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 유사지역 집 구입하면 수십만달러 절약
말리부? 옥스나드, 행콕팍?W 애덤스, 히든힐스?벨캐년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택 시장의 열기는 언제 식을까. 언제까지 기다려 집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까.
어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LA와 주변 일부 지역은 아직도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 얘기일까.
비싼 다이아몬드 대신 큐빅 저코니아가 등장한 것이나 모조 프라다백이 진품보다 더 잘 팔리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주택도 마찬가지다.
인기 있는 동네의 집 값이 터무니없이 치솟으면 소비자들은 비교적 덜 알려진 유사한 분위기의 동네를 찾게 된다. 이같은 대체 동네도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에는 값비싼 고급 지역으로 변한다. 대체 동네라고 해도 싼 집이 널려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고급 동네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다.
대체 동네를 찾을 때 맨 처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바다 경치를 원하는지 다운타운 직장까지 프리웨이를 운전하지 않고 로컬도로를 이용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을 찾는지 좋은 학군을 물색하는지 아니면 뒷마당에 말 한 필을 사육할 곳을 꿈꾸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상적인 동네가 어떤 것이든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이 다소 저렴한 대체 동네는 대부분 존재한다.
▲해안
남가주 해안 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동네는 말리부 지역의 카본비치 브로드비치 콜로니 등 세 곳이다.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저 600만달러로 매물도 많지 않다. 집 한 채 가격이 툭하면 천만단위를 넘어가는 최고급 동네이기 때문에 대부분 할리웃의 영화배우나 가수 등 스타들이 이웃이다.
온화한 기후와 태평양의 경치를 원한다면 말리부 대신 다운타운에서 60마일 북쪽에 있는 옥스나드를 추천할 만하다. 약간의 수리를 요하는 오래된 해변 주택의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시작된다. 새로 지은 넓은 집의 가격은 160만달러에서 180만달러선이다. 해변에서 한 두 블럭 떨어진 주택의 가격은 약 50만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멋진 해변 주택이 150만달러에 거래되는 롱비치도 고려할 수 있다. 실비치 북쪽 시사이드웍 선착장이 있는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는 네이플스 아일랜드도 추천할 만하다.
▲승마 시설
고급 주택가 칼라바사스의 샤핑센터 건너편에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히든힐스는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집 가격은 허름한 것이 150만달러이고 리모델링을 한 집이나 새 주택은 250만달러를 웃돌기 때문에 웬만한 재력이 없으면 모기지 페이먼트도 내기 힘들다.
히든힐스에서 불과 5마일 북쪽에 있는 벨캐년은 분위기가 히든힐스와 흡사하지만 집 가격은 비교적 낮다. 물론 벨캐년은 히든힐스처럼 칼라바사스의 샤핑가와 프리웨이에 인접해 있지 않지만 고급 주택이 100만달러에서 시작한다.
버뱅크의 랜초 지역도 승마 트레일이 많은 그리피스 팍과 인접해 있다. 이 지역의 방 네개짜리 집의 가격은 70만달러선이다.
▲넓은 공간
베벌리힐스 포스트 오피스 지역의 베벌리팍은 영화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 거부들의 집이 밀접해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의 집들은 대지가 보통 에이커로 표시될 정도로 크다. 건평은 최소 1만에서 큰 것은 5만평방피트나 되는 전형적인 저택들이다. 완벽한 보안시설 그림 같은 공원 샤핑센터 및 고급 레스토랑들과의 인접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집의 가격은 보통 1,000만달러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베벌리팍에는 집이 총 80채밖에 없기 때문에 매물이 거의 없다. 노스베벌리팍 매물 가운데 가장 싼 것은 지난달에 나온 1만5,000평방피트짜리 프랑스식 빌라로 1,450만달러다.
베벌리팍의 대체 동네로는 샌퍼난도밸리 북단에 있는 채스워스를 꼽을 수 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인 인디언 스프링스와 인디언 폴스는 베벌리팍의 지리적 조건이나 유명 연예인 주민들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118번 프리웨이와 가깝고 인근에는 훌륭한 사립학교들이 자리잡고 있다. 인디언폴스에 있는 대지 1에이커 건평 7,500평방피트짜리 집의 가격은 190만달러에 거래된다. 인디언 스프링스의 방 여덟개짜리 2 에이커 저택은 최근 25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다운타운 인접
다운타운에서 일하는 사람은 행콕팍이 이상적이다. 행콕팍 중에서도 좋은 지역에 있는 방 다섯 개짜리 커스텀 저택은 2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선이다.
피코 블러버드 바로 남쪽에는 고풍스런 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웨스트 애덤스 지역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다운타운이 10번 프리웨이로 불과 8마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웨스트 애덤스의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 네개짜리 3,500평방피트짜리 집의 가격은 45만달러선이다.
▲좋은 학군
팔로스버디스 페닌술라는 아름다운 주택과 온화한 기후 그리고 LA 카운티 최고의 학교들을 자랑하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모두 가주 교육국 API 지수에서 톱10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주택들은 1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로 비싼 편이다.
많은 사람들은 엘세군도를 LA 국제공항의 관문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좋은 학교다. 일반 주택의 가격은 50만달러선이다.
사람들은 아고라로 이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곧잘 학교를 꼽는다. 이 곳을 포함하고 있는 라스버지니스 교육구는 캘리포니아에서 알아주는 우수 교육구이기 때문이다. 2,500평방피트 주택의 가격은 65만달러선이다. 윌로우 및 예바부에나 초등학교 그리고 중 고등학교들은 API 지수가 모두 상위 톱10에 속한다.
이밖에도 학교 성적이 높은 동네로는 아케디아 베벌리힐스 라캐냐다 플린트리지 맨해턴비치 샌마리노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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