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시로 개발… 기반시설 완벽해‘인기’
주택중간가 35만달러선… 1년새 26% 올라
붐타운 발렌시아. 유입인구가 줄을 이으면서 집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발렌시아와 스티븐슨 랜치에는 최근 마켓·미장원 등 한인 업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발렌시아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매직 마운틴이 보이기 시작하는 5번 프리웨이와 14번 프리웨이 분기점에서 시작되는 발렌시아 지역은 사실은 샌타클라리타 시의 일부지만 5번 프리웨이가 14번 프리웨이와 만나는 초입의 스티븐슨 랜치와 뉴홀 지역, 14번 프리웨이 북동쪽의 캐년 컨트리, 스티븐슨 랜치 북동쪽에 위치한 발렌시아, 그리고 북동쪽의 사거스, 북서쪽의 캐스태익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발렌시아 초입의 스티븐슨 랜치와 웨스트리지 지역이다.
1870년대 초반 LA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30마일 떨어진 황량한 랜초 샌프란시스코를 헨리 마요 뉴홀 일가가 매입한 이래 버려져 있던 이 지역이 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매스터 플랜 계획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달궈지기 시작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매직 마운틴이 보이는 멀게만 느껴지던 이 지역이 스티븐슨 랜치와 발렌시아를 시작으로 9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매스터 플랜 커뮤니티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해 현재 인구는 16만여명에 이르고 있고 3%에 가까운 고속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미 전국 50대 살기 좋은 도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도시가 되었다.
매스터 플랜 커뮤니티 개발 도시답게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도시 기반시설이 완벽하면서도 학군 좋고 안전한 신흥도시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도시면서도 범죄 발생률이 낮아 전국에서 4번째, 가주에서는 두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꼽히고 있어 발렌시아로의 이주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3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계획도시로 설계돼 이제 인구 16만명에 이른 이 지역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스티븐슨 랜치와 웨스트리지 지역 등 이 지역 곳곳이 지금도 주택건설이 한창이지만 스티븐슨 랜치 북동쪽에 있는 19평방마일(1,1963에이커)의 광대한 뉴홀 랜치에 2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매스터플랜 커뮤니티 개발이 시작됐고 매직 마운틴 북동쪽의 캐스태익과 북서쪽의 사거스, 캐년 컨트리로 이어지는 지역에 주택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한인이주 급증
이 지역이 한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쾌적하고 깨끗한 매스터 플랜 신흥 도시로서의 장점도 있지만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비슷한 거리의 한인 밀집지역인 다이아몬드바나 세리토스와 비교해 LA로의 프리웨이 교통혼잡이 훨씬 덜하고 학군이 우수하다는 점이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90년대 후반부터 발렌시아 지역과 스티븐슨 랜치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현재 3,200여명에 이르고 마켓과 미장원 등 한인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 발렌시아 지점의 캐서린 김 부사장은 “한인 주택 소유주는 대략 75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추정돼 이 지역 거주 한인인구는 약 3,000명에서 3,2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발렌시아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매스터 플랜 도시로 LA 근교에서는 유일하게 개발이 진행중인 계획도시여 주거지, 상업지구, 공원, 학교 등 모든 시설이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건설되고 있어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학군도 우수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1순위로 올라 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중
이 지역은 신규 분양하는 프리세일 주택에 신청서를 제출하려는 주택구입자들로 오히려 주말에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택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년 사이에 무려 26%가 인상돼 전체 주택 중간가격은 33만5,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고 단독주택의 중간값은 35만달러 대다. 신규 분양하는 프리세일 주택가격 인상도 계속돼 웨스트리지의 경우 분양초기 20만달러대로 시작했던 타운홈 가격이 몇 개월 사이에 30만달러대로 올라섰고 이 가격에도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6개월 이상 대기자 수가 단지별로 수백명 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전언이다, 이 지역 주택 점유율은 97%에 달하는 거의 완전 점유상태로 나타내고 있어 신규 주택 외에는 빈집이 거의 전무할 정도.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스티븐슨 랜치와 발렌시아 지역의 주택가 상승률은 28%와 20%를 기록하고 있다.
