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시험
고등학교에서 자녀들이 택하는 각 과목의 시험은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따라 또 그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대학에서 자녀들이 택하는 과목 시험들도 그 대학에 따라, 그 과목에 따라, 그리고 그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에 따라 차이가 크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항상 공부하던 방식으로 대학에서 시험준비를 하다가 1학년 첫 학기의 첫 시험에 큰 실패를 한다. 남가주에 있는 한 공립 고둥학교에서 AP Calculus에서 A성적을 받고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려고 UC Berkeley에 진학하여 Calculus를 택하였는데, 이 남학생은 첫 시험 문제들이 너무나 어려워 B를 받았다고 필자에게 전해준다. 또 LA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AP Biology를 택하여 A성적을 받았고 또 그 과목을 즐겨서 UCLA로 진학하여 생물학을 전공하기 위해 1학년 때 일반생물학을 택하였다. 그러나 시험 문제들이 너무 어려워, 첫 학기에 C성적을 받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시험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여, 좋은 답을 쓸 수도 없다고 불평하였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의 시험은 고등학교에서의 시험보다 좀더 복잡하고, 또 분석 능력과 이해 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문제들에 비하여 시험시간이 대단히 짧은 것이 보통이다. 특히 생물학, 화학, 물리학 같은 자연과학 분야의 과목들의 시험 문제들이 어렵다. 따라서 이 같은 시험을 잘 치려면 주어진 과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된다. 무조건 외우고만 가서 시험을 치는 경우, 대개는 실패를 한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특히 의과대학을 가려고 공부하는 PRE-MED 학생들은 같은 과목을 택하는 학생들간에 경쟁이 대단히 심하다. 어떤 학생은 강의 노트도 빌려주지 않고 또는 과거의 시험문제를 가지고 있어도 보여주지 않는다. 또 교수는 고등학교와 달라 각 학생의 개인적인 사정을 별도로 고려, 참고하여 주지 않는다.
예로, 중간고사(Midterm Exam)를 아파서 또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 치르지 못한 경우, 대부분의 교수는 Make-up Test(추가시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대학에서는 가급적이면 과목시험을 꼭 치를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들은 물론 머리도 명석하지만, 매일 같이 계속 공부하는 열성파들이 대부분이다.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매일 같이 하지 않는 학생은 어떤 시험에서는 90점 이상을 받는 반면 어떤 시험에서는 60점 또는 70점을 받기도 한다.
⊙시험의 종류
어떤 교수는 한 학기 동안에 시험을 여러 번 치르게 하여, 비록 첫 시험의 성적이 나빠도 앞으로 계속 잘 치르면 학기말에 좋은 성적을 준다. 한편 어떤 교수는 학기 중간시험(Midterm Exam)과 학기말 시험(Final Exam) 등 2번만 치른다. 이 같은 경우, 중간시험을 잘못 치렀거나 또는 중간시험은 잘 치렀지만 학기말 시험을 잘 치지 못하면 그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가 없다. 어떤 교수는 중간시험을 3번 그리고 학기말 시험 등 모두 4번 시험을 치르게 하고, 또 그 중간시험들 사이에는 각 학생들을 계속 공부하게끔 짧은 시험인 퀴즈(Quiz)를 준다. 이같은 과목은 학생들은 시험을 자주 치르게 되여 귀찮지만, 실패하는 예가 드물어 좋은 반면, 교수 입장에서는 일이 많아진다. 그 교수는 시험문제를 계속 내야하고, 채점과 기록을 해야 하는 등 일이 쌓이게 된다.
학기말 시험은 한 학기 동안 배운 전과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학기 내내 계속 공부하여 오지 않은 학생은 좋은 성적을 받기가 어렵다. 이 같은 학기말 시험을 Comprehensive Examination이라고 부른다
어떤 교수는 학기말 시험에 그 학기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은 마지막 과제에서만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실험이 딸린 화학이나 생물학 같은 과목은 어떤 교수는 실험실에서 배운 생물학을 별도로 시험을 치기도 하고, 또 어떤 교수는 실험실에서 배운 것과 강의실에서 배운 것을 합쳐 시험 문제를 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매일 배우는 과제를 계속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당해도 대개는 준비가 되어 있는 한편, 공부를 매일 하지 않은 학생은 시험 때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 내일 있는 시험을 그 전날부터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느라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실험실에서 치르는 시험은 대개 학생이 그동안 직접 실험한 목적, 과정 그리고 결과 등을 기준으로 하여 치르기 때문에 실험시간에 빠지는 학생은 잘 치르기가 어렵다.
실험실에서도 Lab Quiz, Lab Midterm Exams, 그리고 Lab Final Exam 등이 별도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 Lab은 실험실 Laboratory를 학생들이 짧게 부르는 용어이다.
김주희 박사
■미국 대학소식
최우수 하이텍 전 분야-SUNY at Albany
뉴욕주의 수도인 Albany에 위치한 뉴욕 주립대학 SUNY와 뉴욕주는 지난 몇년간 미국 최우수 규모의 하이텍 전공분야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 SUNY 대학은 2001년에 분자와 원자 등을 연구 조정시켜 하이텍 분야를 발전시키는 Nanosciences 전문 단과대학인 School of Nanosciences and Nanoengineering을 발족시키고, 그 분야의 유명 전문교수와 과학자들을 포섭하였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그 이후부터는 각처에서 대규모의 연구비가 몰려 들어오고 있다.
우선 IBM의 1억달러에 이어 2002년에는 국제적인 Semiconductor 제조업체인 Sematech에서 4억300만달러, 그리고 2002년 11월에는 Microchip을 제조 기계를 생산하는 일본 Tokyo Electron LTD가 3억달러 등을 기증하면서 연구비와 연구소 증설을 보조하였다. 그리고 연구비 보조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의 하이텍 전문 단과대학을 세우는데 숨은 인재는 학장인 Alain E. Kaloyeros로 그의 두뇌와 노고, 그리고 뉴욕주 Governor인 George E. Pataki의 협조적인 활동의 결실이다.
하이텍 분야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은 꼭 MIT나 Stanford만 목표로 할 것이 아니고 학비도 훨씬 싸고(특히 뉴욕주 거주 학생인 경우) 그리고 진학의 기회도 좀더 많은 SUNY-Albany를 고려하여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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