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 병 조각의 기적
은퇴한 목사님은 유일한 낙이 교회 마당에서 뛰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아이가 깨어진 유리병 조각에 발이 다치게 된다. 피를 많이 흘린 그 아이는 그 상처를 통해 파상풍으로 병이 번지면서 어린 나이에 생명을 잃게 된다.
그 목사님이 회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던 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기 자신이 그 깨진 유리병을 주었더라면 하는 자책감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그는 매일 깨진 유리병 조각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하던 이웃들도 그 수량이 많아지면서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 깨진 유리병 조각들을 녹여서 교회를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드디어 그 교회는 완성이 되었고 지금 기네스 북에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교회를 찾아와 기도를 하면 아픈 사람은 고침을 받는 기적이 나타나며, 아이가 없는 부부가 와서 기도를 하면 아이가 생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깨진 유리병 조각도 사랑의 손길에 붙잡히면 기적이 나타난다.
미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한국 동포들도 어쩌면 이런 깨진 유리병 조각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한 마음으로 뭉친다면 이런 기적을 이루는 민족으로 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주 컬럼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였는데 여러 분이 전화를 해 오셨다. 그리고 전화온 독자들이 3만~4만달러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를 했으면 좋으냐고 문의를 해오신 경우가 많았다. 3만~4만달러로 투자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10명이 모이면 30만달러가 모인다. 이런 정도의 자금이라면 투자를 할 만한 자금이 된다. 우리가 한 사람씩 흩어져 있을 땐 깨진 유리병 조각 같지만 일단 뭉치게 되면 기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모기들도 모이면 천둥소리를 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부동산을 조금 아는 리더들이 필요할 뿐이다. 그들을 훈련하고 투자에 대한 경험을 쌓게 하는 훈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3만달러로 지금 LA는 4유닛을 구입할 수도 없는 작은 돈이 되어 버렸다. 지난 3년 사이 부동산 시세가 급등해 버린 것이다. 한가지 선택이 있다면 콘도를 구입해서 세를 놓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처진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 그러나 30만달러를 모았다면 우선 선택이 많아진다. 아파트 건물을 적어도 100만달러 이상 되는 건물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가 건물도 찾아 볼 수 있다. 모든 경비를 제하고 은행 월부금을 제해도 투자대상 건물에 따라서는 다운한 금액에 10% 정도의 현금의 흐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 건물은 5~11년을 바라보면 현금의 흐름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투자 건물들이 가끔 있으며, 매달 수입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기에 많은 투자 회수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하려고 한다. 하와이 거주 한 건물주는 세리토스 근처에 상점이 5개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멀리 살고 있는 주인들이 한두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우선 멀기 때문에 관리가 잘 안된다. 관리가 잘 안된 건물은 렌트를 올리지 못해 언뜻 보면 다 죽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건물은 82만달러에 나왔다. 그 빌딩에서 나오는 월세로는 건물의 가격이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잘 분석해 보면 2005년에는 리스가 끝나는 입주자가 세 군데나 있고 현재 평균 렌트가 80센트 정도라 렌트를 올릴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투자 건물이 된다. 3~5년 후에는 관리에 따라 아주 좋은 투자건물로 바뀔 수가 있다.
만약에 어느 투자가가 주소만 달라고 해서 그 건물을 그냥 보고 지나친다면 그 건물의 가치를 전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투자 건물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훈련되어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한 투자가들은 훈련이 되어 있다. 그들은 이 컬럼을 읽지않아도 되지만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컬럼을 읽도록 권한다. 지난 기사들을 연락하면 보내드릴 수 있다.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세미나를 개최해서 부동산 투자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한다.
(213) 632-3500
philippark@sbcglobal.net
필립 박 <콜드웰 뱅커 커머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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