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외 음악당 중의 하나인 ‘할리웃 보울’의 82번째 여름 시즌이 6월22일 개막된다.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에서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초청되어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7월29일 오후 8시, 7월31일 오후 8시 2차례에 걸쳐서 독창회를 갖는다. 또 토니 베넷, 다이애나 리브스 등 미국의 유명한 가수들도 할리웃 보울을 찾는다. 이외에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부지역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싱얼롱 오즈의 마법사’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벅스 버니’도 선보인다. 올해 할리웃 보울 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아보았다.
여름시즌 공연 하이라이트
●제4회 연례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축제
2003년 시즌이 공식적으로 개막하는 6월27일 오후 8시30분 할리웃 보울에서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뽑힌 음악인들의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상임 지휘자 존 마우체리가 이끄는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할리웃 보울측은 늦은 봄께 ‘명예의 전당’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존 윌리엄스, 스티비 원더, 랜디 뉴만 등 유명한 음악가들이 선정되어 왔다.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 7월4일 할리웃 보울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미국의 유명가수 케니 로저스와 LA 필하모닉이 출연해 감미롭고 아름다운 곡들을 들여준다. 특히 이날은 독립기념일인 만큼 ‘애국’과 관련된 곡들이 준비된다.
●싱얼롱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주말인 7월5일 오후 7시에 공연한다. 미 서부지역에서 초연되는 이 뮤지컬은 할리웃 보울에 있는 대형 스크린이 즐거움을 배가 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 오페라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음악을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지휘 존 마우체리)와 ‘더 오페라 퍼시픽 코러스’가 7월13일 오후 7시30분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푸트럴, 테너 프랭크 로파르도가 출연한다.
●‘더 블루 플래닛’(The Blue Planet) 라이브 공연
영국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중의 한 사람인 조지 펜튼이 BBC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더 블루 플래닛-바다의 생활’ 프로그램을 위해 만든 에미상 수상곡이 연주된다. 조지 펜튼이 LA 필하모닉을 직접 지휘하며, 할리웃 보울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온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공연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인 조수미씨가 7월29일 오후 8시, 7월31일 오후 8시 2차례에 걸쳐서 독창회를 갖는다. 이 공연의 반주는 LA 하모닉이 맡는다.
●스파이크 리의 영화음악 공연
세계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테렌스 블랭차드가 자신이 작곡한 스파이크 리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을 앙상블과 실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이들의 연주 실황은 할리웃 보울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방영된다.
●차이코프스키와 함께 하는 불꽃놀이
LA 필하모닉과 USC 트로잔 매칭 밴드가 8월1일 오후 8시30분, 8월2일 오후 8시30분 출연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 이탈리아 가상곡(Capriccio Italien)과 1812년 서곡을 연주한다. 이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인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를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가 8월3일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이날 오케스트라 지휘는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인 존 마우체리가 맡는다.
●요요마 사운즈 오브 브라질.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8월10일 오후 7시에 출연해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음악을 연주한다. 이 공연에서는 브라질 최고의 음악가들과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쿠바 음악가인 파퀴토 디 리베라도 나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공연
피츠버그 발레단(예술단장 테렌스 오르)이 8월15일 오후 8시30분, 8월16일 오후 8시30분 2차례에 걸쳐서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이 공연에 출연하는 성악가들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토니 베넷과 함께 보내는 이브닝
불후의 명곡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부른 토니 베넷이 8월22일 오후 8시30분, 8월23일 오후 8시30분 2차례에 걸쳐 주말 동안에 LA필하모닉과 공연한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중의 한 사람이다.
●오스카 피터슨과 다이애나 리브스 공연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이 8월27일 오후 8시 그의 4중주단을 이끌고 할리웃 보울을 찾는다. 이 공연에서는 가수 다이애나 리브스, 트럼펫 연주자 클락 테리 등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 뮤지컬 음악 연주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지휘 존 마우체리)가 일요일인 8월31일 오후 7시30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키스 미 ‘케이트’ ‘물랭루즈’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연주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벅스 버니
어린이 만화 영화를 주제로 만든 벅스 버니 뮤지컬이 9월20일 오후 8시에 공연되며,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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