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서 ‘The Road is Ours 100th Anniversary Celebration’축제 열려
F-시리즈·익스플로러등 히트모델 5종 한정 생산판매
세계 최초 양산차 ‘모델T’기념해 모두 검은색
엠블렘·옵션등 별도 추가…4,000대 미만 제작
포드자동차가 지난 16일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포드자동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THE ROAD IS OURS 100th Anniversary Celebration”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다.. 1903년 6월 16일 헨리 포드와 11명의 투자자가 모여 단돈 2만8,000달러로 시작한 포드는 한 세기만에 포드, 링컨, 머큐리, 마즈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연간 7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1,6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 2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다. 포드사는 올해 창립 100년 만에 3억 번째 자동차 생산기록도 세울 것이 예상된다. 포드사가 100주년을 기념해 포드 100년의 최고 히트자동차 5종을 4,000대 미만으로 한정 생산해 ‘센테니얼 이디션’으로 출시했다.
■센테니얼 이디션
자동차 한정 출시
포드사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포드의 대표 차종이라 할 수 있는 F-Series, 익스플로러, 토러스, 포커스, 머스탱 등 5개 모델의 100주년 스페셜 한정 판매모델인 센테니얼 이디션을 선보였다. 100주년 기념 모델들은 세계 최초의 양산 대중차인 ‘모델 T’를 기념해 모두 검은색으로 생산되고 100주년 기념 엠블렘과 100주년 기념 옵션 등을 별도로 추가했다. 센테니얼 이디션은 전 세계적으로 4,000대 미만 한정 생산된다. 모델 T가 검은색인 데에는 숨은 애기가 있다. 1914년 미시간주 하일랜드 파크 공장을 방문한 포드가 공장장에게 모델 T에 검은색 에나멜 페인트만을 칠하도록 명령했다. 이유는 빠른 시간 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서였다. 이후 검은색은 모델T의 상징색깔이 됐다.
차종별로 4000대 미만이 출시되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100년을 기다려야 센테니얼 이디션을 구경할 수 있다.
◇F-Series
(센테니얼 이디션 수퍼듀티 F250/F350)
F-series는 1948년 처음으로 시판됐다. F-1은 0.5톤, F-2는 3/4 톤, F-3는 헤비듀티로 생산되온 포드의 최고 히트차. 센테니얼 이디션은 F-250/F-350model의 표준사양에 센테니얼 블랙 컬러와 센테니얼 엠블렘, 프리미엄 알루미늄 휠, 바디컬러 앞뒤 범퍼, 트라이컴을 내장한 다기능 콘솔 등 다양한 사양을 추가했고 센테니얼 기념선물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MSRP기준으로 3만4,245 달러.
◇익스플로러
(센테니얼 이디션 익스플로러 리미티드)
센테니얼 클리어코트 검은 색에, 센테니얼 엠블렘 그리고 가죽시트의 앞뒤로 센테니얼 로고가 부착돼 있어 센테니얼 이디션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290와트의 AM/FM 오디오파일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고 2개 포지션 드라이버 메모리 시트를 갖췄다.
가격은 MSRP기준으로 4x2는 3만5,615달러, 4x4는 3만7,840달러.
◇토러스SEL 프리미움
3.0리터, 24밸브를 갖춘 듀라텍 V6 엔진이 장착됐다. 마찬가지로 센테니얼 클리어코트 검은 색. 토러스 기본사양에 사이드 에어백과 올스피드 트랙션 컨트롤 등 많은 프리미엄급 사양들이 추가됐다. 가격은 MSRP기준으로 2만5,605달러.
◇포커스ZTS 세단
2리터, 16밸브 제텍 엔진 장착, 이례적으로 5년, 10만 마일 파워 트레인 워런티를 제공한다. 가격은 MSRP기준으로 1만7,080달러.
◇머스탱GT 프리미움 쿠프 & 컨버터블
쿠프와 컨버터블을 선택할 수 있다. 4.6리터, V8엔진. 6 디스크 체인저가 달린 마하460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고 17” 프리미움 알루미늄 휠이 기본. 가격은 MSRP기준으로 쿠프가 2만6,495달러, 컴버터블은 3만835달러.
■포드 100년사
‘모든 사람이 믿고 탈 수 있는 저렴한 차를 만들겠다’는 창업자 헨리포드의 경영철학으로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대중화시켜왔던 포드자동차의 역사는 자동차산업의 역사와 다름없다
1903년에 출시한 최초의 모델인 포드 모델A부터 1908년 출시돼 1927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19년 동안 1,500만대라는 믿기 어려운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인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모델T’, 64년 출시 이후 40여 년간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며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머스탱’과 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토러스’, 전 세계 SUV 시장을 개척해 오며 600만대 이상 판매된 ‘익스플로러’ 등 수 많은 히트작들을 내놓았다.
◇포드 8대 브랜드의 역사
포드자동차 그룹은 포드, 링컨, 머큐리, 마즈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922년에 대형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링컨 자동차를 800만 달러에 매입했고 1935년에는 헨리포드의 외아들인 이젤 포드가 독자 브랜드인 머큐리를 만들었다. 1979년에는 일본자동차 메이커인 마즈다가 포드에 편입됐고 1987년에는 영국의 스포츠차 전문 메이커인 애스턴마틴이 포드가족이 됐다.
이어 1990년에는 25억 달러에 영국의 최고급차 메이커인 재규어를 매입하고 1999년에는 안전성과 품질로 명성이 높은 스웨덴 자동차 메이커 볼보를 64억5,000만 달러에 구입했다. 2000년 초에는 역시 영국자동차 메이커인 랜드로버를 포드 일원으로 편입시켜 8대 브랜드 라인을 완성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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