합쳐 원가의 수십배를 주고 스토어에서 사다 쓰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비결도 쉽고 간단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율을 맞추는 것이다. 연간 수백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일상용품 집에서 만드는 비밀 레서피를 알아본다.
■빨래 연화제(fabric softener)
액체로 된 패브릭 소프트너 한병에 6달러씩 한다. 매일 빨래를 해야 하는 가정이라면 세탁제보다 연화제가 더 들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연간 50달러는 족히 지출된다.
www. thefrugalshopper.com에 따르면 레서피는 의외로 간단하다. 흰 식초 2컵, 베이킹소다 2컵, 물 4컵을 잘 섞은 다음 플래스틱 병에 담아 뚜껑을 덮어 잘 흔들어 둔다.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¼컵씩 따라서 사용한다.
■창문 세척제
미국인들은 평균 연간 12병의 창문 세척제를 사용한다. 100% 물에 불과한 용액에 연간 50달러 이상을 들이붓고 있는 셈이다. 2¼컵의 물, ½컵의 암모니아, 3테이블스푼의 흰 식초를 잘 섞어 스프레이 병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손 닦는 물비누
소비자의 64%는 살균성이 있는 물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닦고 있다. 그러나 스토어에서 매입한 물비누의 대부분은 알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다.
100% 알로베라 젤 1컵, 1티스푼 소독용 알콜, 2티스푼 글리세린, 6∼8방울의 유칼럽터스나 차나무 에센스 오일을 잘 섞어 병에 넣어두고 사용한다.
■모발 영양제
집에서도 간단히 스파 타입으로 모발에 영양을 줄 수 있다. 드럭스토어에서 핫오일 모발 영양제를 사려면 1병에 4∼5달러는 줘야 하지만 2테이블스푼의 올리브 오일과 1테이블스푼의 꿀만 있으면 된다. 이 둘을 플래스틱 샌드위치 백에 넣어 뜨거운 물에 30초간 담가 데운다. 이를 마른 머리에 골고루 바르고 샤워 캡을 쓴 다음 15분이 지나면 평상시처럼 씻어낸다.
■탈수 방지제
아이들이 설사나 감기로 입이 마르고 탈수가 날 때는 1쿼터 물에 ½티스푼의 소금과 8테이블스푼의 설탕을 섞어 먹고 싶은 만큼 먹인다.
■천연 애완견 먹거리
소비자의 40%가 개를 한두 마리 기르고 있다. 고메 스페셜 푸드나 올 내추럴 비스킷 등만 먹이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어떤 브랜드는 스페셜티 스토어에서 구입하려면 한 박스에 8달러씩 하는 것들도 있다. www.Budget101.com에 따르면 집에 흔해빠진 재료들로 예쁜 애완견이 좋아하는 쿠키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1½테이블스푼의 식물성 오일, 1컵의 미지근한 물, 1¾컵의 밀가루, 1¼컵의 오트밀, ⅓컵의 간 치즈 혹은 ¼컵의 피넛버터가 필요하다.
먼저 물에 오일을 탄 다음 다른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튜브에다 넣어 기다랗게 모양을 낸 다음 1시간을 식힌 다음 3인치 크기로 잘라서 쿠키 굽듯이 화씨 300도에서 50분간 구워내면 된다.
■고메 커피
수퍼마켓에는 유러피안 도시 이름이 붙여진 특별한 향이 담긴 커피가 많다. 그러나 소비자의 42%가 가격 때문에 이를 지나치고 그냥 레귤러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집에서 간단히 고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1컵의 인스턴트 커피가루, 1⅓컵의 설탕, 1⅓컵의 무지방 분유, 1테이블스푼의 계피(시나몬 가루)를 섞어 커피 통에 담아놓는다. 뜨거운 물 1컵에 2테이블스푼씩 타서 마시면 고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맥도널의 비밀 소스
50년간 맥도널드에서 사용해 오던 소스 레서피가 www. topsecretrecipes.com에 떴다.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니지만 몰라서 못해 본 소비자라면 ½컵 마요네즈, 2테이블스푼 프렌치 드레싱, 4티스푼 스윗 피클 렐리시, 1테이블스푼의 간 양파, 1테이블스푼의 식초, 1테이블스푼의 설탕, ⅛테이블스푼의 소금을 섞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사용한다.
■계란 대용품
무지방 에그 대용품은 1병에 3달러가 넘는다. 계란 흰자 2개, 1테이블스푼의 분유, 노란색 음식 색소 2방울을 떨어뜨려 블랜더에 갈아서 사용하면 콜레스테롤 걱정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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