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곡이나 저장할까’ 메모리용량 결정부터
128MB짜리라면 CD음질 녹음때 128분 저장가능
오디오 연결할지 휴대용으로 쓸지 가격대별로 다양
요즘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에나 MP3 플레이어가 있다. 컴퓨터 압축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는 이 기기의 사용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델은 각양각색이다. 최소한 100가지 이상의 MP3 플레이어 모델이 시장에 나와 있다. 구입 희망자들이 선택에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MP3 플레이어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얼마나 많은 음악을 저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초보자에게는 복잡한 이야기인데 음악을 ‘CD 음질’(128Kbps)로 녹음할 경우에 분당 1MB의 공간을 차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5분짜리 노래를 CD음질로 저장하려면 5MB의 메모리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메모리 용량이 128MB인 MP3 플레이어에는 128분 분량의 음악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음악전문가가 음질을 192Kbps로 높여 들을 경우에는 5분 길이 노래 한곡이 무려 40MB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플레이어를 어떻게 쓸지를 정해야 한다. 휴대용으로 쓰지 않고 주로 플레이어를 스테레오 시스템에 연결, MP3 음악을 듣기 원한다면 높은 음질로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를 내장한 제품이 필요하다. 이들 제품은 대체로 사이즈가 크다. 반면 포터블로 적합한 제품들은 사이즈가 작고 저장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악을 많이 저장하려면 SD, 스마트미디어, 멀티미디어, 컴팩플래시등의 메모리 카드가 추가로 필요하다.
세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가격. 다행스럽게도 최근 몇 년간 가격이 크게 낮아져 예산에 맞는 제품을 찾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또한 플레이어를 살 때는 따라 나오는 헤드폰의 음질과 편안함등도 고려해야 한다.
쓸만한 MP3 플레이어 어떤 제품 있나
■크리에이티브 랩스 노마드 주크박스 3
대용량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 40GB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 최대 5,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물론 최고 음질(320 kbps)로 저장할 때는 이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USB와 파이어와이어를 지원한다. 파이어와이어는 컴퓨터 안의 많은 음악 파일을 주크박스 3로 고속 이동시킬 때 유용하다. 애플 아이파드와 마찬가지로 다큐먼트와 다른 파일도 저장 가능하다.
볼륨조절 기능이 있어 노래간의 음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콘서트홀, 경기장등 사운드 환경도 선택할 수 있다. 포터블치고는 사이즈가 큰 것이 흠. 가격은 500달러.
■애플 아이파드
포터블 MP3 플레이어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 매킨토시와 PC용이 따로 있다. 5GB 모델(최대 1,000곡 저장), 10GB 모델(2,000곡), 20GB 모델(4,000곡)등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299달러, 399달러, 499달러다. 사이즈가 작고 사용이 매우 간편한 것이 특징. 다른 회사 제품과 다른 점은 20분 분량의 음악을 추가 저장할 수 있는 32MB 캐시 메모리(단기 메모리)가 있다는 것. 여기에 저장된 음악은 재생시 충격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20 프리셋 이퀼라이제이션 기능이 있어 음악 장르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전화번호나 캘린더등도 저장할 수 있다.
■아코스 주크박스 멀티미디어 20
전자제품업계의 ‘다기능’ 추세에 어울리는 제품. 20GB 하드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1.5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사진과 비디오 클립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격은 375달러. 파이어와이어와 USB 2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되므로 전송속도가 빠르다. 또한 마이크와 오디오인풋 기능이 있어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고 음악회등을 직접 녹음할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광에게는 흥미진진한 장난감이 아닐 수 없다.
■크리에이티브 랩스 노마드 무보
화려한 부가기능은 없지만 기본적인 포터블 MP3 플레이어로는 부족함이 없다. 150달러로 가격 부담도 작다. 손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도 매력이다.
길이 2.9인치, 두께 1.4인치이며, 무게는 1온스에 불과하다. 대신 용량이 128MB이므로 저장할 수 있는 음악의 양은 제한돼 있다.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동안 플레이어의 세팅을 바꿀 수 없다. 또한 기능이 건너뛰기, 앞으로 가기, 되감기, 반복등으로 제한돼 있다.
■포고 립플래시 128
포터블 MP3 플레이어를 원하지만 컴퓨터를 만지고 싶지는 않은 사람에게 적합한 브레아 소재 한인업체의 제품. 용량 128MB의 립플래시는 홈스테레오등에 연결, CD나 카세트테입에 담겨 있는 음악을 MP3 파일 형태로 바꾸어준다. 가격은 180달러. 컴퓨터 없이도 소형 MP3 플레이어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돋보여 전문가들로부터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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