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에도 햇볕이…
마리아는 12세된 딸을 데리고 사는 한 평범한 여인이다. 어렸을 때 엘살바도르에서 이민을 왔다. 다른 히스패닉 이민자와 다른 한 가지가 있다면 그녀는 남편이 주택을 남겨주어 한 채에서는 800달러의 렌트를 받고 다른 한 채는 딸과 함께 기거하고 있는 점이다. 그녀는 그렇게 그 집에서 80년대부터 살아오고 있었다.
작년 어느날 그녀는 한 한인의 방문을 받게 된다. 그 한인은 버몬트에 있는 한 건물을 구입했는데 마리아의 집이 바로 그 뒤편에 있었던 거다. 그래서 그는 그 건물이 제 용도를 발휘하기 위해선 주차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녀에게 그 집을 팔지 않겠느냐고 찾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집주인들은 팔지 않는 게 보통 있는 일이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몇 번은 팔지 않겠다고 거절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시세로는 약 20만달러 정도 나가는 건물이었는데, 그 땅이 꼭 필요했던 그는 그녀를 매일 저녁마다 끈질기게 찾아가 설득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그는 시세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금 40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서야 간신히 흥정을 마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뜻밖에도 거금 40만달러를 쥐게 되었던 거다. 그나마도 그녀는 다른 건물을 찾지 못하면 그 흥정을 마칠 수가 없어 그 건물을 구입한 한인의 소개로 마리아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서 마리아의 필요가 무엇인지 상담하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한인 투자가였다면 지역에 제일 관심이 많은데 마리아에겐 첫째, 지역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었다. 피코, 베니스 지역 남쪽으로 이제 흑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히스패닉 주민들이 더 많이 거주하니까 실상 그녀에겐 모든 지역이 다 히스패닉 타운이라고 할만큼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그 문제가 없어지면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건물의 선택의 폭이 무척 넓어지게 된다. 둘째, 서반아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니까 입주자들을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이었다. 셋째, 그녀의 친척중에는 핸디맨들이 많아 수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건물을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달 동안 열심히 건물을 찾았다. 먼저 주력한 것은 지역에 대한 편견이 없고 히스패닉 입주자들이 있는 건물을 선호했으므로 피코 남쪽에 있는 건물을 찾기 시작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한인타운에 비해 가격이 20-40% 싸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지역은 물건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 취급하는 브로커가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18유닛 건물이었는데 연 수입이 11만달러가 조금 넘고 20%다운하고도 한달 3,000달러의 순 수입(cash flow)이 있었다. 또 하나는 7유닛이 42만달러에 나온 것이 있었다. 그 건물은 은행 융자가 필요없이 주인이 융자를 해 주어 20%다운하고 구입했다. 그리고 그 건물에서도 한달 2,000달러의 순 수입이 나왔다. 남은 돈으로는 10% 다운해도 되는 주택을 구입했다. 3200 스퀘어피트나 되는 대 저택이었는데 파는 주인이 아주 새로 수리를 잘 한 집이었다. 이 주택을 산 이유는 방이 많아 6유닛 으로 개조를 할 수 있어 여기서도 4,000달러의 수입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40만달러는 은행에 조금 남아 있던 융자금을 갚고도 34만달러의 자산이 170만달러가 되는 재산가로 변신할 수 있었다. 또한 그녀의 한달 수입은 8,500달러가 넘는 아파트를 임대하는 기업가로 그녀의 삶이 변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에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된다. 자기의 자산이 잠을 자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 부동산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잠자던 건물을 팔고 그 차액을 다시 더 큰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부동산 투자의 목적은 현찰의 흐름(cash flow)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리아에 삶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고, 베풀고 나누어 주는 삶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213) 632-3500 X208
필립 박 <콜드웰 뱅커 커머셜 JM프로퍼티 부사장>philippark@sbcglob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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