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아동 심리발달
이번 주에도 지난주의 계속으로 프리스쿨과 유치원 연령기(3~5세)의 심리발달과 독서에 관해 알아본다.
A. 특징
2. 감정 발달
(1) 어른과 가까이 있기를 좋아한다.
(2)자기 중심적이다(Ego-centric Stage).
(3)자기 주위에 대해 대단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이시기에 읽기와 쓰기에 나타나는 현상(Implication) :
(1)부모나 선생님 옆에 앉기를 좋아한다.
(2)일상생활화 하여 늘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3)주인공이 자기와 같거나 비슷한 아이일 때 관심을 보인다.
3. 정신집중력이 아주 짧으며, 한 군데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그러나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정신집중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텔리비전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정신집중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어줄 때 정신집중 상태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 짧은 글을 읽어주면 자기도 따라하며, 가만히 앉아 듣기도 한다. 글씨를 손가락으로 지적하여 주면 자기도 따라 하려고 한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여기에 연결된 질문도 할 수 있다.
4. 시간개념이 잘 서 있지 않다. 예를 들어 1주일이 7일이라고 가르쳐 준다고 그 개념을 아는 것이 아니고 그냥 외어 버린다. 그래서 어른이 들을 때는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5. 무엇이나 외우기를 잘 한다. 기억력이 아주 비상하여 한번 가본 곳이나, 한번 만나본 사람도 어른보다 훨씬 더 잘 기억한다. 첫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은 이런 기억력에서 자기 아이만이 유난히 똑똑한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도 가끔 외우기는 잘한다.
6. 논리의 발달이 잘 안되어 있는 나이이다. 동생과 싸워서 어머니는 논리적으로 네가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을 해 주면 그 때는 잘 알아들은 줄 알았는데 다음에 비슷한 잘못을 또 저지른다. 보통 부모는 말 안 듣는 아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7. 솔선해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좋은데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한다든지, 끝을 내지 않고 또 다른 일을 착수한다.
이 시기에 읽기와 쓰기에 나타나는 현상(Implication)으로는:
(1)한번에 앉아서 끝낼 수 있는 짧은 책을 읽기를, 혹은 읽어주기를 좋아한다.
(2)책을 읽을 때 자기가 같이 읽거나, 만지고, 이야기 나누기를 즐긴다.
(3)같은 책을 여러 번 읽고, 또 누가 읽어 주기를 좋아한다.
(4)책의 내용에서 일이 일어나는 것을 그 순서대로 외울 때 시간의 개념을 배우기 시작한다.
B. 이 범위 내에서 추천 할만한 책들:
Carle, Do You Want to Be My Friend?
Carle, The Very Hungry Caterpillar.
Dunn, Things.
Kunhardt, Pat the Bunny.
Munari, Who is There? Open the Door!
Wildsmith, Puzzles.
Brown, The Important Book.
Hoban, Count and See.
Hoban, Push Pull, Empty Full.
Showers, The Listening Walk.
Udry, A Tree Is Nice.
Buckley, Too Many Crackers.
Burningham, Seasons.
Tresselt, It’s Time Now.
Zolotow, Over and Over.
Burton, Mike Mulligan and His Steam Shovel.
DeRegniers, May I bring a Friend?
Ets. Just Me.
Lexau, Every Day a Dragon.
Sporpen, Charles.
C. 쓰기 가르치기
1. 첫 단계: 준비단계(Rehearsal Stage)
이 나이는 아직 어려서 글을 쓴다기보다는 글 쓰기의 준비과정을 하는 나이라고 봐도 된다. 이 과정이 단단하게 잘 발달이 되면 다음 과정이 아주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a) 쓴 다는 것은 읽는 것과 그 과정이 정반대라고 생각해도 된다. 읽는 것은 읽고 난 뒤에 생각을 하는데 쓰는 것은 생각을 먼저 한 뒤에 쓰게 된다.
그래서 쓰려고 하면 우선 무엇을 쓸까에 대해 생각부터 먼저 해야 한다. Donald Graves(1983)는 이 과정을 준비단계(rehearsal stage)라고 하여 어른이건 학생이건 간에 무엇을 쓸까, 어떻게 쓸까 구상해내는 단계이다. Donald Murray(1985)은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b)책을 더 읽는 일
(c)그림 그리기-이것은 주로 저학년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서 학생들의 글 쓰기 준비과정으로 자신이 쓰려고 하는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본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미술 시간의 그림이 아니고 이 글을 쓰려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혼자 말을 한다(가끔 이것을 녹음한 후에 자기 목소리를 받아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어느 학생이나 이 경로를 다 통과 할 필요는 없고 글 쓰기를 아주 싫어하는 학생이든지, 또 글 쓰기를 너무 어려워하는 학생에게는 아주 효과적이다.
(d)표 그리기-이것은 어려서 그림 그리기를 했던 아이들이 점점 도표 그리기로 상승하는 것이다. 여기서 도표라 함 은 역시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e)말하기/듣기/읽기-King (1989), Harste, Woodward & Burke(1984)의 듣기, 읽기에 확실히 연결이 있을 뿐만 아니라 듣기, 말하기, 읽기가 쓰는 것을 도모한다는 연구이다. 수차에 걸친 연구에 의하면 쓸 때는 쓰는 내용이 아주 확실해야 하는데, 가끔 듣기만 해서 불투명했거나 읽어서 아는 수준이 얕았다면, 가끔 말을 함으로써 그 결과나 혹은 말을 하는 도중에 아주 선명해져서 쓰려고 하는 주제 주인공, 요약 잡기, 원인과 결과, 순서적으로 이야기의 줄거리를 정리하는 것 등이 더 선명해진다고 했다.
반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할 기회를 다 줄 수는 없다. 테입을 사용하여 주로 자신이 쓸 내용을 일단 말을 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f)부담 없이 자꾸 쓰게 한다
① 집에서 어느 시간을 정하여 자녀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② 부모가 글을 쓰기 시작하라고 하면 자녀는 자기네 머리에 생각나는 것이면 무엇이라도 상관 않고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한번 쓰기 시작하면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거나 하는 일은 조금도 없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6개월 간을 이렇게 부담 없이 쓴 그룹과 그냥 쓴 그룹을 비교했을 때 이런 부담 없이 쓴 그룹이 훨씬 글을 잘 썼다. 다시 말하면 글은 글을 씀으로써 더 글을 잘 쓰게 된다는 것이다.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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