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벼르던 바비큐 그릴을 하나 장만하고 싶지만 하도 종류가 많아서 마음만큼 쉽지가 않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같이 그럴싸한데 종류에 따라 가격도 100달러 미만부터 2,000달러까지 천차만별이라 막상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 바비큐 그릴 구입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살펴본다.
그릴 구입은
■그릴의 종류와 특징
바비큐 그릴은 크게 차콜식, 개스식, 전기식 3가지로 구분된다.
차콜 그릴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인 만큼 바비큐 음식만의 강한 스모크향이 일품이다. 하지만 점화가 어렵고, 온도조절이 자유롭지 못하며 음식물이 그릴 아래로 빠져 타면서 연기가 많이 나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재가 남아 뒷정리에 잔손이 많이 간다는 점도 차콜 그릴의 구입을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 그러나 가격은 저렴해 100달러 미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개스 그릴의 경우, 차콜 그릴에서 구운 음식에 비해 맛이나 향은 약간 떨어질지 모르나 점화가 쉽고 빠르며 온도조절이 비교적 용이해 많이 이용된다. 바비큐할 때 열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음식이 골고루 익고, 연기나 재가 날리지 않아 깔끔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가격은 100~2,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전기 그릴은 점화가 간편하고 정확한 온도 설정이 가능해 가장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넌스틱 처리가 되어 있어 음식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개스 그릴에 비해 예열시간이 길고 바비큐 특유의 스모키한 맛도 앞의 두 방식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다. 100~300달러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구입시 고려할 것
바비큐 그릴을 구입하기에 앞서 얼마나 자주 야외 바비큐를 즐기고 주로 몇 명분을 요리할 것인지를 고려해야한다. 또한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으므로 예산에 맞는 가격대에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이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넓은 석쇠와 야외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스테인레스 스틸 버너, 전기식 점화장치, 견고성 등을 겸비한 그릴은 350~600달러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다양한 부수기능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275달러 미만의 그릴 중에서도 얼마든지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1,000달러 이상의 고급 그릴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져 오래가고 튼튼하며 디자인이 더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능과 성능면에서는 일반 그릴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수한 바비큐 그릴
300~600달러 선에서 요리잡지 ‘쿡스’(Cook’s)가 추천하는 가장 우수한 바비큐 그릴은 ‘웨버’(Weber)사의 ‘제네시스 실버A’(Genesis Silver A, 350달러)와 실버B(450달러), ‘젠에어’사(Jenn-Air) 모델명 JA460P로 이 제품들은 스테이크, 치킨, 연어, 가지, 터키 등을 이용한 테스트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그 외에도 ▲‘피에스타’(Fiesta)사의 옵티마, 모델명 ESD45055 (200달러) ▲‘차브로일’(Char-Broil)사의 프로페셔널 시리즈, 모델명 463-2335 (900달러) ▲웨버사의 서밋 골드(Summit Gold) (1,300달러)의 성능이 괜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쿡스’의 테스트에서 가장 비실용적인 제품으로 나타난 것은 ‘그레잇 아웃도어스’(Great Outdoors)사의 모델 7000W(275달러)와 TEC사의 ‘패티오II 인프레어드’(PatioII Infrared) 모델 PPP-402-L(1,600달러). 이들은 크기가 작고, 안정성이 결여되었으며 열이 고루 분산되지 않고 기름 배관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가장 맛있는 BBQ 소스 불스-아이 오리지널
시중에서 판매중인 바비큐 소스들 중 가장 좋은 제품을 요리잡지 ‘쿡스’(Cook’s)가 선정했다.
최고의 제품은 ▲‘불스-아이 오리지널 BBQ소스’(Bull’s Eye Original BBQ Sauce)로 가격은 18oz 한병이 1달러89센트. 그밖에도 ▲스텁스(Stubb’s, 12oz, 3달러69센트) ▲리아 앤 페린스(LEA & PERRINS, 18oz, 2달러99센트)를 우수 바비큐 소스로 추천했다.
또한 ▲텍사스 베스트(TEXAS BEST, 19oz, 2달러69센트) ▲크래프트 ‘슬로우 시머드’(KRAFT ‘Slow Simmered’, 18oz, 1달러49센트) ▲KC 매스터피스 (KC Masterpiece, 18oz, 2달러29센트) ▲스윗 베이비 레이스(Sweet Baby Ray’s, 18oz, 2달러29센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헌츠(Hunt’s) ▲오픈 핏(Open Pit) ▲잭 대니엘스 오리지널 No.7(Jack Daniel’s Original No.7)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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