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이후 첫 독립기념일 연휴
온가족 함께 가 보는 축제 및 행사
금의 독립기념일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독립기념일 축제와 행사가 무성한 캘리포니아 각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더할수 없이 좋은 기회이다. 특히 올해는 9.11사태와 이라크전으로 더욱 높아진 애국심이 지역별 독립기념일 행사에 영향을 미쳐,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의미 있는 축제들이 기획되고 있다.
미국이 자유국가를 건설한 뜻깊은 날, 어두운 하늘 위에 찬란하게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통해 이 날의 넘치는 기쁨과 깊은 뜻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밤하늘을 수놓는 오색불빛은 아이, 어른을 가릴 것 없이 모두를 들뜨게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용사들이 퍼레이드와 축제에 참석해 영웅 대접을 받는다.
LA카운티 소방국은 개별적인 불꽃놀이를 금지시키고 있어 LA카운티에서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는 불꽃놀이 행사장을 찾아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Fourth of July’ 연휴 여행지와 남가주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들을 소개한다.
롱비치 퀸 메리의 독립기념일
LA 인근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놀이 장소를 선택하라면 단연 퀀 메리호가 선두에 나선다. 롱비치시와 퀀 메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불꽃놀이 행사는 4일에 시작되어 이번 주말 6일까지 매일 밤 퀸 메리를 배경으로 롱비치 항구를 수놓는다. 약 20분 동안 계속되는 불꽃놀이는 빠른 행진곡과 함께 진행되는데 마지막 2분간의 피날레에는 200여개의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대장관을 만들어낸다.
퀸 메리의 불꽃놀이 축제는 맛깔스런 음식들로도 유명하다. 퀸 메리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들인 서 윈스턴, 첼시아 등에서는 독립기념일 특별 디너를 서브하고 퀸 메리 선상의 갑판에서는 대형 칵테일 바가 들어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퀸 메리는 영국 대서양 항로에 세계 최고 호화 여객선이었으며 1934년 건조되었다. 총 톤수는 무려 81.237톤이며 길이는 314미터, 넓이는 21미터로 당시 선객 2,000여명과 승무원이 1,000여명등 모두 3,000여명을 태우고 대서양을 건너면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 그런 역사를 간직한 여객선이다.
퀸 메리의 입장료는 성인 24.95달러, 노인 22.95달러 어린이(5~12세) 12.95달러. 불꽃놀이는 퀸 메리에 입장하지 않아도 맞은편 롱비치 항구에서도 구경할 수 있다.
문의: (562)435-3511, www.queenmary.com
매직마운틴
미국의 독립을 상징하는 각종 행사로 테마공원 전체가 애국심에 휩싸이게 된다. 80년대 유명 록그룹의 콘서트가 열리고 재즈밴드의 패트리엇 음악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부스가 공원 곳곳에 들어서고 저녁에는 성조기의 색채인 ‘레드 화이트 블루’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가 발렌시아 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열린다. 현재 매직마운틴은 인터넷을 통해 성인 하프 프라이스 세일을 하고 있다. 일반 가격이 45달러인 티켓이 2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어린이 가격은 29달러.
주소 및 문의: 26101 Magic Mountain Parkway, Valencia, (661)255-4817, www.sixflags.com
할리웃 보울(Hollywood Bowl)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음악회와 함께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가 2일부터 시작되어 남가주에서 가장 먼저 독립기념일 축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미국을 대표하는 컨트리 싱어 케니 로저스가 LA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불꽃놀이에 맞춰 소우사 마치 등 독립기념일에 걸맞는 노래들이 연주된다. 할리웃 보울 방문객들은 하이랜드 애비뉴와 할리웃 블러버드에 있는 MTA 지하철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며 셔틀버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불꽃놀이는 7월2∼4일 열린다. 보울 측은 수퍼마켓 랠프스와 공동으로 4장 티켓, 핫도그 4개, 소다 4개, 셔틀 티켓 4개를 모아 현재 99달러에 세일 판매하고 있다.
주소 및 문의: 2301 N. Highland Ave. (323)850-2000, www.hollywoodbowl.com
OC 심퍼니 오케스트라 불꽃놀이 축제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퍼시픽 심퍼니 오케스트라가 마련한 불꽃놀이 축제. 이날 축제의 주제는 ‘Star-Spangled Salute’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나왔던 명곡들이 불꽃놀이와 어우러진 열정의 무대로 꾸며진다. 미국이 자랑하는 명작 뮤지컬 ‘사우스 퍼시픽’ ‘오클라호마’ 등이 연주된다. 행사는 오후 8시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Irvine Center Dr.)상에 위치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앰피 디어터’(Verizon Wireless Amphitheatre)에서 열린다. 오후 6시부터 행사장에서 피크닉 자리를 마련해 음식을 나눌 수 있다. 입장료는 19~85달러, 어린이는 10~65달러. 학생 50%, 노인 25% 할인.
문의:(714)755-5799, www.pacificsymphony.org
카탈리나 아일랜드 (Catalina Island)
잔잔한 태평양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와인을 곁들인 분위기 있는 불꽃놀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카탈리나의 유명한 행사장인 카지노(Casino)서 저녁 식사를 포함한 행사의 입장료는 성인 27달러50센트, 어린이(11세 이하) 15달러. 물론 불꽃놀이는 야외서 열리기 때문에 4일 밤 9시에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불꽃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310)510-1520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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