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독서에 빠지게 하려면
6월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학교의 여름방학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초·중학생 학부모들은 3개월간의 긴긴 여름방학 동안 자녀 돌보기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데이케어를 겸한 여름 학업보충 프로그램이나 서머캠프 참가 등 계획을 이미 세운 학부모들도 많겠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따로 틈을 내어 자녀들에게 학업 이외에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풍부한 상상력과 독서습관을 기르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 각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은 대부분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풍성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으므로 이들 도서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자녀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하고 주요 공공도서관들의 어린이와 초·중학생 대상 여름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교 공부와 숙제에서 해방되는 기간이지만, 그렇다고 책을 완전히 손에서 놓아버리는 경우 독서 능력이 한 학년이나 퇴보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 책읽기를 즐기는 자녀에게는 여름방학 동안 그동안 학교 공부에 밀려 읽고 싶어도 읽지 못했던 책들을 다양하게 읽게 하고 자녀가 책을 그리 가까이 하지 않는 경우라면 방학을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녀의 여름방학 독서를 위해 교육 웹사이트 디스커버리 스쿨이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함께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은 특히 여름방학중 이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더위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에게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여유를 가지고 직접 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독서 의욕을 느끼고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여러 프로그램들도 여름방학 동안 마련된다.
▲잡지를 구독한다
자녀가 어떤 연령대에 있든지 간에 자녀의 취미와 흥미에 맞는 잡지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음악이나 스포츠, 패션, 자동차 등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 뒤 방학 동안 이를 즐길 수 있도록 잡지 한 두 종류를 구독하는 것도 독서습관 기르기에 도움이 된다.
▲가족 독서시간을 따로 둔다
아이들이 놀기에 쫓기다 보면 막상 책읽을 시간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매일 저녁 TV를 끄고 가족이 함께 모여 모두가 책을 읽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단 일 이십분이라도 가족 독서시간을 두고 부모가 책읽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평생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첩경이라고 말한다.
▲독서 목록을 확대한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독서 목록이나 다른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들에 자녀가 별로 흥미를 못 느낀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먼저 자녀가 읽고 싶어하는 다른 책으로 시작한 뒤 다시 이 목록으로 돌아와도 늦지 않다.
▲여름 휴가와 관련된 책을 읽게 한다
여름방학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또한 자녀에게 책을 읽히는 좋은 기회다.
여행 목적지에 대한 책과 안내서 등을 도서관이나 여행사에서 구해 자녀에게 이를 자세히 읽게 한다.
자녀에게 구경거리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게 하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여행지에서 가이드처럼 설명해보게 하는 것도 재미있다.
공공도서관 여름 프로그램
■LA시립 중앙도서관(LAPL)
▲LA키즈 독서 페스티벌: LA다운타운 5가와 플라워 스트릿에 위치한 LA시립 중앙도서관이 매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 권장 여름 프로그램의 킥오프를 알리는 무료 행사로 올해는 6월7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음악과 어릿광대 공연, 카우보이 시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와 함께 스토리텔링 등이 마련된다.
▲여름 가족 영화 페스티벌: 인기 있는 아동용 비디오물을 무료 상영한다. 6월 8, 15, 29일 오후 2시.
▲신나는 화요일(Terrific Tuesdays):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시즌 동안 어린이 도서 담당 사서들이 나와 이야기와 깜짝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프리스쿨 스토리타임: 역시 어린이 담당 사서들이 진행하는 프리스쿨 아동들을 위한 시간. 7월과 8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스토리타임: 6월14일부터 8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도서관내 KLOS극장에서 매주 주제를 바꿔가며 동화 구연과 인형극 등이 선보인다.
문의 213-228-7250, 웹사이트 www.lapl.org
■글렌데일 도서관
▲서머 리딩 프로그램
글렌데일 도서관이 매년 여름 마련하는 어린이 대상 독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6회째를 맞는다. 6월16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는 무료다. 여름 동안 8권의 책을 읽거나 스토리를 듣게 되면 수료증과 책을 선물로 받는다.
문의 (818)548-2035, 웹사이트 library.ci.glendale.ca.us
글렌데일 도서관 각 브랜치 주소와 문의 전화는 Central (222 E. Harvard St., 818-548-2030), Casa Verdugo (1151 N. Brand Blvd., 818-548-2047), Chevy Chase (3301 E. Chevy Chase Dr., 818-548-2046), Brand Art & Music Center (1601 W. Mountain St., 818-548-2051), Grandview (1535 Fifth St., 818-548-2049), Montrose (2465 Honolulu Ave., 818-548-2048)
■세리토스 도서관
▲서머 리딩 프로그램
여름 동안 정해진 분량의 독서를 완료하면 각종 형태의 상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6학년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등 두 가지가 있다. 1차 프로그램은 6월23일부터 7월13일까지, 2차는 7월14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562)916-1350, 웹사이트 library.ci.cerritos.ca.us
■토랜스 도서관
▲서머 리딩 프로그램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여름 독서클럽 프로그램으로 6월23일부터 8월6일까지 계속된다.
토랜스 도서관 각 지역 브랜치에 등록할 수 있으며 역시 정해진 책을 읽고 리포트를 내면 일정한 상을 받는 형식의 독서클럽으로 운영된다. 프리스쿨 아동들은 책을 읽는 것 대신 구연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7-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프로그램도 따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 각 브랜치 주소와 문의 전화 Katy Geissert Civic Center (3301 Torrance Blvd. 310-618-5959), El Retiro (126 Vista del Parque, Redondo Beach, 310-375-0922), Henderson (4805 Emerald, 310-371-2075), North Torrance (3604 West Artesia, 310-323-7200), Southeast (23115 South Arlington, 310-530-5044), Walteria (3815 West 242nd St., 310-375-8418)
웹사이트 www.library.tor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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