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공부 잘 하기
독서와 아동 심리발달
이번 주는 지난주의 계속으로 지난주에 혹시 못 읽으신 분들을 위해 지면상 간단히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I. 3세, 4세, 5세(Preschool, 유치원)의
A. 특징으로
1. 언어 발달
(a)구두 언어(Oral Language)
(b)쓰기 언어(Written Language)
이 시기에 읽기와 쓰기에 나타나는 현상(implication)으로는 (1)단어에 관심을 보인다. (2)단어를 많이 빨리 외운다. (3)단어를 모를 때에는 그 모르는 단어를 만들어 낸다. (4)Rhyming을 즐긴다. (5)반복하는 것을 즐긴다. (6)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여 들려주기를 좋아한다. 또 그림책을 좋아한다.
B. 이 범위 내에서 추천 할만한 책들
C. 쓰기 가르치기
이번 주에도 먼저 이 나이 때의 특징에 대해 계속 알아본다.
A. 특징
2. 감정 발달
이 때가 Separation Anxiety가 가장 심한 나이이다. 어머니와 떨어진다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아기들이 이 나이에 아직도 많다. 아기는 처음에는 어머니와 같은 몸이었다가 둘로 떨어질 때 몸은 비록 갈라졌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부모와 떨어지지가 힘든 나이이다. 학교 갈 때, 밤에 혼자 잘 때 우는 현상 등이 다 이 Separation Anxiety에서 온다.
(1)어른과 가까이 있기를 좋아한다. 물론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나, 어른이 옆에 있으면 안전감을 느낀다.
(2)자기중심적이다(Ego-centric Stage). 자기의 감정, 자기의 행동, 관심… 이 모든 것이 다 자기중심에서 일어난다.
(3)자기 주위에 대해 대단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이 호기심이 자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배우는데 중요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게 된다. 불행히도 부모들은 가끔 어른이 원하는 데로만 자녀들이 호기심을 가져 주기를 원해 이 배움의 주춧돌을 아주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이 시기에 읽기와 쓰기에 나타나는 현상(implication)으로는
1. 책을 읽어 줄 때나 혼자 읽을 때도 부모나 선생님 옆에 앉기를 좋아한다.
2. 자녀들이 자기 전에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일상생활화 하여 늘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3.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기와 같거나 비슷한 아이일 때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그 주인공을 아주 좋아하거나, 싫어한다.
예를 든다면, 어느 이야기의 주인공이 동생이 생겼다. 처음에는 이 아이가 동생이 인형 같고 예쁘다고 동생이 생긴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차차 어머니는 동생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 같고, 친척들이 자기만 예뻐하는 줄 알았는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동생에게만 선물을 사들고 오고… 이런 이야기가 자기와 비슷한 처지일 때는 이 아이는 이 이야기에 아주 푹 빠지고 그 이야기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기까지 한다. 우리 클리닉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자기 감정을 폭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런 심리를 바탕으로 된 책을 아주 좋아한다.
4. 애완동물, 특히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개나 장난감,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일어나는 일 등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B. 이 범위 내에서 추천할 만한 책들:
자기중심적 일 때:
Brown Goodnight Moon.
Ehrlich, Zeek Silver Moon.
Flack, Ask Mr. Bear.
Hutchins, Good-Night! Owl!
Krauss, The Bundle Book.
Minarik, Little Bear.
호기심이 많을 때 혹은 호기심을 더 길러 주는 책:
Cohen, Will I have a Friend?.
Hoban, Best Friends for Hoban.
Keats, Peter’s Chair.
Zolotow, William’s Doll.
C. 쓰기 가르치기-그림 그리기와 쓰기
1. 생각이 난 것을 쓰기 전에 우선 그림을 그리게 한다.
생각 자체가 우리 두뇌에 전체적으로 들어오고 그림 자체도 전체적으로 그릴 수 있으므로 그 형태 자체가 비슷하다. 생각을 그림으로 옮기기는 쉽다(여기서 그림 그리기는 예술적인, 또는 잘 그리는 그림을 말함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글 대신에 전체로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상징적인 그림을 말한다). 여기에 예로써는 자녀들에게 읽은 책을 요약하라는 할 때, 말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금방 그림을 그리게 한다. 자녀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부모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말을 유도한다.
그러면 책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다. 이렇게 그리면서 그들은 자신이 말을 그렇게 유창하게 잘 한다고 인식하지도 못한 채로 그렇게도 말을 잘해 나갈 수가 있다. 한 쪽에서 이 부모는 자녀들의 말하는 것을 녹음을 해 둔다.
나중에 자녀들이 자기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말을 바꾸기도 하고 교정도하고, 질문도 있고 한 뒤에 다시 책을 드려다 보기도 해가며 더 추가도 하고 해가면서 결국은 글을 쓴다.
2. 왜 직접 글을 쓰게 안 하나?
글을 쓸 때는 본인이 원하건 안 하건 본인의 생각이 단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나올 수 가 있다. 또 이 단어도 마음대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규격이나 모양 틀에 맞추어 나열하여 나온다.
예: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자녀의 생각은 ‘무서움’이라는 개념을 쓰고 싶다. 이 ‘무서움’은 모양이나 규격 틀에 맞추지 않고 전체적으로 생각이 떠오른다.
글로 쓰여지는 과정에서 개념은 ‘무서움’이지만, 사실 쓰기는 ‘등골에 식은땀이 났고, 떨리기 시작하더니…’라고 쓰여진 다면, 이 글은 ‘등골’이 먼저 나오고 다음은 ‘식은 땀’ 등으로 그 순서가 나와서 나열해야 한다. 마치 군인이 행렬할 때 어떤 규격에 맞추어 행렬하듯 단어가 행렬해야 한다. 생각은 전체적으로 들어오는데 글은 일일이 행렬하듯 나열을 하니 그 과정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인데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고 덮어놓고 글을 쓰라고 하면 누구나 글 쓰기는 아주 어려운 일! 혹은 보-링(boring)한 일! 하고 아주 글 쓰기라면 아주 담을 쌓고 사는 학생들을 많이 목격하였다.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유치원이데 무슨 글 쓰기를 가르치느냐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이다. 어려서 버릇 드리듯이 글을 쓰기 버릇을 안 하면 나중에 쓰기에 공포 가 생긴다. 이것을 writers’ block이라고 한다. 글 못쓰는 학생의 대부분이 이 문제로 글을 못쓴다.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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