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력 요체는 신뢰
감동지도력은 신뢰감을 주고받는 지도력이다. 논어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교훈이 있다. 자공이 공자님에게 물었다.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뭐가 필요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식량을 풍족히 하고 군비를 충분히 갖추고, 백성이 믿음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니라.” 자공이 다시 물었다. “꼭 부득이하여 그 세 가지를 다 지킬 수 없을 때는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공자는 이에 “군비를 먼저 버려야 하느니라.” 하고 대답하였다. 자공이 다시 또 “나머지 두 가지 조차 지킬 수 없을 때는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하고 캐어물었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식량을 버려야 하느니라. 예로부터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되어 있거니와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였다. 백성을 다스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임을 가르쳐주는 공자의 말씀이다.
세계 2차대전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끈 두 장군이 있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쯔 장군이다. 맥아더 장군은 근엄하고 화제에 많이 오른 지도자이지만 해군 제독인 니미쯔 장군은 인자하고 겸손한 지도자이다. 미조리 함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서에 미국을 대표하여 서명을 한 주인공은 맥아더 장군이 아니고 니미쯔 제독이다. 니미쯔 제독은 자기에게 경례를 하는 사병에게도 일일이 악수를 했고 풍랑에 휩쓸려서 한 수병이 바다로 빠졌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 그 수병을 구출하기도 한 솔선수범하는 지도자였다. 미군의 역사를 통해서 가장 존경을 받는 지도자는 니미쯔 제독이라는 역사가들의 평가에 이의를 표하는 사람은 없다.
남북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을 때 번뇌를 하는 링컨 대통령에게 보좌관이 물었다. “각하, 각하께서는 하나님이 각하 편이라고 보십니까?” 그 질문에 링컨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대답을 했다. “나는 하나님이 내편에 계시는지 여부에는 관심이 없네. 나는 오직 내가 하나님 편에 있는지 여부에만 관심을 갖고 있네.” 모든 일에 정의와 하나님의 뜻에 따르려고 한 링컨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정적을 국방장관에 임명을 했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하늘의 원칙을 따라 노예를 해방시켰던 것이다.
미국 최대회사가 된 Wal-Mart를 창설한 샘 월튼은 절대로 1등석을 타고 여행을 하지 않았고 창사이후 한 분기도 적자를 내지 않은 강철회사 뉴코사의 케네스 아이버슨 회장도 항상 이코노미 석을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위로부터 절약하고 검소한 모범을 보이는 그런 회사는 불경기에도 계속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일본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모든 기업의 목표에 포함된 JIT (Just In Time) 제도는 철저한 신뢰 하에서만 가능한 제도이다. 공급자가 약속을 정확하게 지켜서 납품을 해야 생산라인이 순조롭게 가동될 것이고 많은 공급부품 중에 단 한가지라도 기일 내에 공급이 되지 않으면 생산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된다.
경영인의 기본 자질
은행장들이 융자를 해주고 싶은 경영인들의 자질을 다음과 같이 들었다.
1. 근면성 2. 넓은 시야 3. 예리한 통찰력 4. 신뢰성을 갖춘 인간성 5. 합리적 6. 원만한 대인 관계 7. 형식에 집착하지 않는 진솔성
이 모든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역시 신뢰성이라고 하겠다. 부하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인격과 성품을 지닌 지도자는 독재적인 지도자 보다 훨씬 큰 경영효과를 배출시킨다. 반면 독재적인 지도자의 문제점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부하를 기르지 못한다 2. 창의성을 억제한다 3. 외양적 충성심을 조장한다 4. 권위가 능력을 지배한다 5. 팀웍이 약화된다 6. 직원들의 사명감이 저하된다 7.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폐단을 낳는다.
감동지도체제를 위하여 어떤 회사에서는 부사장급 이상의 간부들이 한달에 한번씩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한다. 나폴레옹 장군도 군 사열을 하면서 장병의 이름을 기억하고 “자네 XX전투에서 함께 싸웠지? 아내와 아이들은 다 건강한가? 술을 너무하면 안돼” 등 친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감동을 주는 지도자는 부하와 함께 웃고 함께 울 줄 나는 지도자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강좌(9)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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