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통해 본 수상레포츠 100% 즐기기
체여행이나 가족 캠핑만이 휴가여행은 아니다. 수상 레포츠의 계절 여름에는 낚시도 하고 젊은이들을 따라 제트스키를 즐겨보는 것도 새로운 시도며 훌륭한 피서다. 물방울을 튀기며 호수와 바다를 가르는 수상스키의 묘미 속에 여름 열기는 날아가고, 말미잘과 물고기, 미역이 춤을 추는 바다 속을 미끄러져 내려갈 때 스쿠버다이빙의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바라만 보아도 더위를 잊게 하는 수상 레포츠는 기본장비 구입 등 시작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레저이지만 단체나 클럽에 가입하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수상스키와 제트스키의 경우 재미 한인수상스키협회가 모터보트와 스키 그리고 제트스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협회 가입과 동시에 수상 레포츠를 배울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 역시 정규 코스를 거친 라이선스 획득이 필요하지만 협회에서 직접 레슨을 하고 장비까지 빌려준다.
한인 단체들과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를 알아본다.
▲수상스키·제트스키
물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빠른 스피드로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는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는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레포츠. 지난 97년 결성된 재미 한인수상스키협회(회장 전용수)는 수상스키와 제트스키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에게 안성맞춤의 단체다.
한국에서부터 경험이 풍부한 강사가 초보자를 대상으로 레슨을 실시한다. 한국어로 강습을 받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한인 체형에 맞는 레슨으로 초보자들을 이끈다. 협회가 기본적인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레포츠를 시작할 수 있다.
수상스키는 수상 레포츠 중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하다. 초보자들은 10분만 타고나면 허벅지에 근육통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든다. 모터보트가 끄는 힘을 이용한 수상 레포츠이나 의외로 운동량이 많고 유연성을 길러준다.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으며 물살로 인한 마사지 효과도 뛰어나 늘씬한 각선미를 원하는 여성에게 더욱 좋다.
수상스키를 타기 좋은 장소로는 물의 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호수가 좋으며 물의 깊이는 6피트 이상 되어야 한다.
LA에선 매직마운틴 인근 캐스테익 호수와 빅베어 호수 등이 수상스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재미 한인수상스키협회도 매 주말 새벽 5시 캐스테익 호수에서 회원들이 새벽의 잔잔한 수면을 이용해 수상스키를 즐긴다. 전용수 회장은 “일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물위를 가르면 마치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창공을 비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제트스키는 수상스키에 비해 초보자도 30분 정도의 계기 작동법과 안전수칙만 배우면 바로 스키에 탑승할 수 있다.
제트스키는 서서 탈 수 있는 1인승과 보편적인 2인승 그리고 가족용 3승 등 종류만 수백개가 시장에 나와 있다.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는 협회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는 보기와는 달리 매우 안전하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물위로 떠오른다. 전씨는 “수상스키의 경우 출발할 때의 직립 요령이 가장 큰 노하우이다.
운동신경이 없어도 누구나 간단한 지상 이론교육과 기본 동작을 익히고 2∼3번만 연습하면 쉽게 물에 뜰 수 있다”며 “미국인들의 경우 4세된 어린 소년들도 수상스키를 배우기 시작한다”고 전한다.
수상스키를 처음 타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탈 수 있게 되면 방향전환 방법, S코스, 주행방법 등의 기술을 익혀 나간다.
또한 활강, 점프, 트릭 등 화려한 기술을 익히려면 적어도 8개월 정도 타면서 기초실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 실력이 쌓이면 두발 스키에서 외발 스키로 바꿔 탄다.
트릭스키, 니보드스키 등 여러 종류의 스키를 이용해서 갖가지 동작과 다양한 묘기를 연출해 본다면 그때 그때마다 느끼는 재미와 즐거움이 클 것이다.
재미 한인수상스키협회의 연락처는 (310)277-1105.
▲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매니아들은 물 위에서 하는 스포츠와 물 속에서 하는 스포츠의 재미가 천양지차라고 말한다. 물고기와 함께 조류를 타며 형형색색의 산호를 감상하는 기분은 스쿠버다이빙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다.
남가주 스쿠버 동호인은 1만명 정도. 이 가운데 3분의1은 여성이다. 다이빙은 온 몸에 수압을 받기 때문에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스쿠버 명소는 산호초가 잘 형성된 카타리나, 초보자들이 즐기기 좋은 라구나비치, 아기자기한 기암들로 이루어진 샌디에고 라호야 등이며 지역별로 특색 있는 포인트가 많다. 열대어는 없지만 해초와 기암들이 색다른 멋을 느끼게 해준다.
수중 감압, 부력조절 등 기본기를 익히는데 4일이면 충분하다. 해양실습을 마치면 국제공인 잠수 자격증을 준다.
일반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은 비용이 많이 드는 레포츠로 알려졌는데 사실 초보자들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비용 정도면 다이빙에 입문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미주 한인다이빙협회는 정기적으로 무료 다이빙 스쿨을 개강하고 있으며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 강습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협회의 매스터 강사 이영훈씨는 “스릴, 도전, 팬터지 등 모든 것을 갖춘 레포츠가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라며 “10대 청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시작할 수 있는 레포츠 또한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라고 말한다.
다이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미주 한인다이빙협회(회장 김경화) (213)738-7262로 연락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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