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리포츠, 5개 주요 사이트 상세 비교
오비츠, 엑스피디어순 저렴, 특정호텔 요금정보는 없어
수수료등 추가 될수도, 예약 전 최종 요금 꼭 체크해야
한인들이 미국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로 꼽는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가족들과 마음놓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만만치 않은 경비가 문제. 그중 부담이 가장 큰 것중 하나가 숙박비다. 더욱이 여름은 숙박비가 제일 비싼 여행 성수기여서 더욱 고민스럽다. 이럴 때 유용한 도구가 인터넷. 인터넷으로 호텔을 비교 샤핑해 예약하면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여행산업은 최대 전자상거래 분야중 하나. 항공권 티켓이 비중이 최대이지만 호텔 예약도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여행과 관련된 상품의 바겐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수반된다. ‘컨수머 리포츠’가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테스트에서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적지 않게 나왔다. 이 잡지는 미국과 커리비언 30여개 도시의 특정 호텔, 등급, 가격대,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방법으로 반복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상은 대표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 5개. 이들 사이트에서 나온 결과를 여행사들이 사용하는 글로브 디스트리뷰션 시스템 및 각 호텔 체인 자체 사이트 등과도 비교했다.
테스트 결과 통합 여행 사이트의 문제점들도 제기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왜 검색시 특정 호텔에 대한 정보가 앞에 나오는가 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점은 엑시피디어(expedia.com), 호텔스 닷컴(hotels.com), 라징 닷컴(lodging.com), 오비츠(orbitz. com),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 중 어느 하나도 첫 검색 때 가장 싼 호텔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
낮은 가격부터 시작해 높은 가격까지 보여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고급 검색이 필요했다. 이러한 기능이 있는 경우에도 사이트들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트래블로시티가 같은 호텔에 대한 요금이 최저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150회의 테스트중 29%를 차지했다. 여기에 근접한 사이트는 오비츠(21%)와 엑스피디어(17%)였다. 웹 요금의 도래는 인터넷 호텔 예약의 큰 매력이다.
최대 글로벌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인 사브르(Sabre)보다 싼 가격을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사이트에서 찾아낸 경우가 전체 테스트 사례중 무려 85%. (하지만 이것이 꼭 여행사들이 경쟁력을 잃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요금을 받는 대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일부 사이트들은 다른 사이트들이 보여주는 특정 호텔의 요금을 알려주는 데 실패했다. 이는 객실 인벤토리가 이들 사이트에 의해 관리되고 있거나 이들 사이트와 호텔들간의 금전거래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호텔 체인들이 직영하는 사이트들은 경쟁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특정 지역 호텔을 알아볼 때는 호텔 사이트들이 일반 온라인 예약 사이트들보다 좋은 요금을 제시했다.
이런 경우는 3번중 1번이었는데 단, 트래블로시티만은 예외여서 최저 요금을 찾아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일부 사이트들은 특정 지역을 검색했음에도 불구, 상당한 거리에 있는 호텔들을 찾아주는 경우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여행관련 사이트는 이용할수록 혼란스럽다는 것이 많은 네티즌들이 내린 결론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호텔 객실을 예약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은 다음과 같다.
▲비교 샤핑을 하라: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비록 트래블로시티가 최저 요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29%로 가장 많았지만 나머지 71%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다른 사이트들은 성적이 더 나쁘다. 따라서 가장 좋은 가격을 찾는 데는 여러 사이트들을 찾아 비교하는 것이 필수다.
▲항상 찾아낸 요금이 당장 예약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라: 좋은 사이트들은 항상 예약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예약을 하기 전에 최종 요금을 확인하라. 많은 경우 연방, 주, 로컬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 등이 요금에 추가되기 때문이다.
▲편견을 가질 가능성을 주의하라: 많은 사이트들이 각종 광고를 검색 정보와 섞어놓고 있다. 때문에 분별력이 필요하다. 일부 사이트는 돈을 내고 광고를 하는 사이트를 우대할 가능성도 있다.
▲예약 취소의 조건을 꼼꼼히 읽기 전에는 예약을 하지 말라. 취소를 하기 위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호텔에 묵기 원한다면 우선 그 호텔 사이트를 찾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최저 가격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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