▲30, 40대 젊은 중산층 백인들이 가장 선호
지난 1990년대 기록적인 35.5%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인구가 16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발렌시아 지역은 어떤 도시보다도 젊은 도시다. 도시내 거주 인구의 중간연령이 33.4세고 35세에서 44세 이르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19.4%로 가장 많다. 19세 미만의 미성년 인구는 전체의 33%
인종별로는 백인 80%로 압도적이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5%. 가구당 중간 소득은 6만7,000달러로 LA카운티의 4만 2,000달러, 남가주 지역의 4만 7,400달러보다 월등히 높다.
▲개발혜택 분담금
캐서린 김 에이전트는 이 지역 이주를 계획하기 전 먼저 개발혜택 분담금(멜로루즈)이나 스쿨 본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티븐슨 랜치 지역에는 주택 소유주가 분담하는 멜로루스 택스가 있다. 매달 100달러에서 250달러 정도 내는 이 분담금은 공원이나 학교, 도로 개발혜택에 대한 주택 소유주들의 분담금이다. 지역에 따라 30에서 35년으로 한정된 경우도 있지만 기간이 없는 지역도 있다. 지역별로 스쿨 본드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개발회사가 개발당시 개발 부담금을 모두 지불한 경우도 있지만 주택 소유주에게 분담하게 한 경우도 있어 월 200달러 정도의 스쿨 본드를 내는 경우가 있다.
■우수한 학군
2002년 API(전국 표준학력지수) 최상위인 10등급을 받은 헬머스, 부켓캐년, 스티븐슨 랜치, 하일랜즈, 등의 전국 최우수 초등학교들이 몰려 있고 아로요세코 중학교, 라메사 중학교 등이 9등급을 받았다. 고등학교도 발렌시아, 캐년, 소거스 등이 8등급을 받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2년 API 결과 8∼10등급을 받은 초등학교는 사거스 교육구 12개, 뉴홀 교육구 6개, 설퍼스프링스 교육구 5개, 캐스태익 교육구가 1개로 나타났다.
웨스트리지 신규 분양 주택
스티븐슨 랜치에 이어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신규 분양하는 주택들의 프리세일이 한창이다. 아름드리 오크나무들의 보호지와 TPC 골프클럽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위경관이 빼어난 지역으로 150에이커 지역에 10개의 개발회사들의 주택건설이 한창이다.
캐서린 김 에이전트는 “5번 프리웨이에 바로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30만달러 대에서 70만달러 대까지 다양한 주택들을 선택할 수 있어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큰 부담 없이 먼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순번이 돌아올 때 마음에 드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프러스 포인트(쉐아 주택사): 2~3베드룸의 타운홈. 1,568~1,725스퀘어 피트. 30만달러 대부터 ▲벨라 벤타나(잔레잉 주택사): 게이트가 있는 3베드룸의 페어홈 단지. 1,703~2,004스퀘어피트. 30만달러 후반 ▲샌아벨라(MBK 주택사): 3~4 베드룸의 코티야드 주택단지. 1,879~2,292스퀘어피트. 30만달러 중반 ▲선댄스(리치몬드 아메리칸 주택사): 4~5베드룸의 게이트 있는 주택단지. 2,366~2,744스퀘어피트. 40만달러 후반 ▲몬태나(센텍스 주택): 게이트 있는 4~6베드룸 주택단지. 2,667~3,224스퀘어피트. 50만달러 중반 ▲벤트 캐년(센텍스 주택사): 4~5베드룸 단독주택 단지. 3,119~3,450 스퀘어피트. 60만달러 후반 ▲매스터스(브룩필드 주택사): 4~5베드룸 주택단지. 3,337~3,782스퀘어피트. 60만달러 초반 ▲에메랄드(그레이스톤 주택사): 5베드룸 주택단지. 3,567~4,093스퀘어피트. 60만달러부터 ▲오크몬트(윌리엄 라이언 주택사): 게이트 있는 4~5베드룸 주택단지. 3,047~4,553스퀘어피트. 70만달러부터 ▲웨스트리지 에스테이트: 맞춤형 주택 부지로 ¼~1에이커, 30만~100만달러.
도움말: 캐서린 김(‘뉴스타 ‘ 발렌시아 지점’ 부사장·(661)259-3369)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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