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공부 잘 하기
■쓰기 15
?독서와 아동심리 발달
입시 준비에는 읽기만큼 중요한 것은 쓰기임을 반드시 명심하셔야 한다. 바뀌어진 SAT는 쓰기(writing)에 큰 비중을 두었다. 읽기를 많이 한 학생은 쓰기도 잘 한다는 연구가 있지만, 읽기만 많이 하고 쓰기를 방치해 두면 쓰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본다. 작문도 자꾸 써봐야 잘 쓸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One learns to write by writing a lot.). 쓰기에 대해서는 나이별로 지금껏 게재해 왔지만 이번 주일부터는 입시의 준비로 쓰기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쓰기는 한국에서는 독후감이나 일기 쓰기로 하였고 또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써놓은 작문의 결과만을 보는 것이다. 결과란 항상 시작과 과정이 선행되어진 것이다. 쓰기의 결과물이 잘 나오려면 쓰기의 과정이 대단히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으로 이 생각을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리정돈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여기에서는 시 쓰기, 아름다운 표현의 글은 제외함).
1. 시작-쓰기 전에 쓰기(Pre-writing)
이 때는 무엇을 쓸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이다(이것은 쓸 제목이 주어지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경우이다. 이것을 자유제목 (free-topic)이라고 함). 글을 많이 써 보지 않은 학생들은 여기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가 있다. 다음은 제목을 빨리 정해야 한다.
(A)제목 정하기
자신의 경험, 기억나는 일, 남과의 진지했던 대화, 꿈, 상상했던 일, 읽었던 책(이것은 독후감이 아니고 그 책에서의 어떤 idea을 쓰는 것이다) 등에서 제목을 정한다.
(B)정해진 제목일 때
비록 제목이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그 제목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 기억나는 일, 남과의 진지했던 대화, 꿈, 상상했던 일,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서 어떤 부분을 쓸 것인지를 이때 정해야 한다. 제목이 정해져 있건, 본인이 정하건 이 때는 다음의 technique을 써야 한다.
(C)Personal Technique
(1)자기가 정한 제목일 때는 제목에 대한 자신의 상상력, 모양, 일, 소리, 느낌, 맛, 냄새 등을 써야 한다. 이때는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이 가장 박력 있다. 예를 든다면 Elie Wiesel의 Night이란 책은 2차 전쟁 때 Nazi Concentration Camp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상상력, 모양, 일, 소리, 느낌, 맛, 냄새 등을 너무나 자세하게 썼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사람은 그때 자신이 Nazi Concentration Camp에 직접 가 있었던 같이 느낀다.
(2)제목이 정해져 있건, 본인이 정했건 이 제목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제목을 막론하고 박식하다.
(D)생각의 정리정돈
생각을 선명하게 쓰기 위해서는 그 생각이 잘 정리정돈 되어야 한다.
(1)이 글의 가장 주목적은?(The main purpose)
(2)이 글의 가장 큰 주제는?(The main theme)
(3)이 글을 쓰기 위하여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은?
이 제목에 대해서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이때 크게 효과를 본다.
(4)연결짓기(looping)
이 글의 가장 중요한 주제와 소주제는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5)charts, graphic organizer, cluster map, tree diagram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정돈 한다.
2. 쓰기(Drafting)
이 단계는 시작단계(pre-writing)에서 생각한 내용을 직접 쓰는 단계이다. 쓰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알았다고 생각하였던 것에 더 많은 질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쓰기를 시작할 때는 어떤 경우에는 거침없이 써 내려갈 때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수가 있다. 반드시 거침없이 쓸 수 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쓰기에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A)Discovery Drafting
이것은 쓰는 도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대강 무엇을 쓰겠다고 요점만 잡아둔다. 그의 pre-writing을 보면 이런 시작으로 도대체 무엇을 쓸려고 하는지 한심스러울 때가 있었다.
또 자신도 사실 잘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써 나가면서 한 생각이 다른 생각을 낳게 하고 또 미처 생각 못했던 것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이것을 discovery drafting이라고 한다. 가끔은 쓰는 도중에 혹은 다 쓴 후에 다시 시작(pre-writing)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고치고 또 다시 쓰고 하는 것이 예사이다.
(B)Planned Drafting
이것은 주로 연구(research paper)에 관한 리포트나 critical review를 할 때 가장 적합하다. 보통 시작(pre-writing)에서 이미 만들어놓은 outline을 토대로 쓴다. 이때 생각을 전개하며 자세하게 또 서서히 써 나갈 수가 있다.
3. 고치기(Revising and Editing)
이미 써 놓은 것을 고칠 때는 반듯이 잘못된 것만 고치는 것이 아니고 더 좋은 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이 단계에서 할 일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였나? 보통 고치기 하면 spelling이나 문법, 용법(usage) 등만 고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컴퓨터가 그런 일을 거의 해주고 또 자동적으로 되기 때문에 고치기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이 단계에도 3가지 분야로 나누어진다. 내용을 바꾸는 일, 정리 정돈한 것을 바꾸는 일, 마지막으로 큰 주제이다. 가끔은 자기가 쓴 것은 잘못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다음의 guideline을 많이 활용하시기 바란다.
(A)내용을 바꾸는 일(Revising for Content)
(1)글의 주제가 무엇인가? 글의 목적이 무엇인가? 글의 주제나 목적이 선명하게 표현되었나?
(2)자세한 내용(attending the details)에 글이 충실하였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어디에 이 자세한 내용이나 statistics 또는 예문을 삽입할 수가 있을까?
(3)써놓은 글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필요 없는 글이 실려 있나? 또 남을 헷갈리게 한다든지, 연결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나?
(B)정리 정돈한 것을 바꾸는 일(Revising for Structure)
(1)글이 서로 연결성이 있나? 주어진 큰 주제가 있을 때 다른 문장들이 이 큰 주제의 버팀목을 하나?
(2)글의 생각이 문단과 문단 사이를 서로 매끄럽게 연결시켰나?
(3)혹시 다른 문장이나 전치사 또는 문단이 더 필요로 하나?
(C)spelling, 문법, 용법(usage) 등을 고치기(Editing to correct mistakes in mechanics).
spelling, 문법, 용법 등을 고칠 때는 컴퓨터가 거의 해주기 때문에 여기에 신경을 안 쓰는 수가 있다. 시험 도중에는 그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쓸 수 있어도 한계가 많다. 그러므로 다음의 것을 하나의 guideline으로 쓰기 바란다.
(1)주어와 동사의 일치(Sentence Structure and Agreement)
(2)형용사, 부사 등이 제대로 서로 맞게 되어 있나?(Forms of words)
(3)spelling, 문법, 쓰기 용법 등이 다 맞게 쓰여졌나?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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