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주말 디비전 플레이오프 프리뷰대망의 수퍼보울을 향한 NFL 플레이오프 레이스가 이번 주말 디비전 플레이오프 4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른다. AFC 탑시드 오클랜드 레이더스 대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 제츠의 충돌을 포함, 마이클 빅 대 다나븐 맥냅의 ‘호투준족’ 쿼터백 대결이 흥미로운 애틀랜타 팰콘스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 등 4게임 모두 예측불허의 박진감 넘치는 접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말 TV스크린을 달굴 이들 4게임의 매치업을 살펴본다.
◎피츠버그 스틸러스(11승1무5패) 대 테네시 타이탄스(11승5패)
타이탄스는 마지막 11게임에서 10승을 따낸 것이 보여주듯 8개팀 중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AFC 2번시드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탑시드 레이더스를 제치고 AFC의 수퍼보울 후보로 꼽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한인혼혈 와이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활약하는 스틸러스는 쿼터백 타미 매덕스와 리시버 워드및 플락시코 버리스의 패싱공격의 파괴력이 뛰어나지만 패스 디펜스가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타이탄스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2주를 쉰 반면 스틸러스는 지난 5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상대로 기사회생하는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뒤 단 5일밖에 쉬지 못하고 적지에서 경기를 갖게 돼 상당히 불리한 입장. 양팀은 지난해 11월17일 타이탄스 홈구장인 내쉬빌에서 경기를 가져 타이탄스가 31-2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도박사들은 타이탄스의 4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예상: 타이탄스 38-28)
◎애틀랜타 팰콘스(10승1무6패)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12승4패)
팰콘스 마이클 빅과 이글스 다나븐 맥냅의 쿼터백 대결이 흥밋거리지만 승부는 디펜스에서 갈릴 것이다. 전광석화같은 스피드와 대포같은 어깨를 자랑하는 빅은 그린베이 패커스의 램보우필드 플레이오프 안방불패 신화를 단숨에 깨버린 것이 말해주듯 혼자서 상대 디펜스를 뒤집어놓을 수 있는 선수지만 올해 게임당 15점만을 내주며 리그랭킹 2위에 오른 철벽을 자랑하는 이글스 디펜스를 상대로는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체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팰콘스는 리그랭킹 1위를 자랑하는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디펜스를 상대로 2게임에 16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는데 이글스 디펜스는 버카니어스 디펜스에 버금갈 만큼 철벽. 이글스로서는 발목부상에서 6주만에 돌아온 맥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오펜스를 이끌지가 변수다. 이글스가 더 강한 팀이나 팰콘스에게도 승산은 있다. 단지 빅이 수퍼맨같은 활약을 보여야만 한다. (예상: 이글스 30-17)
◎샌프란시스코 49ers(11승6패) 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12승4패)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 49ers는 쿼터백 제프 가르시아가 완숙한 경지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량만큼은 NFL 최고로 꼽히는 와이드 리시버 터렐 오웬스는 언제라도 빅 플레이를 터뜨릴 수 있는 확실한 시한폭탄으로 오펜스의 파괴력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반면 버카니어스는 게임당 12점만을 내준 리그 랭킹 1위의 철통같은 디펜스를 자랑한다. 더구나 버카니어스의 홈경기여서 49ers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49ers의 한 가지 희망은 디펜스에 비해 허약하기 그지없는 버카니어스의 오펜스. 백업 쿼터백 랍 잔슨과 숀 킹이 믿을만하지 못한 상황에서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주전 쿼터백 브래드 잔슨이 복귀했으나 그가 제 몫을 못해준다면 버카니어스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예상: 버카니어스 19-17)
◎뉴욕 제츠(10승7패) 대 오클랜드 레이더스(11승5패)
주말 최고의 빅 게임. 홈필드의 탑시드 레이더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1-0으로 일축한 제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양팀은 지난달 2일 오클랜드에서 한 차례 격돌, 레이더스가 26-20으로 이겼으나 제츠도 경기종료 직전 역전 터치다운 기회를 잡았던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제츠 쿼터백 채드 페닝턴은 최근 잇달아 눈부신 플레이를 펼치며 ‘영 조 몬태나’라는 말을 들을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리그 랭킹 1위 쿼터백이다. 물론 레이더스 쿼터백 리치 개넌은 올 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로 리그 쿼터백 평점랭킹은 페닝턴에 이어 2위. 홈구장의 잇점을 안고 있는 레이더스로서는 초반 기세싸움에서 제츠를 압도한다면 낙승의 가능성도 있으나 만약 그렇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사활을 건 혈전이 불가피하다. (예상: 제츠 39-38)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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