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내달 25일~7월27일까지 한달간
두달간 링컨센터 여름 축제 한마당이 화려하고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연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와 ‘애버리 피셔홀’이 자리잡은 맨하탄 링컨센터는 내달 25일부터 7월27일까지 한달간 링컨센터 플라자 야외 무대에서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드나잇 스윙’을 시작으로 각 나라의 공연을 보여주는 ‘링컨센터 페스티벌’(7월8일∼27일)과 클래식의 진수를 감상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7월25일∼8월23일), 콘서트와 무용, 재즈, 챔버 뮤직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 관람하는 야외 공연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 (8월2∼24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특히 이번 링컨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명창 5인의 판소리 공연과 인간문화재인 무당 김금화씨의 대동굿 공연이 눈길을 끈다.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관광객들과 뉴요커들이 다녀가는 링컨센터 서머 페스티벌의 2003년 행사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미드 서머 나잇 스윙(Midsummer Night Swing, 6월25일∼7월27일)
살사, 차차차, 메렝게, 탱고 등 라틴 댄스에서 스윙, 재즈 댄스, 디스코, 소울, 허슬에 이르는 다양한 춤을 배운 뒤 리듬에 맞춰 파트너와 함께 스탭을 받는 댄스 파티이다.참가자들은 분수대가 있는 조지 로버슨 플라자에서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춤의 달인들이 지도하는 댄스 교습을 받은 뒤 7시30분부터 라이브 뮤직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춘다.
내달 25일 버스터 포엔덱트터 밴드의 음악이 흐르는 라틴 댄스를 시작으로 7월26일 색소폰 연주자 일리노이 작켓이 이끄는 재즈 밴드가 연주하는 스윙댄스로 막을 내린다.올해의 하이라이트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참가하는 가족 춤 파티로 어린이들을 위한 볼룸댄스와 차차차 댄스 파티(6월28일), 어린이 살사 댄스 파티(7월19일), 각 나라의 달콤한 과자 디저트를 맛본 뒤 ‘캡 칼로웨이 오케스트라’의 유쾌한 리듬 속에 스윙을 추며 운동하는 ‘춤과 디저트의 밤’(7월10일)을 들 수 있다.
▲티켓문의: 212-875-5766
⊙링컨센터 페스티벌 (7월8∼27일)
2003년 링컨센터 페스티벌은 메트로폴리탄오페라 하우스와 라과디아 드라마 디어터, 라과디아 콘서트홀, 뉴욕스테이트 디어터, 존제이 칼리지 디어터 등에서 오페라, 실내악,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여준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이스라엘, 러시아, 잉글랜드, 독일, 브라질, 미국 등 세계 각국 공연단이 펼쳐 보이는 100여 개의 공연을 소개한다. 한국 공연단은 김수연, 조통달, 김영자, 김일구, 안숙선씨 등 5인의 명창과 1984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큰무당 김금화씨가 초청됐다.7월16~20일 존제이 칼리지 디어터에서는 판소리 다섯마당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가 공연된다.
5일 동안 한 마당씩 선보이는 판소리 공연은 16일 오후 7시 전주 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장원인 김수연씨의 ‘흥보가’로 막이 올라, 조통달씨의 ‘수궁가’(17일 오후 7시), 김영자씨의 ‘심청가’(18일 오후 7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판소리의 준인간문화재 김일구씨의 ‘적벽가’(19일 오후 7시),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이자 세계 최고의 여류 명창 안숙선씨의 ‘춘향가’(20일 오후 3시)로 끝이 난다.
김금화씨는 20여명의 단원들과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인과 한인들의 번창과 축원, 건강, 안녕을 기원하는 대동굿을 벌인다.그는 82년부터 외국에서 수많은 나라 굿을 해와 백두산 천지에서 대동굿,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 선생을 위한 진혼굿을 비롯 뉴욕, 워싱턴, 하와이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는 굿판을 벌였다.
이밖에도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단과 할렘 무용단, 중국의 쉔 웨이 무용단,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카메리 극단 등 여러 나라의 공연단이 출연한다.
또한 월터리더 디어터에서는 서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7월23일부터 27일까지 실험적인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 뮤직 비디오가 상영되는 뉴욕 비디오 페스티벌이 열린다.▲티켓 문의: 212-875-5928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7월25일∼8월23일)
올해로 37회째 맞는 오랜 역사를 지닌 실내 여름 음악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는 7월24일 애버리 피셔홀에서 클라리넷 연주자 리차드 스톨즈만과 협연하는 무료 콘서트를 개막 콘서트 후 25일부터 8월23일까지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준다.협연자로는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7월29일과 30일)과 알리사 드 라로차(8월15일과 16일)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출연한다.▲문의: 212-875-5399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8월2∼24일)
링컨센터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아웃 오브 도어스’ 축제는 음악, 무용, 구연동화,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해마다 20만명이 다녀가는 무료 야외 공연은 올해 그리스 전통 무용과 음악을 소개하는 그리스 축제와 재즈 콘서트, 챔버 뮤직 콘서트, 아프리카 댄스와 벨리 댄스, 브라질 삼바 춤을 배우는 어린이 전통 춤 웍샵, 한탕 예푸 앙상블의 대만 전통 춤과 음악 공연 등 볼거리가 많다.
뉴욕의 폴 테일러 무용단과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시 플라멘카 무용단, 몬테 카를로의 토로카드로 발레단, 필라델피아의 필리 핏 현대 무용단 등의 화려한 무용과 20세기 미국 음악의 뿌리를 찾는 미국 전통 음악 축제, 라틴 재즈 음악의 향연 등 아웃 오브 도어스 축제 동안 100여개의 무료 공연을 링컨센터 곳곳에서 구경할 수 있다.
공연은 댐로시 팍 벤드셀(암스테르담 인근 62 스트릿)과 사우스 플라자(뉴욕스테이트 디어터 뒤쪽 62 스트릿), 노스 플라자(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북쪽), 조지 로버슨 플라자(콜럼버스 애비뉴와 64 스트릿 사이)에서 펼쳐진다.▲문의: 212-875-5108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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