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맛있고… 지방 줄이고… 장기간 신선도 유지’
어떤 신상품 나오나
감자보다 지방 50% 적은 쌀 프렌치프라이
녹차보다 노화방지 효과 3배 백차
44일간 신선하게 보관 과일·야채
생화학의 발전으로 수퍼마켓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식품들도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지난 20년간은 가공식품이 발달했으나 요즘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천연식품을 오히려 더 상품으로 치는 세상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생물학자들과 식품영양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 결과 천연식품을 좀더 맛있게, 좀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을 고쳐줄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요즘 마켓에는 어떤 식품들이 새로 나오고 있으며 우리가족의 건강과 라이프 스타일과 편리함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골라야 하는지 알아보자.
■지방 함유를 50% 줄인 프렌치 프라이
허리 사이즈가 더 늘어날 걱정만 빼놓는다면 미국인들이 제일 즐겨 먹는 음식은 프렌치 프라이이다. 금방 튀겨 내서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프렌치 프라이는 그러나 엉덩이와 뱃살의 원흉인걸 어쩌랴.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농경연구서비스의 과학자들은 감자 대신 쌀가루로 만든 프렌치 프라이를 고안해 냈다. 씹는 맛과 미관은 똑같지만 쌀은 튀길 때 감자보다 지방을 50%나 덜 빨아들인다.
아직은 시중에 나와 있지 않지만 2년 내에 미전국 패스트푸드 식당과 수퍼마켓 진열대에 오를 예정이다.
■녹차보다 더 좋은 백차
백차(white tea)는 녹차보다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제,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해 주는 요소가 3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
어떻게? 초록색의 녹차나 검은색의 흑차는 스팀이나 불로 말리지만 백차는 햇빛에 천연그대로 말리기 때문에 이런 성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풀 냄새나고 진한 녹차와는 달리 맛도 연하고 달짝지근하다.
백차는 벌써 건강식품점이나 www.origins.com 등에서 구할 수 있다. 값이 녹차보다 약간 비싸지만 효과가 좋다는데 값이 문제랴.
■야채를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인 가정은 연간 평균 100파운드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버린다는 통계가 최근 발표됐다. 조리하거나 먹으려고 보니 이미 상했거나 신선하지 못하기 때문에 버리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런 폐단을 막아보기 위해 실험을 하던 중 채소나 과일이 자라기 전에 씨에서 시들거나 죽음으로 유도하는 세포를 미리 제거함으로써 채소나 과일의 신선도를 좀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최고 2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토마토를 장차는 44일까지 제 맛을 지닌 채로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아직은 실험단계지만 2년 내에 이런 상추와 바나나가 수퍼마켓에 등장할 것이며 곧이어 다른 종류의 야채와 과일에도 적용될 것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기름
올리브와 캐놀라 기름이 콜레스테롤치가 낮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기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흔치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보카도 기름이 작은창자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 베타시토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아보카도 반개씩을 먹으면 1주일 이내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17% 하락한다. 아보카도 기름은 아직은 대형 수퍼마켓과 www.cooking.com 등에서만 살 수 있지만 6개월 이내에 작은 마켓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된다.
■항암제가 40%나 더 함유된 보라색 당근
‘베타 스윗’으로 불리고 있는 보라색 당근은 일반 홍당무보다 비타민 B의 성분인 베타 카로틴과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제인 앤토시아닌을 40%나 더 함유하고 있다. 생명공학자 레너드 파이크에 따르면 포도, 블랙베리, 불루베리에 많은 보라색을 내는 화학물질이기도 한 앤토시아닌이 많기 때문에 당근이 보라색이라는 것. 보라색 당근은 이미 시중에 나와 있어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싸두기만 해도 양념이 되는 즉석 고기 포장지
몇년 전부터 유명 식당에서는 고기를 조리하기 1시간 전쯤에 이미 양념이 밴 포장지로 고기를 싸두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
이 방법은 고기 양념이 더 빨리 밸뿐만 아니라 양념국물이 줄줄 흐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꽤 좋은 방법이다. 식품업계에서 충분한 시험기간이 끝난 후 조만간 이런 포장지가 수퍼마켓에 등장할 전망이다. 6장에 4달러로 ‘Insta ChefSpice Wraps’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김씨에게 의사는 지방 섭취를 줄여주는 ‘오메가 3’를 더 많이 먹으라며 오메가 3는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고 상담해 줬다.
김씨는 생선보다는 닭고기와 햄버거 등 고기를 즐기는 체질이라 의사의 처방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수퍼마켓에서 오메가 3를 강화한 계란을 발견하곤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김씨는 요즘 오메가 3가 강화된 계란을 생선 대신 즐겨먹으면서 이미 유럽에서 날개돋친 듯이 팔리고 있는 ‘오메가 3 우유’가 내년에 미국에도 시판된다니 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요즘 수퍼마켓에 나와 있는 식품들을 보면 예전보다 손질을 덜하고 먹을 수 있으며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염두에 두고 시판하고 야채와 과일은 좀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들이 새롭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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