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 금리가 45년만에 최저치인 연 1.00%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거래에 적용되는 연방 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연 1.0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FRB는 금리를 1958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서 발표문에서 “경제 회복세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방어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최근 지표들이 금융환경 개선, 노동시장 및 제조업 안정을 보여주고 있어 경제가 올 후반기부터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앞으로 몇 분기동안 경기 상승과 하강 위험은 대체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인하폭을 0.25%로 결정한 것은 증시가 공황상태에 이르는 것을 차단하면서 추후 인하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결정에 대해 전체 12명의 위원중 11명이 찬성했으나 로버트 패리 위원은 0.50%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0.25% 포인트 금리인하 발표에 실망, 다우존스 지수가 98.32 포인트 하락한 9,011.53으로 마감됐다.
연방금리 0.25% 인하 일반인들에 미칠 영향 짚어보면‘홈 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은 신규·기존 고객 모두 영향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5일 예상대로 연방 단기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에도 상당한 변화를 초래한다. FRB가 이번 조치가 모기지, 크레딧 카드,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정기예금 등에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고정 모기지 금리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방기금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채권의 수익률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단기금리 인하가 모기지 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인하 후에 모기지가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HSH 어소시어츠에 따르면 24일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약간 올라 5.44%였다.
▷크레딧 카드
70%이상의 크레딧카드는 변동금리이다. 그것이 금리가 내려감에도 불구, 카드 이자율이 여전히 높은 주된 이유이다. 카드웹 닷컴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 5월 14.94%를 기록, 작년 1월의 14.33%보다 다소 올랐다.
크레딧이 좋은 소비자들은 메이저 크레딧 카드 발행은행들이 제공하는 0%의 이자로 시작돼 5.9%(수수료 없음)로 고정되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상품이나 35달러의 연 수수료에 5.5%의 이자를 받는 풀라스키 뱅크 & 트러스트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홈 에퀴티 론
홈 에퀴티 론은 보통 우대금리에 준한다. 신규 홈 에퀴티 론은 보통 FRB 금리인하 후 1∼2일 내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미 론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페이먼트와 금리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혜택을 받기 힘들다. 따라서 신규 론 신청시 금리가 더 내려갈 때까지 몇 달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다릴 수 없다면 고정보다는 금리가 낮은 변동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에퀴티 금리는 25일 기준 6.18%.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신규, 기존고객 모두 금리 인하로 혜택을 본다.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은 변동 페이먼트를 적용하고 금리도 크레딧 카드처럼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동일 경우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만약 홈 에퀴티 론과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면 라인오브 크레딧을 택하는 것이 낫다. 라인오브 크레딧 금리는 25일 기준 4.92%.
▷정기예금, 보통예금, 머니마켓
FRB의 금리 인하는 머니 마켓 고객들에게 치명적이었다. 2001년 초만 해도 6%였던 이자율이 현재 0.05-1.00%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머니 마켓을 선택할 때는 비교 샤핑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가들은 돈을 보통 예금에 넣을 것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부 은행들은 머니 마켓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뱅크 오브 인터넷 USA는 1,500달러 이상을 저축할 경우 2.35%의 연리를 제공한다. 25일 기준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59%.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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