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 디지털 백과사전
CD롬, DVD, 웹사이트 등 다양한 선택 가능
‘딱딱한 종이책 대신 멀티미디어로 흥미진진하게 지식을 습득한다.’ 수 십권의 책으로 돼 있던 백과사전이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자녀들을 위해서는 물론 온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아이템.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디지털 백과사전중 대표적인 것은 4가지로 3가지 포맷에 정보를 담고 있다. 둘은 CD롬, 하나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DVD, 마지막 하나는 회비를 낸 회원들에게만 개방되는 웹사이트를 각각 활용한다. 각 디지털 백과사전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본다.
◇마이크로소프트 ERL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엔카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ERL·Encarta Reference Library) 2003은 1장의 DVD로 된 것과 5장의 CD롬으로 된 것 등 2종류로 시판된다. 내용과 가격($74.95, $10.00 리베이트 있음)은 같으므로 DVD플레이어가 없는 사람은 CD 버전을 사는 것이 좋다. ERL은 비싼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엔카타 백과사전 딜럭스판, 엔카타 아프리카나, 인터액티브 세계 지도, 영어사전, 동의어 사전등 참고자료를 집대성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물론 다른 백과사전도 관련 자료를 포함하고 있지만 엔카타는 사용자들이 쉽게 정보검색을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매우 조직적으로 만들었다.
메인 메뉴를 누르면 오른쪽 코너에 ‘투어센터’ ‘지도센터’ 등이 나타나는데 투어센터는 고대 유적에서부터 가상 비행에 이르기까지 3차원의 디지털 투어를 시켜주며 지도센터는 작은 마을의 지도까지 보여준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홈웍센터는 표를 만들고 통계를 비교하고 숙제를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엔카타에는 ‘클립스 노트’와 유사한 문학작품 가이드도 있다.
◇브리태니카 온라인
프리미엄 서비스
백과사전의 킹으로 알려진 브리태니카 온라인 서비스(Britanica Online Service)는 연 59달러95센트 혹은 월 9달러95센트의 회비를 내야 사용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한 뒤 인터넷 사이트 www.britanica.com으로 가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브리태니카는 독서능력에 따라 일반인, 학생, 초등학생용등 3개 백과사전을 제공한다. 또 인터넷을 활용하기 때문에 항상 최신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백과사전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뒤져 잡지, 비디오등 가장 관련성이 높은 링크도 찾아주는 것도 다른 제품들과는 구별되는 점이다.
하지만 브리태니카는 단점도 있다. 바로 왼쪽 스크릿에 자사 광고를 계속 띄운다는 것이다. 짜증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모니터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고 메인 메뉴를 산만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비디오 클립을 볼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윈도 미디어의 7.1버전임을 알려주지 않아 사용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도 불편한 요소중 하나.
◇그롤리어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딜럭스
그롤리어 멀티미디어 백과사전(Grolier Multimedia Encyclopedia Deluxe)은 2장의 CD롬에 담겨져 있으며 가격이 29달러95센트로 저렴하다. 백과사전과 약간의 보충자료로 매우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인터넷 정보 제공이 뉴북 오브 놀러지(New Book of Knowledge)와 아메리카나 백과사전(Encyclopedia Americana) 등으로만 제한돼 있어 각종 주제와 관련된 웹상의 자료를 찾아주는 엔카타, 브리태니카, 월드북에 비해 빈약한 느낌을 준다.
◇월드북 울트라 딜럭스
백과사전 2003
49달러99센트에 판매되는 월드북 울트라 딜럭스 백과사전 (Worldbook Ultra Deluxe Encyclopedia)은 2003년판은 7장의 CD롬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백과사전의 ‘Surf the Ages’라는 섹션은 인터넷이 고대나 중세, 근세에 존재했더라면 어떻게 사용되었을까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아카데미는 요즘의 대학교 홈페이지와 비슷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올림픽 사이트는 마차 경주와 제우스신에게 바치는 제사 등을 소개했을 것이라는 식이다.
월드북의 가장 큰 단점은 자료가 7장의 CD롬에 분산돼 있다는 것. 필요한 정보를 볼 때마다 CD롬을 이것저것 갈아 끼워야 하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면 엔카타는 DVD 버전 대신에 CD 버전을 구입하더라도 모두 하드 드라이브에 다운로드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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