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북핵 변수 불구 작년보다 낙관
한인 기업인들 창의성과 모험정신 필요
올 경제도 낙관적
새해 벽두부터 돌출된 북핵 문제와 대 이라크 전쟁 여부로 올해의 세계경제와 미국경제를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경제 침체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두 가지 변수가 가져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불확실성 등으로 새해의 경제를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의 경제를 다소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을 기점으로 하락국면에 들어간 증시는 2001년에 20%포인트, 2002년에 25%포인트 정도 빠져 3년 동안 50%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증시의 폭락과는 관계없이 미 경제는 그렇게 큰 불황을 겪었다고 할 수 없다. 만약에 이라크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해도 장기전이 벌어지지 않는 한 산유국들이 증산을 약속하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유가는 배럴당 20~30달러 정도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므로 올 경제는 지난해 수준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한인기업인 과제
그러면 이런 시점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어떤 자세로 어떤 준비를 하여 기업을 경영해야 할 것인가? 자신의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워서 자금의 흐름이나 판매계획, 경쟁력의 검토 심지어는 어떻게 기업 승계를 할 것인가 등의 개략적인 플랜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 한인 기업인들은 창의성과 모험정신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상품의 개발이나 응용능력을 뜻한다. 또한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가능케 하기도 하며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개척해 들어갈 시장의 틈새가 어디인지 찾아내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사업계획을 검토함에 있어 위험부담을 분석하고 위험상황을 관리하며 위험을 부담해 가는 능력(risk management)을 말하기도 한다.
기업인들이 이 창의성과 모험정신을 가진다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경제 속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자신의 상품의 경쟁력 유무를 판단하여 시장성을 예측하고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타 분야에도 정통함으로써 시장을 다변화하고 위기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업자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도 못하고 단순한 가격경쟁이나 하여 품질개선도 없고 원가의 절감도 없이 자신의 마진을 깎아 내리고 동종업계를 교란시키는 일은 극히 피해야 할 일이라고 하겠다. 이는 한인타운의 금융계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한인 기업인이 이 창의성과 모험정신을 발휘한다면 한인만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서 눈을 돌려 주류사회나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힌다든지 한국기업과의 제휴를 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주류기업에 대한 공급업자로서 주류사회와의 횡적·종적 연계를 맺어 나감으로써 기업의 재력과 능력을 확대 시켜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시정부나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의 사업에 물품과 용역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기업을 키워나가는 한 방법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타 커뮤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주류사회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서 필요한 활동이다. 또한 도덕적인 경영에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도덕적인 경영이란 재정관리나 노사관계만 관련된 것만이 아니고 품질, 납기, 정직한 가격 등 당장은 득이 되지 않는 것 같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소홀히 생각되는 것중 상표 및 지적 소유권 침해문제 또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분야이다. 다음으로 재정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싶다. 정확한 회계장부는 경영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아주 긴요하고 은행과의 관계 정립에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다.
은행은 투명한 회계장부를 근거로 무담보 대출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상거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거래내역의 정확한 기록 유지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 특히 9.11사태 이후 현금거래에 따른 정부의 규제가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1세들이 은퇴연령에 도달하면서 기업 승계의 문제는 그 중요성이 더해 가고 있다. 매각이나 폐업을 할 경우도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가족이나 직원에게 승계를 시킬 준비가 있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정확한 정보와 기술을 얻는 것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기업인들은 평생교육을 신조로 삼아서 business seminar또는 community college 등의 program에 참여해서 정보와 지식, 기술, 기법을 습득하고 정기적으로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볼 것을 권한다.
평신도 교실 중소기업경영강좌 (213)25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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