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분위기 유명인들 즐겨찾아
우리 입맛에 꼭 맞는 해산물 요리도
같은 동양 여자가 보더라도 타이 여성들은 정말이지 샘 날 정도로 아름답다. 타이 레스토랑이 좋은 이유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그녀들의 고운 모습을 실컷 향유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여자가 이 정도이니 남자들 눈에 그녀들은 얼마나 아리땁게 보일까. 할리웃에 위치한 찬다래(Chan Darae)는 그녀들의 예쁜 미소와 함께 맛있는 타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97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많은 손님들이 찬다래를 찾았다. 그 가운데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유명 인사도 꽤 된다. 티나 터너, 믹 재거,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사진이 가득 매달린 벽을 보며 이 집 음식 맛 하나는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타이 전통 농사기구며 악기가 장식된 벽은 동남아시아의 작고 이국적인 나라의 문화를 조용히 얘기해 준다. 테이블을 덮고 있는 초록과 보라색 보자기는 허리에 두르면 금방 근사한 랩 치마가 될 것처럼 색상이 곱다.
벽에 걸려있는 사진들은 세상을 아주 가까이 미분하듯 들여다본 것들. 바라보는 이를 사색하게 만드니 한 차원 높은 예술이라 부를 만 하다.
산적처럼 꼬치에 끼운 사테(Sate)는 닭고기, 쇠고기 그리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두부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용했다.
꼴뚜기에 청어 알을 넣어 볶은 칼라마리 샤도네이(Calamari Chardonnay)는 화이트 와인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정종으로 맛을 낸 새우(Shitake Shrimps)는 양상추를 곱게 뜯어 그 위에 얹어 낸 것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타이 식 수프는 개운한 맛이 일품. 레몬 그래스가 들어가 새콤한 톰윰(Tom Yum)과 매콤한 해산물 수프인 타이 식 부에야베스(thai Bouillabaisse)는 둘다 속 풀이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유명한 솜탐(Som Tam)은 파파야를 이용한 샐러드로 드레싱 맛이 젓국처럼 짭짤하다.
맛의 모험을 원하는 이들은 믹스 앤 매치로 즐길 수 있는 스터 프라이(Adventurous Stir Fry)를 시도해보자. 닭고기와 새우, 조갯살과 같은 소재를 베이즐과 칠리, 매콤한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양념으로 볶아다 주니 그 자체로 맛의 향연이다. 메기를 바싹 튀겨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요리(Deep Fried Catfish)는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내와 푸짐하다. 살짝 익힌 조갯살(Seared Scallops), 간장과 생강으로 맛을 낸 바다농어(Sea Bass), 붉은 고추 소스로 볶은 해산물 요리(Sizzling Seafood Feast)는 우리 입맛에도 꼭 맞는다.
가장 일반적인 팻 타이(Pad Thai Darae)는 게살과 새우, 조갯살을 넣은 것과 닭고기를 넣은 것 두 가지로 즐길 수 있고 잡채 당면처럼 가느다란 국수(Pad Woon Sen)는 계란까지 풀어 볶아낸 것이 아주 맛있다.
달달한 찹쌀과 망고를 함께 내 오는 후식(Mango with Sticky Rice)을 맛보며 약밥을 만들어 드셨던 조상들의 미각이 얼마나 세계적인 것인가 생각했다. 요즘 장안에 인기 있는 보바 티와 커피도 보바 펄 티(Boba Pearl Tea)라는 이름으로 맛볼 수 있다.
Tips
▲종류: 타이 요리 ▲오픈 시간: 월-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11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11시. ▲가격: 전채는 4-15달러. 메인 디쉬는 8-19달러. 밥이 함께 나오는 런치 스페셜은 7-10달러. 무료 배달은 최소 10달러 이상. ▲주차: 런치 때는 스트릿 파킹. 디너 때는 발레 파킹 3달러 75센트. ▲주소: 1511 N. Cahuenga Bl. Hollywood CA 90028. 한인타운에서 Sunset Bl.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가 Cahuenga를 만나 우회전하면 바로 왼쪽에 있다. ▲전화: (323) 464-8585.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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