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기온이 쌀쌀하고 바람이 건조해서 아이들 입술이 트기 쉽고 어른들은 피부가 건조해지며 머리카락 또한 거칠어지기 쉽다. 또 연말이라 파티준비, 집안 장식 등으로 자연히 상가로 마켓으로 나다니게 되는데 요즘은 같은 상품이라도 브랜드가 수십 가지나 되며 값도 천차만별이라 과연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망설여지는 때가 많다. 아직 미국 상품에 생소한 한인 소비자들을 위해 겨울상품 싸고 좋은 것으로 고를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 겨울에 가장 경제적인 천‘실크’
가격 비싸도 따뜻하고 질겨 경제적
모직이나 플리스나 새로 나온 하이텍 섬유가 아닌 비단이다. 미네소타 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온스당 가장 공기 함유량이 많은 천이 비단, 즉 실크이며 이는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이 없다는 것. 또 땀을 잘 흡수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속옷이나 침대 시트를 실크로 마련하면 처음 장만하는 값은 다른 섬유보다 비싸도 훨씬 따뜻하고 질겨 경제적이다. 놀라운 것은 비단실은 같은 두께의 쇠줄보다 질기다. 따라서 다른 섬유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가장 질긴 티슈‘퍼프 노 로션’
상자당 1.68달러… 타 제품의 절반 값
감기, 콧물 등으로 티슈가 그 어느 계절보다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가족마다 돌아가면서 감기가 걸려 한장 두장 빼 쓰다 보면 어느 사이 한 상자가 동이 나곤 하는 것이 겨울철 티슈 상자이다. 소비자 조합이 미국시장에 나와있는 21개의 티슈를 점검한 결과 ‘퍼프 노 로션’(Puffs No Lotion)이 가장 질기고 경제적이다. 상자당 가격이 1달러68센트인데 다른 브랜드의 절반밖에 안되면서도 튼튼하고 효용성이 있다.
■ 입술 트는것 막아주는 립밤‘카멕스’
저렴하고 즉각적인 진통효과 탁월
겨울 산행, 자전거 타기, 마라톤, 스키 등 야외 겨울 스포츠 퍼슨들에게는 필수품이다. 히터를 자주 틀어 건조해진 실내공기에 예민한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
생산된 지 6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멕스(Carmex) 립밤은 립밤을 바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다. 카멕스는 선전을 하지 않아도 입으로 전해지는 상품이며 약사회에 따르면 어떤 의사 처방전 립밤보다 훌륭하다. 즉각적인 진통효과가 있는 멘톨(menthol)과 캠퍼(camphor)를 함유하고 있으며 가격도 1달러29센트로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 크리스마스 생나무‘발삼트리’
밑동 잘려도 가장 오래 버텨
크리스마스 트리의 생명은 장신구를 많이 달 수 있도록 가지가 튼튼하고 되도록 오래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에 부합되는 것은 발삼트리(Balsam fir)이다. 크리스마스 생나무를 기르는 농장주들에 따르면 발삼트리는 건조한 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밑동이 잘린 상태로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나무라는 것.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5달러 이상이며 가지도 튼튼하다.
■ 컨디셔너‘인퓨지엄 23 리브-인 트리트먼트’
손상 입은 모발이 윤기나고 부드러워져
인기 있는 여성 웹사이트 www.Village.com이 최근 수천명의 가입자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인퓨지엄 23 리브-인 트리트먼트’(Infusium 23 Leave-In Treatment)가 가장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을 실험해본 응답자들은 건조하고 손상 입은 모발이 빛이 나고 부드러워지며 새털 같이 가벼워진다고 지적했다. 또 효과가 가장 오래 지속된다는 것. 전문가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어 이 성분이 모발 깊숙이 스며들어 하루종일 모발을 보호해 준다고. 가격은 8달러99센트.
■ 쿠키굽기에 좋은 밀가루‘킹 아서 강력분’
부드럽고 졸깃… 과자 만들면 고소해
빵이나 쿠키를 구우면 달고 졸깃졸깃하고 바삭바삭한 최상의 밀가루는 어떤 것일까? 요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료 선택이야 말로 요리솜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데.
‘쿡스 일러스트레이티드’라는 요리책자 전문가들이 8가지의 상표를 실험해 본 결과 ‘킹 아서의 강력분’(King Arthur Unbleached Enriched)이 최고로 선택됐다. 부드럽고 졸깃졸깃해서 파이 크러스트를 만들면 바삭바삭하고 쿠키를 만들면 고소하고 달다는 것. 5파운드에 1달러83센트.
■ 눈 치우는 삽‘스노 매스터 눈삽’
효능 탁월… 5배나 빨리 치울 수 있어
남가주 주민들은 눈삽 걱정할 필요 없겠지만 고도가 높은 산간지방이나 북가주 지방의 겨울 풍경은 눈과 함께 시작된다. 드라이브웨이나 현관 앞 눈을 치우려면 삽으로 떠내다가는 반나절이 다 갈지도 모른다. 핸디맨 클럽에서 소개하는 사진과 같은 ‘스노매스터 눈삽’(Snowmaster Snowscoop)은 가볍고 튼튼해서 뒤에서 밀어주기만 하면 많은 양의 눈을 한꺼번에 치울 수가 있다. 올해 발명된 눈 치우는 도구로서는 가장 효능이 좋으며 보통 눈삽으로 치우는 것보다 5배나 빠른 효과가 있다. 그리 무겁지 않아 청소년들도 쉽게 집안 일을 거들 수 있다. 가격은 69달러98센트.
■ 손 닦는 물비누‘푸렐’-‘겔샌’
에틸알콜 함유… 균 내성까지 없애줘
겨울철에 손을 세척제로 잘 닦으면 99%의 세균을 손에서 제거할 수 있으며 감기 걸릴 확률이 80%까지 줄어든다. 그러나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 비누들은 일단 균을 죽이기는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균에 내성이 생겨 손에서 전보다 더 많이 자라날 위험이 있다는 것. 이런 부작용을 피하려면 물비누 안에 에틸알콜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브랜드 네임으로는 푸렐(Purell)과 겔샌(GelSan)이 권장되고 있다.
■ 가장 맛있는 애플파이‘새라 리’
오븐에 살짝 데우면 금방 구운것 같아
조사 결과 78%의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디너 디저트로 애플파이를 서브할 예정이다. 구울 시간이 없는 바쁜 주부들을 위해 ‘아메리칸 파이 카운슬’이 250개의 파이를 테스트해 봤다. 이중 스토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파이 중의 단연 으뜸은 ‘새라 리’(Sara Lee) 상표의 애플 파이라는 것. 크러스트가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며 파이가 달고 계피향이 좋아 오븐에 살짝 데우면 마치 집에서 금방 만든 것 같다. 가격은 5달러8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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