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평가의 여러 요소 중 일부
▶ 수지 오 칼럼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주교육부에서 가주 공립 초·중·고교 학력평가지수인 API를 인터넷과 신문에 발표한 것은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3년전 1999년 통과한 PSAA(Public Schools Accountability Act)법에 의해 모든 공립 초·중·고교는 최소 5%의 API 점수를 올리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의 모든 그룹(significant sub group-백인, 흑인, 라티노, 동양인,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우한 학생)이 다 잘해야 됩니다. 동양인과 백인 학생들은 잘하고 다른 민족 학생들은 잘못하면 그 학교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종류의 학생들은 환경, 배경, 부모 교육수준, 경제적·사회적 위치, 인종 등을 막론하고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Every child has a birth right to be educated).
컬럼비아 대학 사범대학의 린다 달링-해먼드(Linda Darling-Hammond) 교수가 그의 유명한 책 ‘배울 권리’(The Right to Learn)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access to educational equality)를 갖도록 계속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API 점수는 지난 봄에 치른 스탠포드 9 점수결과와 캘리포니아 주교육부 영어 표준평가(academic standards) 시험에 의해 학교를 평가합니다. 내년부터는 수학 표준평가 시험결과도 포함될 것입니다. api.cde.ca.gov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학교의 성적을 볼 수 있습니다. 200∼1,000 사이의 점수를 매기는데 학교 전체평균이 800을 넘으면 아주 우수한 학교들입니다. 명문학교들은 대부분 800이 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3가 학교는 873점으로 부유한 동네인 베벌리힐스의 어느 초등학교보다 더 높은 점수를 내어 온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축하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교사들의 열성과 학부모들의 참여 등 모든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API 점수 하나로만 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API점수 이외에 교장의 비전과 열성, 지도력, 교사의 열성, 헌신적 노력, 학부모 참여도 중요하며 학교가 러닝 커뮤니티(learning community), 즉 학생들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교장, 교사, 학부모들이 계속 배우는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올바로 하고 있는가, 학교 예산은 학생들의 배움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가, 학생들의 출석률, 학교 안전도, 정학생수 등 다른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학교 평가를 하는 것이 과학적인 자세입니다.
참고로 LA 통합교육구 내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한인타운에서 별로 멀지 않은 몇몇 초등학교들의 API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3가 초등학교 873점
행콕팍 854점
커뮤니티 매그닛 821점
브렌트우드 사이언스 매그닛 813점
커먼웰스 743점
코헹가 727점
호바트 699점
아시다시피 내년 봄부터는 스탠포드 9을 대체하는 ‘캣 6’(CAT 6)를 칩니다. 또 학습기준(academic standards)에 의한 수업(standards-based instruction)을 받은 학생들이 더 잘 치를 수 있으니 학부모로서 각 학년별 학습기준이 무엇인지 잘 알아두면 훨씬 더 유리합니다.
CAT 6는 통합적인 주제(integrated themes)와 좋은 문학(good quality literature)을 이해하면 잘 치를 수 있습니다. 종전의 스탠포드 9보다 분량이 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학 장르 중 소설엔 많은 구절(passages)이 포함되어 있어 좋습니다. CAT 6 수학분야엔 수감각(number sense)과 그래프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즉 가주 표준평가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니 ‘Standards-Based Instruction’을 받아온 학생들이 더 잘 치게 될 것입니다. 학부모님들, 초·중·고 자녀의 각 학년 학습기준을 자녀들이 다 습득하고 잘 배우고 있는지 자녀의 교사 및 학교 교장과 연락을 해보세요.
<3가 초등학교 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