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스 구단주 큐반, 선수·직원 초특급 대우
높은 봉급·좋은 분위기… 꼴찌에서 NBA 최강으로
NBA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은 가장 개성이 강한 구단주로 꼽힌다.
툭하면 심판 판정에 항의, 엄청난 벌금을 내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으로 둔갑, 화제를 뿌리기도 한다.
큐반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가 팀을 소유한 구단주가 아니라 팬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고참 스포츠 기자 랜디 갤로웨이는 “큐반은 내가 본 구단주 가운데 가장 괴짜”라고 말한다. 갤로웨이는 자신도 ‘큐반의 팬‘이라고 고백한다.
Broadcast.com의 공동 설립자인 억만장자 큐반의 기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 매버릭스 스토리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시즌 매버릭스는 단연 NBA 최고의 팀이다.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76ers,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쌍두마차의 LA 레이커스보다 더욱 눈부시게 광채를 발하고 있다.
매버릭스는 14연승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개막한 후 쾌속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3일 현재 매버릭스는 시즌 전적 45승 14패로 서부지역에서 2위팀 새크라멘토를 네 게임반차로 앞서 있는 것은 물론 NBA 29개 팀 가운데 최고의 승률(76.3%)을 고수하고 있다.
매버릭스는 큐반이 2000년 1월 전 구단주 로스 페로에게 2억8,000만달러를 주고 매입한 이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매버릭스는 큐반이 매입할 때만 해도 9년 연속 승률 5할대를 밑도는 팀이었고 플레이오프에도 10년째 진출하지 못했었다. 매버릭스의 플레이오프 가뭄은 2년 전 끝났고 현재 NBA 최강팀으로 변신했다.
명사수 마이클 핀리, 독일출신의 더크 노비츠키, 캐나다의 스티브 내시 등 국제적인 농구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는 매버릭스의 승리 조련사는 물론 돈 넬슨 감독이다.
그러나 44세의 구단주 큐반 역시 현재 최고의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매버릭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의 입장객수는 큐반이 팀을 인수한 이래 무려 25%나 증가했고 홈경기도 연속 매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원정경기시 관중 동원력도 NBA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큐반은 매버릭스의 가장 열렬한 치어리더인 동시에 인심좋은 구단주다.
큐반은 선수 연습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거의 모든 경기를 관전하고 원정경기에도 동행한다.
다른 NBA 팀들은 두 명의 어시스턴트 코치를 두지만 큐반은 코치를 여덟 명이나 기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시설과 의료진까지 갖추고 있는 4,600만달러짜리 팀 전용 제트기 보잉 757을 운용하고 있다.
선수들의 모든 로커에는 플랫 스크린 TV을 비롯, DV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까지 비치돼 있다. 매버릭스의 로커룸은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가 선정한 ‘NBA 최고의 로커룸’으로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제공되는 식사도 댈러스지역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준비하는 요리들이다.
또한 큐반은 구단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많은 돈을 주고 안마사를 고용하고 자판기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차도 무료로 세차해준다.
큐반은 “나는 직원들이 즐겁고 기분좋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이밖에 큐반은 Mark.Cuban@DallasMavs.com.이라는 e메일 주소를 만들어 팬들과도 대화를 나눈다. 홈구장 직원들은 친절한지, 구장내 음악소리는 너무 크지 않은지 등 팬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큐반은 NBA 당국 및 심판들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그가 경기 도중 심판에 항의하는 것은 주로 경기를 제대로 진행시키지 못하는 데 대한 것이다. 지금까지 NBA 당국이 큐반에게 부과한 벌금만도 100만달러가 넘는다.18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는 큐반에게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공이라는 것은 은행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마나 크게 미소지을 수 있으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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