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아이들…어떻게 기를까
■잡지 읽기 (일반 잡지와 전문 잡지)
신문 읽기에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이 있듯이 잡지 읽기도 그 방법이 따로 있다. 잡지는 신문과 그 읽는 방법이 좀 다르다.
1. 일반 잡지를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 3가지:
(A) 우선 목차(table of contents)부터 읽기 시작해야 한다. 읽어 나가면서 자녀에게 제일 관심이 있는 글을 고르게 한다.
신문도 어느 정도 그렇기는 하나, 그래도 어쩐지 신문은 나 자신도 프론트 페이지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 머릿기사를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잡지는 그렇지 않다. 자녀가 관심이 있는 글을 찾은 후 그냥 읽어나가지 말고 반드시 그 글의 제목을 갖고 질문을 만들게 한다(여기서 질문이라 함은 머리 속에서 간단히 생각하는 것이지 종이의 질문을 쓴다든지 하는 큰 스케일의 질문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예: 관심을 끄는 글: “에이즈(aids)를 치료 할 수 있는 약”에 관심이 갔다.
질문: *무엇일까?
*누가 그런 발명을 했을까?
*그런 발명을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치료를 받으려면 환자는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하나?
*만일 치료를 받는다면 얼마나 걸리나?
*정말 성공할 가능성은?
(B) 이렇게 질문을 만든 후에도, 절대로 그냥 읽지 않도록 한다.
(1) 그 글의 제목을 제일 먼저 읽고, 다음은 (2) 그 글의 소제목을 읽어야 한다(가끔은 이 소제목이 하나 이상 있을 수도 있고, 또 이 소제목이 아주 없을 수도 있다).
그 다음은 (3) 그 글의 제일 마지막 문단을 하나나 두 문단 가량 읽으면, 그 글 전체를 읽지 않아도 글 그 글의 요점이, 주제 파악이 어느 정도는 된다.
이때 자녀는 그 글을 계속 다 읽을 것인지 아닌지의 판단이 선다.
(C) 만일 자녀가 그 글을 계속 읽으려고 결심한 경우, 역시 그냥 막연히 읽지 말고 반드시 제목, 소제목, 또 그 글의 제일 마지막의 1~2개 문단을 읽었을 때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을 머리에 담고 읽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 혹시나 편견(bias)이 있지 않나 하는 질문을 일단은 던져보아야 한다.
예: *이 글이 나의 어떤 반응을 원하고 있나?(신문의 기사는 어디까지나 발생한 사실(fact)을 전제로 하여 쓰여진다. 그러나 잡지는 조금 다를 수가 있다.)
*이 글은 나를 설득시키려고 하나?
*설득을 위해 어떤 사실, 연구… 등의 바탕을 두었나?
2. 비즈니스 기사(Business Articles)/테크니컬 리포트(Technical Report) 등 전문잡지
비즈니스 기사나 테크니컬 리포트만이 실린 잡지는 일반 잡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잡지의 형태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고도의 전문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리딩을 잘 하는 학생도 이 특정된 분야에 수준이 높아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이런 잡지는 누구를 어떤 일에 설득을 시키려고 하는 목적은 조금도 없으나 다른 3가지의 뚜렷한 목적이 있다.
(A) 3가지의 목적
(1) 지금까지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일이나 연구를 보고하는 목적
(2) 어느 특정된 방법이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
(3) 새로 발달된 기술, 새 지식 등이 어느 분야에 적용이 되는지?
(B) 이런 글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
(1) 다른 잡지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목차부터 읽기 시작하여야 한다. 읽어 나가면서 자녀에게 제일 관심이 있는 글을 고르게 한다.
자녀가 관심이 있는 글을 찾은 후 그냥 읽어 나가지 말고 반드시 그 글의 제목을 갖고 질문을 만들게 한다. 보통 이런 차원 높은 글은 뒤에 요약(summaries)이 있다. 목차와 요약을 읽고 나면 이 글을 계속해서 읽어야 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이 선다.
(2) 그러나, 테크트니컬 리포트를 읽을 때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 글을 계속해서 읽어야 할 지에 대한 선택의 요소가 없다. 이 글을 왜 읽어야 하는지(가끔 숙제이기 때문에) 꼭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가끔 처음 이런 리포트를 읽어야 하면 겁을 먹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읽는 방법은 다 마찬가지다.
그 글의 제목을 제일 먼저 읽고, 다음은 그 글의 소제목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글의 제일 마지막의 하나 나 두 문단을 읽으면, 그 글 자체를 비록 다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글의 요점이나, 주제가 파악이 어느 정도는 된다.
(4) 이런 전문 서적은 그냥 읽기만 할 때는 footnotes를 그냥 스쳐 가도 된다.
그러나 직접 그 말이나 연구를 인용을 하려면 읽을 당시에 인용(quotation)의 연구, 저자, 페이지 등을 적어 놓아야 한다. 나중에 찾기란 여간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니다.
(5) 읽을 때 주제를 찾는 것은 물론이나, 이 주제를 1, 2, 3 등의 번호로 구별한 뒤 반드시 인덱스 카드(index card)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나중에 인덱스 카드가 많이 모아질 때 주제에 따라 다시 파일(file)에 저장해 둔다. 컴퓨터로 처리해도 무관하다
(C) 리포트나 연구문(research paper)을 쓸 때 가장 요긴하게 쓰여진다.
가끔 인덱스 카드에 적어 두었는데 지금 당장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있다. 저장해 두기 바란다.
전정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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