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은 저렴한 비용의 직원사기 앙양책
흥청망청 베네핏은 사라지고 복지 내실화
봉급 체크만 보고 회사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이나 은퇴플랜등 여러 가지 종업원 베네핏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경제가 붐을 탔던 지난 90년대, 종업원 베네핏은 넉넉한 건강보험에서부터 좋은 은퇴 프로그램, 회사 주식 제공, 유연한 근무시간 등 후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런 시절은 지났다. 종업원 베니핏 연구 기구(EBRI)의 사장 댈러스 샐리스버리는 “종업원에 대한 베네핏 수준이 예전 그대로거나 아니면 축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종업원 베네핏중 타격이 가장 심한 분야는 건강 보험. 의료비 증가로 고용주에게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베네핏이 축소되는 추세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부사장 게리 클랙스턴은 “지난해는 고용주들이 건강 베네핏을 줄인 첫 번째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고용주들이 건강보험 비용의 70-80%를 부담하고 있지만 인력을 구하기가 쉬운 분야에서는 건강보험 비용을 더 많이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은퇴이후를 위한 재산증식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지원은 여전히 인색하지 않다. 주식시장이 요동쳤고 여러 대기업이 파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01(k)는 비온 뒤 땅이 다져지듯 더 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무분위기도 종업원 사기를 올리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개를 데리고 회사에 나오거나 회사에서 탁구를 치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차일드케어 시설 확충등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용주의 여건 개선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 알차진 401(k)등 은퇴연금
휴잇 어소시에이츠의 조사에 의하면 회사가 제공하는 401(k) 플랜은 나쁜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 더 좋아졌다.
중 및 대기업으로 401(k)를 제공하는 업체는 99%에 이르고 있다.
다만 실제로 가입하고 있는 직원은 75%에 그치고 있다. 최근 수년간 401(k)가입이 약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직원들의 가입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 및 대기업의 35%는 직원들이 입사 즉시 가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선택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도 12가지 이상으로 늘려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이 종업원들의 불입액도 증액시키고 있으며 매칭 펀드에 있어서도 인색한 모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93%가 매칭 펀드를 제공하며 봉급의 6%까지 매 1달러당 50센트를 회사가 매치해 준다.
또 자사 주식으로 매치를 해주던 기업들도 그런 규제를 크게 완화하는 추세다.
■향상되는 차일드케어등 직원복지 및 근무여건
베네핏은 적은 비용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방법으로 즐겨 사용된다. 특히 대량 해고를 실시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워킹 마더’ 10월호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100개 기업을 선정한바 있는데 이중에서도 애봇 래버러토리,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BOA, 부즈 앨런 해밀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콜게이트-팔모리브,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패니 매, 제너럴 밀스, IBM이 탑 10 기업으로 꼽혔다.
이들 기업들은 유연한 근무시간, 차일드 케어 시설 및 지원 프로그램, 출산 및 육아를 위한 전액 또는 부분적 급여 지급등 복지프로그램을 풍부하게 운용하고 있었다.
휴잇 어소시에이츠의 조사에 따르면 유급휴가는 대기업의 경우 1년이상 근무시 평균 11일을 제공했고, 안식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은 5%에 불과했다.
또 가족 및 질병으로 인한 휴직을 법정 12주 이상 제공하는 고용주는 18%에 불과했다. 직장 내나 가까이 차일드 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은 10%였다.
직원들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이 생산성 향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업들의 베네핏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꿈같은 베네핏도 있다
·듀퐁 직원중 30%는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근무를 한다. 컴퓨터나 전화, 팩스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출퇴근 시간은 있지만 실제로 직장으로 운전을 해서 가지는 않는다.
·워싱턴 D.C.의 법률회사 아놀드&포터에서는 새로 아기를 갖게된 아빠에게는 8주간의 유급휴가가 제공된다.
·올스테이트 보험사는 직원 자녀의 학비로 일년에 5,250달러까지 지원한다.
·MBNA은행은 자녀를 입양할 경우 비용으로 2만달러까지 지원한다.
·제넨텍은 매 6년마다 유급 안식휴가를 준다
·IBM에서는 여직원이 아기를 낳으면 3년까지는 휴직을 할 수 있다. 휴직기간동안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물론이다.
·광고회사 아놀드 월드와이드는 직원들의 차일드케어 비용을 일년에 20일치를 대신 내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직원들은 사내에서 마사지를 받거나 운전면허증 갱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삭감되는 건강보험
의료비 올라 종업원에 일부 전가
건강보험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경우는 건강보험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있다.
EBRI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현 직장에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건강보험 때문이라고 답한 종업원이 18-20%에 이른다. 또 만약 직장을 옮긴다면 건강보험은 새 직장을 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절대 다수였다.
이 조사에 의하면 50인 이상의 회사는 대부분 건강보험을 제공할 정도로 제공하는 기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반면 종업원이 부담하는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2002년의 경우 싱글인 종업원은 본인 부담분이 27%나 증가, 연454달러로 올랐고 가족까지 커버하는 경우 직원 보험료는 16%가 오른 연간 2,084달러에 달했다.
가장 흔한 PPO(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 보험의 경우 디덕터블도 평균 37%가 올라 276달러였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서야하는 사정 때문에 종업원 경비를 종업원에게로 전가시키는 경향이 커지고 있으며 2003년중에도 종업원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종업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의 93%가 종업원 건강검진이나 질병 관리, 건강 웍샵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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