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일류 사립대 입학에 중대한 영향인터뷰는 최종 입학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버클리, 미시간, 버지니아 대학 등 대부분의 주립대학들은 입학심사과정에서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류 사립대학과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사정에서 인터뷰를 매우 중요하게 취급한다.
인터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그 대학 동창생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 휴스턴에서 지원한 학생은 휴스턴 근처에 거주하는 동창생 면접담당관에게 배당된다. (만약에 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 근처에 동창생이 한 명도 없다면 그 학생은 인터뷰가 공식적으로 면제된다.) 따라서 인터뷰는 보통 동창생의 집이나 사무실, 혹은 근처 카페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뷰는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럽다. 어떤 지원자들은 학교를 방문하여 입학담당 사무실 안에서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으며, 결코 유리한 방법도 아니다.
최근에는 지원자 수가 너무나 증가하여 지역마다 이들을 담당할 동창생 면접담당관들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MIT, 스탠포드대학은 인터뷰를 필수가 아닌 선택 조항으로 바꾸었으며,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하였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인터뷰가 선택 사항이 되면서, 입학 사정에서 인터뷰의 중요성이 도리어 더욱 증가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입학사정관이 검토하게 되는 지원서류는 기본적으로 3장의 추천서, 각각 1페이지씩의 성적표, 테스트 성적, 인터뷰 보고서, 그리고 4페이지 정도의 과외활동, 단답형 질문과 에세이 등 약 10가지의 서류로 구성된다. 이들 가운데 추천서와 인터뷰 보고서는 지원자의 뛰어난 점을 다른 사람이 보증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특히 인터뷰는 제3자인 동창생에게 자신이 이 학교에 꼭 어울리는 학생이라는 것을 알리고 확신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인터뷰가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인터뷰를 포기한다. 학교생활에 바쁘고, 대입 준비에 바쁘기 때문에 인터뷰에 시간을 뺏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터뷰를 선택 사항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동시에 가능하면 인터뷰를 “강력히 권장한다”고 대학 당국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의 입학사정관 경험에서 볼 때, 인터뷰 기회를 포기하는 학생은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모든 입학사정관들은 동창생의 견해를 심각하게 고려한다. 왜냐하면 인터뷰 보고서는 제3자인 동창생이 지원자를 직접 만나서 보고 느낀 점을 기술한 것이기 때문이다. 동창생들은 학교를 직접 다녀 보았기 때문에 어떤 지원자가 그 학교에 잘 어울릴 것인지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간주된다.
동창생 면접담당관은 한 지역에서 여러 학생들을 인터뷰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어떤 학생이 가장 뛰어난지를 평가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들은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것과 동일한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들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예를 들어 열정, 리더십, 창의력, 성숙, 끈기, 학문적, 인간적 잠재력, 그리고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독특한 것들을 찾아내려 한다.
이런 것들을 발견하기 위한 질문들은 즉석에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이 깊고 성숙한 학생이어야 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연습을 충분히 하여 잘 준비된 상태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자신과 인생, 가치관, 자신의 업적, 장점과 약점 등을 미리 깊이 생각하여 정리해 놓아야 한다. 자신에 관해서 무엇을 말할 것인지, 그리고 동창생 면접담당관에게 어떻게 자신을 알릴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인터뷰는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동창생에게 자신의 특성과 인격, 그리고 생각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모든 대학 지원자들은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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