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교육
대학생활 문제와 해결책

대부분의 대학에는 기숙사가 있고 또 어떤 대학은 그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첫해를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필수로 하고 있다.
그동안 집에서 편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고,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그에 적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기숙사 방은 대부분이 대단히 작은 데다가 대개 각 방마다 2명의 학생을 합숙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독방은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있어도 구하기가 힘들다. 어떤 방은 3~4명이 합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룸메이트를 잘 만나면 기숙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반면에 룸메이트를 잘못 만나면 그 학생 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필자가 만나본 학생들 중에는 백인학생 룸메이트가 파티를 너무 좋아하여 그 방에는 늘 많은 학생들이 와서 떠들어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가 없다고 전해준다. 한 여학생은 룸메이트가 주말마다 남자 친구를 방으로 데리고 와서는 자리를 비워 달라고 부탁을 하여 그때마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 방에 가서 Sleeping Bag에서 자는 것이다.

한 한인학생은 동양인을 싫어하는 백인학생 3명과 같이 룸메이트로 있게 되었는데, 이 학생은 첫해 1년 동안 그들로부터 심리적으로 너무나 큰 타격을 받아 학교 성적도 정학을 당할 정도로 나쁘게 나오고, 또 1년 동안 공부를 제대로 하지를 못하였다.

한편 룸메이트를 잘 만난 한 여학생은 도서관에 같이 가고 숙제도 서로 도와주면서 하고, 또 주말이나 봄방학 등 휴가 때는 그 학생을 집으로 데리고 가서 같이 지내고, 다음 번에는 그 룸메이트 집으로 가서 놀고 오기도 하면서 아주 뜻 있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친구 아버지의 알선으로 여름방학 중에는 좋은 일 경험도 할 수가 있었다.

어떤 대학에서는 그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가급적이면 가장 적합한 룸메이트를 알선해 주려고 여러모로 애를 쓴다. 예로 입학원서에 나타나는 그 학생의 배경, 또는 그 학생이 쓴 에세이를 읽어보면서, 또는 룸메이트 선정과정에 필요한 설문조사 등을 참고로 사용하기도 한다.
만일 룸메이트와 문제가 있으면 기숙사 책임 담당자에게 상의하여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을 바꾸어 주거나 또는 새로운 룸메이트를 알선하여 준다.

한편 자녀가 이와 같은 룸메이트나 기숙사에 관련된 문제를 미리 이해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자녀가 고등학교에 재학중일 때,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기숙사가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Summer School에 보내거나 또는 11학년이나 12학년이 끝나는 여름을 이용하여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Summer School에 보내어 대학과목을 택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경험하여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숙사가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Public School에서 졸업하고 온 학생들보다 기숙사 생활과 대학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또 공부도 잘해 간다.

미국 대학생활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1학년 때이고, 그 중에서도 첫 학기이다.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첫 학기 동안 공부를 잘한 학생은 자신감도 생기고, 룸메이트나 또는 기숙사 내에 있는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학생의 이름이 교수들간에도 알려진다.

고등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이었으나 대학 첫 학기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우선 자신감을 잃게 되고, 그리고 앞으로 그 평균 학업성적(GPA)을 올리려면 대단히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1학년 첫 학기 공부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우선 매일 같이 경험하고 있는 기숙사, 룸메이트 등 주위환경에 조속히 적응하고, 그에 관련된 문제들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학업에 집중할 수가 있어야 한다.
룸메이트가 무엇을 이렇게 하자, 또는 저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 그와 의견충돌이 생기면, 이것도 문젯거리가 된다.

한 한국 여학생은 대학 1학년 첫 학기 시작 때 2명의 백인 룸메이트가 그들의 기숙사 방을 이렇게 또 저렇게 장식하자고 제안을 해왔으나 이 학생은 비용도 많이 들고, 또 그렇게 장식할 흥미가 없어 협조를 하지 않았더니, 그 이후부터는 이 학생을 따로 돌려놓고 모든 것을 자기네 둘이서만 결정하여 이 한국 학생은 홀로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즉 룸메이트들과의 대인관계 문제도 중요하다.

또 룸메이트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하는 경우, 만일 그 룸메이트가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고 놀기를 좋아하는 경우면 “NO”라는 대답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
-내주에 계속-


■미국 대학소식

UC San Deigo에 새로운 비즈니스 스쿨
San Diego는 현재까지 미국의 대도시들 가운데 명문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왔는데 내년에는 그 모습이 바뀐다.
현재 University of North Carolina(at Chapel Hill)의 비즈니스 스쿨 학장으로 지난 5년간 역임하여 온 Robert S. Sullivan이 2004년 개교 예정인 University of California(at San Diego) 경영대학원의 Graduate Management School 학장으로 취임한다.
이 새로운 비즈니스 스쿨 학장은 특히 생명공학, 의학연구 분야 그리고 발명 분야에 명성이 높은 UC San Diego의 전통을 핵심으로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피자재벌 대학설립

Domino Pizza로 백만장자가 된 Thomas S. Monaghan이 플로리다의 Naples 지역에 2,000억달러 규모의 가톨릭 대학을 세운다.
모내한은 지난 1998년에 Pizza 비즈니스를 팔았으며, 그의 사립재단은 미시간에 250여명이 재학중인 Ave Maria College와 Ave Maria Law School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다에 세우는 새 대학 이름은 Ave Maria University이며, 우선적으로 임시교사를 세워 2004년 가을학기부터 개강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 교사는 750에이커 땅에 2006년까지 완성하고, 그리고 학교 인근에 5,000에이커의 새로운 타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