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LA한인상의 경영강좌(6)
대차대조표 - 일정시점 자금조달 투자상태
손익계산서 - 일정기간 수입 지출 상태
한 회사의 재정상태는 물론 그 회사의 재무제표로 대표된다. 재무제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그 핵심을 이룬다. 대차대조표는 일정 시점에서(예컨대 2001년 12월31일자) 회사의 자금조달과 투자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예컨대 2001년 1월1일부터 2001년 12월31일까지) 회사의 수입과 지출 상태를 나타낸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대차대조표가 2001년 12월31일에 회사의 재정상태를 사진 찍은 것이라면, 손익계산서는 2001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VCR 촬영을 한 것이다.
<표1> 대차대조표(2001년12월31일)
자산 = 부채+자기자본
(투자) (자금조달)
대차대조표의 왼쪽은 회사 자산 현황을 유동성 순서대로 배열한 것으로, 유동성이 가장 높은 현금 등 유동자산을 선두로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이 나타난다. 따라서 대차대조표의 왼쪽은 회사 자산의 투자형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대차대조표의 오른쪽은 회사의 부채와 자기자본이 표시되어 있다. 즉 대차대조표의 오른쪽은 회사의 자금조달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대차대조표의 왼쪽이 회사의 투자상태, 오른쪽이 회사의 자금조달상태를 나타내므로 항상 대차대조표의 왼쪽과 오른쪽은 일치하게 되어있다.
<표2> 손익계산서(2001년도)
매출 - 비용 = 수익
<표2>에 개괄적으로 표시된 손익계산서는 맨 윗줄에 판매 등 매출을 나타내며, 매출에서 노무비 등 직접비용, 사무실 경비 등 간접비용, 은행이자 등 금융비용, 그리고 세금 등을 빼가는 형식으로 맨 밑줄에 수익을 나타낸다. 물론 매출이 총 비용에 미달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지만, 수익이 있을 경우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거나 배당하지 않고 회사 내에 유보하는 경우 대차대조표 상의 자기자본 증가로 나타난다.
손익계산서는 매출과 지출, 즉 회사의 현금 흐름을 나타낸다. 매출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현금유입이고 비용지출은 현금유출이다. 따라서 회사의 순(net)현금흐름은 손익계산서의 맨 밑줄인 수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손익계산서에서 비용항목 중 감가상각은 실제 현금유출이 아니고 충당금에 불과하다. 감가상각은 손익계산서에서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혜택을 주지만 실제로는 현금이 유출되는 것이 아니므로 회사의 순현금흐름은 수익에 감가상각을 합한 것이다. 현금흐름의 중요성은 회사 운영자금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기업의 현금흐름은 경영층의 운영, 자금조달, 그리고 투자결정의 결과이므로, 현금흐름표는 운영, 자금조달, 그리고 투자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재무제표분석은 주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항목간 비교로서 재무비율분석이다. 재무분석의 핵심은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기업수익비교로 자기자본수익률(ROE)이다. 기업이 자기자본투자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느냐가 ROE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기업의 자기자본 뿐만 아니라 총투자에 대한 수익률(ROI)도 중요하다.
<표3>에서 보듯이 ROE는 다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상의 다른 항목들로 표시될 수 있는다. 이에 근거해서 기업의 총투자수익, 재무구조 위험성, 수익성 그리고 효율성을 나타내는 재무비율이 계산된다.
첫째, 수익을 총자산에 비교한 총자산 수익률은 앞에서 언급한 ROI로 볼 수 있다. 둘째, 위험비율은 기업투자인 총자산 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므로 기업재무구조의 위험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셋째, 수익성 비율은 수익 마진을 나타내는 재무비율이다. 넷째로 효율성 비율은 기업매출과 자산을 대비하는 것으로 기업자산을 활용해 매출을 창출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재무비율의 용도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동종업체들의 재무비율과 비교함으로써 재무 면에서 그 기업의 상대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산업평균 재무비율과 기업비율을 비교하지만 특히 경쟁업체 간의 재무비율 비교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하겠다. 또한 한 기업의 재무비율들을 연차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기업 재정상태의 추세를 파악할 수도 있다.
정요진 <경영학박사/국제증권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